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의 마취과 의사 남하늘 역할을 통해 3년 만에 복귀하는 박신혜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어떤 작품이든 시작할 때 오는 긴장이 있는데, 딱 그정도인 것 같다. 일상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서 대본이 처음부터 편안하게 잘 읽혔다. 많은 사람과 부딪히는 직업이다 보니, 관계 속에서 주눅 들고 힘들어하는 하늘이가 더 애착이 갔다. 슬럼프나 번아웃증후군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마음은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고”라고 대답하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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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이후 11년에 만에 다시 만난 만큼 달라진 것이 있냐는 질문에 박신혜는 “당시 형식 씨가 정말 바빴다. 공항에 오자마자 촬영장으로 올 때도 있었는데 그 바쁜 와중에 대사는 어떻게 외워 오는지, 얼굴 한 번 찌푸리지 않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다. 여전히 성격이 좋다. 타인의 의견을 잘 수용해줘서 편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라며 안정적인 케미를 자랑했다.
박형식 또한 “2013년은 '진짜 사나이' 투어, 뮤지컬 출연 등으로 가장 바빴던 해였다. 그 땐 내 연기하는데 급급했기에 이제야 누나 연기를 제대로 본 셈인데 감탄했다. 버튼 누르면 나오듯 감정을 ‘팍’ 꺼내는 데 그게 절대 기계적으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많은 걸 배웠다”라고 이야기하며 상대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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