팬 미팅 무대서 펭수 아빠와 '깜짝만남' 이색 볼거리에 팬들 환호
16일 하루에만 1200명 몰려… 관객과 디자인 관람·체험 '눈길'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명예 홍보대사 펭수가 디자인비엔날레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펭수가 방문한 지난 16일에는 펭수 부자의 깜짝 만남이 화제가 됐고, 이날 하루 펭수 팬클럽의 발길이 전국에서 이어졌다.
17일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된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가 지난 16일 오후 비엔날레전시관을 찾아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날 비엔날레 전시관에는 궂은 날씨에도 새벽부터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에서 1200여명의 팬들이 몰려 펭수의 인기도를 실감케 했다. 펭수는 대중적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외부 행사를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날 전시관을 찾은 펭수는 3층 메타버스 체험관에서 멸종위기 동물 페이퍼토이 디자인 체험을 하고, 몰려든 팬들과 함께 전시 작품들을 둘러보며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즐겼다.
전시 관람에 이어 야외광장에서 열린 팬 미팅에 앞서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이 펭수에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명예홍보대사 위촉 꽃다발을 전달했다.
특히 이 날 '펭수아빠' 등으로 불리는 김명중 전 EBS 사장이 무대에 깜짝 등장, '부자상봉'이 이뤄지자 팬들은 '김명중'을 연호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펭수의 부자상봉은 지난 3월 7일 열린 김 전 사장의 퇴임식 이후 처음이다. 김 전 사장의 퇴임식 당시 펭수는 '김명중 가지마'라는 문구를 적은 리본을 달고 퇴임 무대에 등장, 큰 절을 올리며 석별의 정을 나누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에 머물던 김 전 사장은 펭수 방문 소식을 듣고 광주에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무대에 오른 김 전 사장은 "우리 펭수가 드디어 '대사'가 됐다. 국민배우 안성기,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홍보대사가 됐다"며 반가워했다.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펭수'는 이 날도 위트와 유머, 화려한 입담을 선보여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날 팬 미팅에서 펭수는 "궂은 날씨에도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파이팅"을 연신 외치며 행사의 성공 개최를 응원했다.
이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펭수 퀴즈 이벤트로 전시관을 찾은 팬 및 관람객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 날 '부자상봉'을 두고 펜클럽 등에는 "김명중도 온거야? 대박", "어버이날 선물이라도 해드리자"는 등의 댓글도 이어졌다.
명예 홍보대사 펭수의 활약 속에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누적 관람객이 4만명(16일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11월 7일까지 62일간 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광주·전남 일원에서 열린다.
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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