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dpr.jp/interview/detail/4135300
박서준이 생각하는 꿈을 이루는 비결 7kg 감량 역할,
이병헌 영향도 이야기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인터뷰>
― -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일본 개봉을 맞이한 심경을 알려주세요.
처음 영화를 봤을 때 모든 점에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촬영에 참여했던 시간에 굉장히 보람을 느꼈고 작품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느꼈습니다.이런 좋은 작품이 일본에서도 상영되는 것이 기쁘고 설레이고 있습니다.이야기가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매우 볼만한 영화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 - 일본 팬들에게 이번 작품의 볼거리를 알려주세요.
각각의 캐릭터에 초점을 맞춰 보시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이 작품에는 다양한 인간 문양이 그려져 있어 어떤 캐릭터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영화를 보는 관점이나 해석이 달라지는 영화입니다.다양한 주제가 담겨있기 때문에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 '나였으면 어땠을까?'라고 묻거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 연기한 민성에게 공감한 부분, 자신과 비슷한 부분은?
성격 등은 민성이랑 비슷한 부분이 꽤 많았다고 생각해요.사람들 앞에 나서거나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지 않고 참고 따르는 편이라 어떻게 보면 소심한 면도 있습니다.그래서 민성이를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다만 명화에 대해 화내는 장면만큼은 조금 어려웠죠.화를 내더라도 많이 참고 참으면서 화를 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 - 역할 만들기에 신경 쓴 것이나 유의한 것, 노력한 것을 가르쳐 주세요.
민성이라는 캐릭터는 평범한 인간처럼 보이지만 영화 후반부에서 감정이 드러나고 변해갈 때 과해 보여서도 안 되고 아쉬운 것도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영화 전체를 봤을 때 민성이는 극단적인 감정 표현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경계선을 찾는 데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그래서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감정의 적절한 라인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감독님의 OK 사인을 믿고 한 장면 한 장면 만들어갔습니다.
― - 가장 힘들었던 촬영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민성이가 운동을 계속해서 몸 관리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촬영 전 일부러 근육을 빼고 7kg 정도 감량을 했습니다.개인적으로 컨디션 좋은 체중이 76~77kg 정도인데 감량을 한 데다 폭염 속 패딩을 입고 촬영을 하다 보니 몸 관리가 힘들었습니다.감량한 체중을 오랜 기간 유지한 탓인지 작품이 끝난 뒤 회복하는 데도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 - 공동 출연한 이병헌 씨의 인상은?인상적이었던 촬영 에피소드, 자극받은 면 같은 게 있나요?
선배님과 함께 촬영을 하면서 연기뿐만 아니라 현장에서의 에티켓을 보고 느끼는 것이 많았습니다.인상적이었던 것은 촬영 중 모니터를 보다가 처음 보는 선배의 얼굴이 있었다는 것입니다.이렇게 오랫동안 연기를 해온 분인데 아직도 새로운 얼굴이 있다니, 그렇다면 저도 앞으로 배우 인생을 살면서 새로운 것을 계속 만들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옆에서 보고만 있어도 정말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 - 자신이 만약 이런 극한 상태에 빠졌다면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연기한 민성이라는 캐릭터는 가족을 지키려는 강한 책임감을 가진 인물이지만 저도 민성처럼 가족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가족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 모델 프레스 독자 중에는 지금 꿈을 쫓고 있는 독자도 많이 있습니다.그런 독자들을 향해 박서준 씨의 '꿈을 이루는 비결'을 알려주세요.
비결이라기보다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현재에 충실하면서도 거기에 머무르지 않는 것입니다.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현재를 제대로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미래를 그릴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그리고 도전적인 선택을 했을 때나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을 때 그 이상의 것이 생긴다고 생각하면서 작품을 고르려고 합니다.앞으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머무르지 않고 충실히 살아가려고 합니다.
― - 2023년이 어떤 한 해가 됐는지 2024년은 어떤 한 해로 가고 싶은지 각오를 알려주세요.
2023년에는 다양한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만났는데 작품이 공개되고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2023년 시작할 때는 걱정도 많았는데 팬분들 덕분에 한 해를 잘 보냈습니다.2024년은 더 건강하게 지내고 싶고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면서 작년처럼 즐거운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