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스타뉴스 임도현 기자) 배우 박서준이 새 드라마에서 가장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얼굴을 꺼내 보일 준비를 마쳤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박서준은 첫사랑과 다시 얽히게 된 한 남자의 내면을 세밀하게 풀어낼 예정이라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박서준이 맡은 이경도는 동운일보 연예부 차장이다. 지극히 평범하고 인간적인 직장인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누구보다 진심인 인물로 설정됐다. 일상적인 나날을 살아가던 이경도가 의도치 않은 사건을 계기로 첫사랑과 다시 마주하게 되면서 과거의 설렘과 아픔, 그리고 현재의 흔들림까지 직면하는 과정이 드라마의 중심축을 이룬다. 이에 따라 박서준이 그려낼 현실적인 감정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박서준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박서준은 “5년 만에 TV에서 방영하는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됐다. 돌이켜보면 저도 일주일에 두 번 방송하는 드라마들을 기다리면서 지낸 시간이 있었는데, 그 설렘과 재미를 오랜만에 느끼게 될 것을 생각하니 기대된다”고 전하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오랜 공백을 깨고 시청자를 다시 만나는 자리인 만큼 작품 선택 과정에도 공을 들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서준은 ‘경도를 기다리며’가 가진 공감 가능한 정서를 강조했다. 박서준은 “최근 몇 년간은 장르적 특성이 짙은 작품들에 주로 출연했는데, 이번에는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이 끌렸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을 받았을 때 이십대 초반의 경도에게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그때부터 사회인이 된 현재까지 한 캐릭터가 살아온 시간을 폭넓게 연기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하며 이경도라는 인물이 품은 시간의 스펙트럼을 짚어냈다.
이경도는 긴 시간 동안 첫사랑과 복잡다단한 사연을 쌓아온 인물이다. 이러한 성장과 변화의 흐름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박서준은 이경도에 대해 “순수해서 때로는 철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한결같고 진정성 있는 캐릭터”라고 정의했다. 동시에 이 매력을 살리기 위해 “오히려 변화보다는 한결같음을 유지하려 했다”고 말해 캐릭터를 해석하는 자신만의 키워드가 ‘한결같음’에 있음을 드러냈다.
박서준은 표현 방식에 대한 고민도 구체적으로 전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마음과 태도가 경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목소리나 말투 같은 외적인 부분에서 미세하게 차이를 주려고 노력한 부분들은 있지만 감정의 깊이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대사 톤이나 몸짓보다 내면의 두께를 쌓는 데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는 대목으로, 박서준이 쌓아온 연기 경험이 이경도에 어떻게 녹아들지 관심을 더하고 있다.
‘경도를 기다리며’ 속 이경도의 서사는 로맨스로도 이어진다.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와 서지우는 시간이 흐른 뒤 전혀 다른 위치에서 다시 마주한다. 이경도는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로, 서지우는 그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한다. 두 사람은 짠하고 진하게 연애하는 로맨스를 펼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첫사랑의 기억과 현재의 상황이 교차하는 감정의 파도가 그려질 전망이다. 현실적인 설정과 인물 관계가 맞물리며 박서준이 연기할 사랑의 단상이 한층 더 애틋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박서준은 “시청자 여러분도 우리 작품과 함께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작품을 향한 애정과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서준이 연기할 이경도는 평범한 직장인의 얼굴과 변하지 않는 첫사랑의 마음을 동시에 품은 인물로, 박서준은 오랜 고민 끝에 다진 섬세한 해석과 한결같은 태도로 시청자의 감정을 두드릴 준비를 마쳤다. 두 번의 연애 끝에 헤어진 이경도와 서지우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당사자의 아내로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는 유영아 작가와 임현욱 감독이 함께하며 SLL과 아이엔, 글뫼가 제작을 맡았고, 오는 12월 6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으로 시청자와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