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링부터 울망울망하더니
단한순 들어가기 전에도 울망울망 ㅠㅠ
단한순에서는 단단하게 차프란 앞에 굳건하게 서 있었는데
얼른 떠나라고 할 때 상처 받았고
리와인드... 하... 떠나 보냈지만 상처가 깊었다.......
몸도 안 돌린 채 은버트에 시선 고정하고 천천히 멀어지는 차프란에 애써 웃어보였지만
그건 이미 웃음이라기 보단 울음이었다
무대 중앙에 나와서는 양 쪽 눈에서 번갈아 후두둑 후두둑
프란의 일생을 막 뒤에서 지켜보는 내내
막 너머로도 보일 정도로 눈물이 반사되어 어찌나 반짝거리던지...
그러고 지니랑 통화하는 내내 울망울망하더니
오늘 프란 사진 바라볼 때의 정적은 또 다른 무언가였어
뭐랄까 이전에 봤던 기나긴 정적들이 "..........."였다면
오늘은 순간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고 느꼈어
그건 정적보다는 적막이었어
슬픔이면서도... 뭔가 더 아득한 무언가였던 것 같아.....
카메라와 사진, 그리고 편지가 담긴 가방을 소중히 품에 안은 은버트가
"그대..."를 부르면서 몸을 돌려 차프란을 가만히 바라보는데
희미한 미소로 시작했다가 조금씩 조금씩 짙은 슬픔이 깃드는 그 얼굴을
가만히 보고 있는데 정말... 내가 너무 아파서... ㅠㅠ
올베 마지막 내내 눈물이 조명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는데
은버트는 셔터를 누르며 환하게 미소지었지만...
그걸 미소라고 해도 되나...
아니 미소는 맞지... 미소는 맞는데 하.........
그러고 커튼콜이었는데
아니 오늘 왤케 감정 갈무리가 덜 된 채로 나왔지...?
시종 울컥울컥 올라오는 거 참더라
마지막 들어가기 전 모습 살짝 올려봄...
왜... 왜 그랬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