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풍선에 계속 바람을 채워왔다면 한번 매듭을 짓고 터뜨린 기분이에요. 저도 몰랐던 내면의 처절함, 분노 같은 걸 마주하게 됐죠. 서연이는 어려움을 극복하지 않아요. 받아들이고 무너지고 당하죠. 씩씩하게 이겨내는 게 아니라 거칠게 반격하고 복수도 하려 해요. 영숙이의 광기처럼 서연이도 독기를 가진 사람이랄까요. 숨겨왔던 제 분노와 광기를 표현할 수 있어 좋았어요.
말을 어쩜 이렇게 잘해
표현도 좋고
말을 어쩜 이렇게 잘해
표현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