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라야 우진이 말만 57:17초 들었다아. 나는 우진이 문어체에 꽂혔거든. 귀에 꽂히는 말 정리해 봤어.

우진이가 말했습니다,

 

저는 잘 먹고 있는 상태입니다. (흔치 않은 상태 표현 문장)

지금 제가 브이앱을 하고 있는 이곳은 (우진이 습관 중에 구어체에서도 화려한 형용어와 함께 주어사용)

아주 뜻깊은 장소입니다. (그냥 장소 아님 뜻깊은)

저는 생얼은 아니고 살짝 뚜드렸습니다 (살짝 뚜드 ㅜㅜ)

혼자 있을 때는 디개 민망하네. 이런 게 (인소 대사형)

오, 이건 약간 예상치 못했는데 (구어에서도 예상치, 라는 적절한 어투 사용)

물론 저도 애기였지만 (물론으로 다음 올 문장을 설명)

알고 보니까 ㅇㅁ이 형이었던 거예요. (알고 보니까.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문어체)

이런 게 처음이라서. 혼자 (인소 남주인줄)

그런 무대를 하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흔한 일도 아니잖아요. (적절한 대치어구)

열심히 했다는 생각에 너무 뿌듯했던 거 같아요. (뿌듯했던 거. 항상 적절한 과거형 동사 사용. 뿌듯한 거라고 안 씀)

저와 아이디어를 공유해서...소통을 잘한 것 같습니다. (소통이란 단어사용 흔치 않아)

그때 제 어린 시절 동영상을 풀어가지구. 제가 푼 것은 아니고 (드라마 대본급 반전)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동영상이어가지구,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많은 감정이 담긴 문장 후, 깔끔 정리)

일단, (다음 나올 스토리에 집중하게 하는 단어사용)

그때를 생각하면 다 추억이 되었죠. 그 모든 일들이. (인소남이야 ㅠㅠ)

연습 때의 추억이라고 하면은..그때 저희들끼리 똘똘 뭉쳐서 화이팅있게 밤이고 낮이고 없이, (우진이 습관 중 핵심을 먼저 말하고 그것을 꾸미는 화려한 형용어 구사)

그거 하나만 바라보고 연습했던 것 같아요. (그거 하나만 바라보고. 설렘 포인트 잘알)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면 그 모든 게 이제 다 이제 추억이 돼 있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면, 완벽 문어체)

그렇다면 다음 질문 (그렇다면 구어체에서 제대로 선택하기 어려운 접속사가 항상 옳다)

이건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이죠 (이건,으로 앞의 긴 스토리를 함축 후 깔끔 정리)

연탄 봉사하는 것 디개 뜻깊은 일이기 때문에 좋은 마음으로 갔구 (연탄 봉사하는 것, 이게 주어다 밑줄 긋자)

에피소드라 하면은, 일단 디개 열심히 했구 그거로 인해 운동도 됐구(주어 문장을 던진 후 설명- 구어체에서 요점 흐리기 쉬운 긴 문장이 주어 벗어나지 않음)

주민분들이 나와서 간식도 주구 커피도 주구 하셔가지고 대개 서로서로 마음이 따듯해지는 그런 하루가 된 거 같아요 (보시라 산으로 가지 않는다)

스무 분만 여기로 오세요 ("스무 분만 여기로 오세요." 따옴표 생각이 느껴지는 현장감을 다룬 구어체를 문어체 안에 적절히 넣어 사용)

혼자서 이렇게 이끌어나간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라는 게, 다시 한번 느낍니다 (다시 한번, 의 적절한 사용. 이것이 그냥 대본 없이 나오는 깔끔 정리)

생각보다... 어이구, 안 돼 (어이구, 이거 문어체임. 안 돼, 하는 말투까지 너무 귀여워 ㅠㅠ)

손이 착 감기면서 디개 높이 올라간 거 같아요 (착, 요즘 웹소에서 짧은 문장을 꾸밀 때 쓰는 형용어)

그때 즉흥적으로 던져봤는데, 생각보다 타이밍도 잘 맞아떨어져가지구 (즉흥적으로, 잘 맞아떨어져가지구, 문장 보완 완벽. 잘 맞아서가 아니라 잘 맞아떨어져가지구)

(출연하고 싶은 예능) 있었죠 (유독 여기서 과거 동사 사용. 지난날의 회상을 그림)

그쵸 나간다면 정말 영광인 거 같습니다 (시제 동사 완벽 사용. 미래 있을 일에 대한 현재의 기대감. 이게 구어체에서 정리가 된다)

그래두 여러분께 다 보답하고 싶어서 다 열심히 하는데, 다행입니다. (인소남)

면허 딸 여건이 잘 안돼서 면허를 못 땄어요. (여건, 우진이는 책 많이 읽었지?)

제가 피부색이 또 약간 까맣잖아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생각보다 쪼금 나쁘지 않은 느낌이 나와서 (그럼에도불구하고, 흔치 않은, 겸손함까지 담은 어휘력)

저는 또, 회색도 좋아합니다 (앞의 긴 문장이 있었는데. 또, 라는 말 뒤에 회색'도' 를 사용. 적절한 조사)

스물한 살 된 느낌은 크게 없는 거 같아요. 시간이 디개 정말 빨리 지나갔다? (툭 던진 대사 뒤에 심쿵한 문장. 성장소설 읽는 기분)

얼마나 빨리 지나갔냐면은..저번주에 스무 살 된 느낌이 (저번 주에 스무 살 된 느낌 ㅜㅜ 표현력 바라. 먼주알지)

뽂음밥 미역꾹 (발음 귀여워 ㅠㅠ)

배가 터질 정도로...배가 아직 다 소화가 되지 않은 채 맛있는 걸 계속 먹어가지구 (소화'가' 구어에도 조사 꼭 사용, 되지 않은 '채' 문어체적인 상태 설명)

배부른 상태로 약간 음식을 계속 먹은 (다음 문장에서는 '배부른 상태'라는 다른 문장으로 설명. 이것도 문어체에서 따로 고쳐서 알아내는 부분인데)

오랜만에 여행을 제대로 즐긴 느낌 ('제대로'의 위치에 따라 문장 설명이 달라지는데. 즐긴,을 적절히 꾸밈)

형들이 있기에 제가 또 아이디어를 내고 이렇게 해서 제가 잘 만들 수 있는 거 같아요 (있기에, 구어에서 이런 말 쓰는 사람 손)

정말 그런 생각으로 왔습니다. (왔습니다, 문어체에서 다양한 동사 사용을 위해 선택할만한)

ㄷㅂㅅㄱ 선배님들의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게, 그런 큰 무대에서 할 수 있다는 게 (랩 같은 앞뒤 문장 대구에다가 사이 '그런' 사용으로 가사 같은 문어체)

스카이캐슬이 뭐야? 그건가? 드라마? 아, 생각났다 (이건 그냥 귀여워요. 스카이캐슬이 뭐야? 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ㅅㅋㅇ캐슬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본 사람 알 건데. 앞에 장황한 설명 뒤에 '그래서'로 다 정리함. 정리인간)

팬분들에게 저희의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은 그런 무대로 꾸며봤는데 (화려한 문장을 사용하다가 '그런'으로 한 번 정리)

감정이 북받쳐 오르더라고요. 감정이 (그냥 감정이 아니라 북받쳐 오르는 감정)

살짝 눈물이 날 뻔했지만, 저는 울지 않기 때문에, 눈물은 안 흘렸구요 (귀엽)

금발 했을 때, 사실 진짜 디개 아팠거든요. 탈색이라는 걸 하는 게 쉽지 않잖아요 ('탈색이라는 걸 하는 게' 수식어를 받는 것, 게, 의존명사 자주 사용)

할 수는 있지만, 제가 대개 아팠던 기억입니다. (처음 말한 문장은 하겠다고 하나 뒤 문장으로 반대의 가능성을 비치는 소설 같은 구성)

항상 입던 바지만 입는 편이에요 (입던, 입는, 과거형 동사와 현재형의 적절한 사용)

제가 또 하고 싶은 얘기는.. (또, 자주 사용해 문장을 잇는 데 사용)

지금까지의 활동을 해오면서 정말 경험할 수 없는 것들도 많이 경험했고, (것'들'도 구어체에서도 복수형으로 딱 맞추고)

있을 수 없는 일들도 많이 겪었는데. 너무 과분한 사랑도 많이 받고. (일들, 은 복수 사랑은 셀 수 없는 명사라 그냥 사랑)

행복이라는 단어만 떠오르게 하는 한해였던 거 같아요. (행복이라는 단어'만' 떠'오르게' 하는, 긴 문장이 적절히 한해를 꾸민)

영문도 모르는데 뭐가 팍 해가지고... 차라리 모른 채 아팠던 거 나았던 거 같아요. (영문도 모르는데-문어체/ 뭐가 팍 - 상상을 돕는 적절한 의태.의성어)

이런 것도 생각보다 대개 궁금해하시더라고요 (생각보다. 요런 표현도 자주 함)

그렇게 만남을 가지구... 만날 수 있는 일이 잦아져가지구 (잦아져가지구, 하하 ㅜㅜ)

제로베이스 때도 ... 그곳에 들어가 있으면 정말 그 어떤 걱정도 안 들구, 어떤 생각도 안 들고..

그냥 너무 저희만의 세상 같았어요. 그 안을 들어가는 순간, 모든 기억과 걱정이 사라지는 공간. (이게 노래 가사 아니라구)

초코 잘 있습니다. (캬악 우진이 입에서 초코 나왔따아)

원래 이만했는데 지금 이만해요 (이만'했는데', 이만'해요' 과거 현재를 적절하게 사용)

정말 별 얘기 안 합니다 (별 얘기, 이것도 약간 단어만으로도 심쿵하는데. 노래 제목으로 써도 좋은)

1.5 1.5 예요 (고려인... ㅠㅠ)

그러다 보니까 살짝 다툼도 있었고. 그런데 지금은... (다툼)

빨간 머리 다시 할 생각..비밀입니다. 비밀이지만 기대는 해주세요. (그건 비밀이 아니신데)

최근 빼이보릿 음식 .. 일단 감자라는 것은 변하지 않고요. 새우.. 고기도 뭐 언제나 좋아하고 (감자라는 것은, 변하지 않고요. 그냥 감자 좋아하고요, 아님.)

맞아요. 뮤직코멘터리라고 하나요? 저 대개 그런 거 많이 찾아봅니다. (...라고 하나요? 라디오 디제이감 정리)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요. (앞의 긴 문장 후 오는, 깔끔 정리)

54분이라는 시간이 벌써 지났네요. (..이라는 시간이)

자주 듣고 있어요. (문어체. 자주 들어요 아님)

이제 시간이 다 돼서 헤어질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누가 대본 줬니 형 문어체)

오늘 너무 재밌었구. 대개 뜻깊었던 시간인 거 같아요. ('깊었던' 지금까지의 일을 과거화하면서 '시간인'에서는 현재형 사용. 과거형 중복 사용하지 않았다. 이거 많이 하는 실수)

혼자 이렇게 브이앱을 해 본 거는 처음이었구. (의존명사 '거' 사용 문어체)

 

(랩 가사 아님 주의. 대본 아님 주의. 쉬지 않고 술술 다음 멘트가 나온다)

이렇게 혼자 하니까 여러분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또 더 많은 소통도 할 수 있었고,

또 더 많은 이야기를 해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또 마지막으로, 항상 감사드리는 게 너무 많고,

또 팬분들이 계시기에 또 저희들이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또 너무 고마운 게, 저희의 존재에, 또 이유가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항상

감사드리는 게 너무 많은 거 같아요

그리구 2018년에는 행복으로만 이케 가득가득 채워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너무 많이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는 거 같아요

또 2019에는, 제가 먹었던 마음가짐, 또 그런 초심, 화이팅, 잊지 않고 쭉, 초심 잊지 않고 쭉 열심히.

항상 뭐든 열심히 여러분께 보답해드릴 수 있는 그런 우진이가 되겠습니다.

 

 

(우진이 너무 논리적이야. 난 이런 거에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