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보느라 잠도 안와서 뭐 할까 고민하다
2년 전 머글시절에 꽤 가까운 거리에서 오빠 본 썰 풀어.
덕계못이라고 이번 프리허그는 물론이고 사인회도 못갔다 ㅋㅋㅋ
2014년도에 잠실운동장에서 오빠가 모델하고 있는 면세점.. 거기서 외국인(이라고 쓰고 중국인이라고 읽는다) 초청해서
3일동안 한류콘같은거 했어. (기사 검색하면 나옴,)
그때 행사 알바 해서 3일 내내 땡볕에서 외국인 줄세우는 일 했는데
오빠 나온 시간대에 사람들 통제하라고 잠시 행사장 안으로 가서 인간 가드가 되었다.(오빠가 카퍼레이드를 해서)
덕분에 가드하느라 몸은 좀 힘들었지만,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시야를 방해받지 않고 오빠를 보게 되었다.
다른 연예인 많이 나와도 다 본 것도 아니고, 어짜피 멀어서 나한테 별 느낌 없었는데 그 날 나온 연예인 중에서 유일하게 뇌리에 박힌 건 오빠다.
1. 제일 가까이서 봄 (주경기장 잔디밭에서 봉 들고 있는 사람들보다 앞이었음)
2. 팬서비스가 정말 좋았음
3. 멘탈이 강해보여서
저날 오빠는 니트 장착하고 오픈카 위에 타고 잠실 주경기장 돈 다음에 무대에 올라갔는데, 그 오픈카가 엄청 천천히 가서 경호원들도 안 뛰었다.
주경기장 트랙 끝까지 도는 동안 쉼없이 손 흔들어주더라. 그리고 반쯤 돌았을 때 빗방울이 추적추적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얼굴 하나 찡그리지 않고, 끝까지 웃으면서 손 흔들더라.. 팔 엄청 아팠을텐데..
게다가 잠실 주경기장이 엄청 크잖아.. 물론 무대 세우느라 반은 사람이 안 찼지만, 사람 그날 어마어마하게 많았어.
당시 내 멘탈이 별로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나 보는거 아닌데도 무서웠거든..
소리도 막 지르니까 귀도 아팠을거임.. 근데도 프로답게 마무리 잘 하고 무대 올라가더라고..
연예인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고 느꼈다.
결론은... 잘생겼고, 팬서비스가 정말 좋다. 물론 멘탈도 좋을거임.
덕들 다 아는 얘기 해서 미안 ㅋㅋㅋㅋ
직접 사진이 있음 좋은데 알바 담당하는 사람이 근처에 있기도 했고, 스크럼짜느라 사진 찍을수가 없었다 ㅠㅠ
이렇게 덕이 될줄 알았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되는게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