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처음엔 고사했어요. ‘같은 얼굴’이 보일까봐, 이전과 같은 수동적인 여주인공으로 비춰질까봐서요. 워낙 영숙이가 강렬한 캐릭터니까 ‘그 상황에서 서연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왜 나라는 배우를 굳이 캐스팅하고 싶어하셨을까’ 싶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감독님과 저희 대표님께서 ‘그렇게 수동적인 사람이 독기어려지고, 복수를 하게 되고, 감정이 무너져 내리고 처절해지는 것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 표현해도 어색하지 않을 사람이 박신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해주셔서 제 의심과 의문들이 확신으로 바뀌게 됐어요. 이후 시간이 갈수록 서연이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영숙이처럼 잔인해지는 모습을 좀 더 자세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감독님과 회의를 거쳐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의상, 톤 앤 매너, 머리 스타일 등이 점차 바뀌어 가는 걸 결정했죠.”
잡담 처음엔 고사했던 콜(약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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