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사진 속 대학병원에서 마취과 펠로우 과정 중인 남하늘의 모습이 담겨있다. 매일을 병원 일로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왔고, 환자를 돌보느라 정작 자신은 살필 겨를이 없던 남하늘. 그렇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듯 생기를 잃은 얼굴이 눈길을 끈다.
이어진 사진에는 남하늘이 수술복 차림으로 거리를 누비고 있다. 커다란 두 눈에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눈물이 가득 고여 있어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병원이 아닌 낯선 장소에서 포착된 그의 복잡하고 긴장된 표정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에 브레이크를 걸게 된 남하늘의 사연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박신혜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슬럼프를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그러한 경험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하늘이라는 인물이 느끼는 감정에 동요가 됐다”며 “개인적으로는 그간 장르물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서,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 힐링을 드릴 수 있는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감정의 변화’를 연기 주안점으로 꼽은 그는 “연기를 위해 정신과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우울증에 걸렸다고 해서 하루 종일 무기력하지 않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떤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극복해야 하는 방법을 잠시 잃어버린 것뿐이라고 했다”며 “그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연기했던 것 같다. 무기력하고 불안감을 가지고 있던 하늘이가 가족과 정우로 인하여 치유하게 되는 과정을 잘 그려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https://www.instagram.com/p/C15pUOmPWcQ/
https://www.facebook.com/100044574600082/posts/pfbid02vwpwNmfCessWSGrgXbxP5UUgTQXaU29wXqkERAjEAj4uzWmXmd3EN9kkoN7mp6nrl/
https://twitter.com/2013_SALT/status/174488795000833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