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펭미팅 시간에 맞춰서 집에서 20분 거리인 생일카페에 갔어유
집에서 출발할땐 이미 비가 다 그친 상황이라 차가 하나도 안막혔어유
생일카페 방문은 난생 처음이라 펭방에서 생일 카페 후기들을 미리 읽고 락앤락 노랑 물병이랑 파바 리유저블컵을 야무지게 챙겨갔어유
생일카페 근처에서 카페를 방문하고 나온 펭수 옷 입은 펭클럽 일행과 마주쳤는데 엣헴..할 용기가 안나서 그냥 지나쳤어유
생일카페에 도착하니까 카페 주인분이 어서오세요(펭클럽 아닌 일반 손님일수도 있으니까?) 하셔서 쭈뼛쭈뼛 음료 주문하는데 이미 카페안에는 펭클럽 텬배님들로 가득했어유🙋‍♀️

텬배님들은 다들 일행이 있었구 저만 혼자였어유😭

펭카와 파바 리유저블 컵을 드리니까 생일 굿즈가 담긴 투명 비닐봉투를 주셨어유
TV 바로 앞 8명 좌석에 딱 한자리가 남아서 거기에 앉아서 곧 시작할 펭미팅을 기다리는데
(제가 마지막 손님이었는데 만약에 자리 없었으면 집에 갈까 진지하게 고민했었어유)
모바일 초대장은 옆에 앉은 펭클럽분이 직접 메시지로 보내주시고 카페 와이파이 비번 입력하고 펭수.com 들어가는건 카페 주인분이 친절히 도와주셨어유

다같이 호응하며 생일축하 노래도 부르고 한참을 즐겁게 펭미팅 보다가 펭수로 하겠습니다 무대가 시작되자 갑자기 옆쪽 4인 좌석쪽에서 소리를 지르셨어유
펭수가 입은 곤룡포 의상 세트를 같이 온 일행들이랑 함께 준비한거라고..펭수의 인증을 계속 기다렸는데 마지막에 딱 입고 나와서 감동받았다고...카페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축하해줬어유

제 맞은편에는 중학생 텬배님으로 보이는 여학생과 유치원생 정도로 보이는 남동생이 펭수 담요에 감싸서 예쁜 드레스 입은 6살 펭수를 데려왔고(집에 갈땐 남동생이 그 담요로 6살 펭수를 어부바 하는데 너무 귀여웠어유)
4인 좌석쪽에는 펭수가 매고 다니는 것과 똑같은(헤드셋 귀마개 모양의)노란색 크로스백을 매고 오신 텬배님도 계시고 부부처럼 보이는 다정한 커플도 있었어유

호적 메이트는 펭며들었다가 요즘 트로트(!)에 더 빠져서 펭수 생일카페 가자고 설득해도 저 혼자 다녀오라고 했는데.. 다정한 펭클럽 커플을 보면서 너무 부러웠어유 😭

펭미팅이 끝난 후 집에 가려는데 비 올까봐 챙겨오신 우산들이 놀랍게도 전부 베라 부리색 장우산이었어유
우산 꽂이에 있는 자기 우산을 찾아가야하는데 다들 똑같은 우산이라 아무거나 집히는 대로 가져갔어유😆

카페 주인분이 나갈때 문앞에서 일일이 펭빠 해주셔서 고마웠어유 제 주변에 펭클럽이 없어서 펭하 펭빠를 일절 해본 적이 없는데 펭빠 인사를 처음으로 들어서 저두 용기내서 작은 목소리로 펭빠 하고 집에 왔어유 🙋‍♀️

(펭방 생일 카페 후기에서)기본 특전(컵홀더)이 이미 품절됐단걸 알고 갔으니 그냥 카페에 전시된 펭수 굿즈 구경하고 펭미팅 보고 와야겠단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었어유
그런데 어떤 텬배님이 제공해주신 분홍 엽서랑 뽑기에서 당첨된 왼쪽의 안경펭 스티커까지 알차게 받아왔어유


펭미팅 시작할 시간이 다되서 제대로 카페 구경은 못하고 오히려 펭방 생일카페 후기 고화질 사진들로 구석 구석 구경 잘 했어유
오늘 정말 펭미팅 즐거웠고 다음 펭미팅때 생일카페 하면 또 갈꺼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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