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미러에 허공을 떠다니는 유리 조각들이 비친다.
아빠를 돌아보던 서연이 움찔한다
아빠의 몸이 검은 재로 변하기 시작하더니 앞 유리창이 와장창 깨진다
유리조각들은 흩어지고 아빠는 눈물을 흘리며 점차 사라져간다
유리조각에 비명을 내지르는 서연의 모습이 비친다.
서연이 운전대를 잡고 움직여 보지만 소용이 없다
차창은 산산조각이 나고 운전석 문도 부서져 날아가버린다
서연은 아빠의 팔을 붙잡고 오열을 한다
유리 조각들이 터널 안으로 흩어져 날아간다
젖은 눈으로 웃음짓던 서연이
어두워진 얼굴로 허공을 응시한다
서연은 눈물을 글썽이며 주변을 둘러본다
서연이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뜨고는 집안을 찬찬히 둘러본다음 고개를 숙인다
무선 전화기가 울리자 서연이 그대로 얼어붙은채
눈도 깜박이지 못하고 전화기를 가만히 내려다본다
서연은 세우고 있던 무릎을 천천히 내리고는 전화기를 향해 조심스럽게 손을 뻗는다
서연의 집
서연이 상의를 들추는데 복부에 화상 흉터가 생겨난다
영숙은 전화로 비명을 들으며 물을 붓는다
서연이 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워 하는 사이 종아리에도 화상 흉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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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설명 켜고 듣는것도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