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본진일 수 밖에 없구나 새삼 뼈저리게 느낌
개봉날은 사실 이미 그날 본사 인데도
마치 실 관극같은 긴장감으로 제대로 푹 빠지지 못한 느낌
오히려 스크린으로 보여주니까
은이 그동안 얼마나 무대위에 진심인지가 너무 잘 보임
단순히 넘버를 찢고 어느 장면 레전이고 고유 디테일 그런게 아니라
그냥 날 자연스럽게 그 캐릭에 빠지게 만들어 줌
큰 스크린으로 보니까 뮤지컬이나 뮤배 특유의 단점(?)이 눈에 들어옴
대사치며 연기할 때 끌어올렸던 감정이 딱 넘버 들어가니까
갑자기 감정이 뚝 끊겨... 그냥 노래만 또박또박 성량 음정만 딱딱
이게 너무 잘 보이니까 갑자기 팍식하는 구간들이 생겨버림
근데 은은 아니더라구ㅠㅠㅠㅠㅠㅠ
대사치며 혹은 자기 파트 아니어서 구석에 뒤쪽에 있을때도
그 하나하나 쌓아올린 감정선이 연기에서 넘버로 넘어가도
그대로 이어지면서 감정이 쭉 연결되니까
흔히들 말하는 뮤스런 오글거림도 없고
강강강 때려박아서 피곤함도 없고
내가 특히 좋아하는 강약완급 조절
가사 음절 하나하나에도 톡톡하게 담긴 그 두터운 감정선들이
너무너무 잘 보이는거야ㅠㅠㅠㅠㅠ
오글로 본진만 볼때 나만 알고 나만 보이던 것들이
그냥 대형 스크린으로 담긴 모습을 보는데 그냥 감격스러움
난괴물은 다시 봐도 정말 할말을 잃음
카메라 마저 열일 예술임 감독님 넘 감사요!!!
자둘이 찐이고 이제 미친듯이 회전 돌아야겠음
박제전 이런저런 이유로 사실 영상화 조금 부정적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널리널리 알리고 싶음 ㅋㅋㅋㅋ
그리고 코돌비 중앙 앞쪽에서 봤는데
와 중블 1열 뷰 미쳐버림 진심 행복하더라
내가 언제 그 자리를 가 보겠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