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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0622 선녀은 후기(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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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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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아니 이 페어가 진짜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대사톤이 어우러지고 감정이 뒤섞이는 안정감이 미쳤거든?
오늘같이 빌드업 잘 맞아서 터지는 날에는 분명 이게 막 도파민 스파크과는 아닌데 감정적으로 푹 젖어서 도파민이랑은 또다른 여운이 쩔어..
둘이 스며들고 사랑하고 헤어지고도 은은히 서로의 손을 놓지 못하는 그 흐름이 너무 깊고 아름다웠음

그리고 선녀은 관극하면서 첨으로 오늘은 둘이 정말 서로 운명 맞았다고 느껴졌어

내안의 원래 선녀은 캐해는 안 떠났기에 본인답게 삶을 완성해나간 선녀프란과 더 표현하는 쪽이었기에 더 아팠던 은버트인데 

오늘 선녀프란은 따라갔어야 함...ㅠㅠㅠ 이거 차은에서만 느끼던 건데

 
본진 오랜만에 보니 머리 좀 정리했네?ㅋㅋㅋ 근데 난 살짝 더 길고 복슬한게 취향인듯😂
상체 펌핑+셔츠 팔뚝까지 걷음 이거 첨엔 오옹 무슨 심경의 변화...? 몸 키울 기작도 없어보이는데...? 싶었는데 보다보니 부드럽지만 폭풍우같은 눈동자를 가진 남자, 로버트 캐릭터에 야성미가 더해지는 것 같아 본진의 의도가 이런 거였으려나 그냥 시각적으로 뭔가 납득이 된달까ㅋㅋㅋ

템로 때 자기 얘기 하면서 은연 중에 외로움과 방황 털어놓는 은버트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선녀프란한테서 되게 로버트같은 기운을 느꼈거든 한 발짝 물러서서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듯 언뜻 내비치는 호기심과 약간의 연민...이 꼭 로버트가 프란을 바라볼 때의 눈빛같아서 그냥 이 둘이 서로 영혼이 너무 닮은 사람인 게 확 느껴지고 아 둘만의 우주에서 만날 수밖에 없구나 싶고

독초씬 선녀프란 너무 찰지게 은버트 놀려먹었어 오늘ㅋㅋㅋㅋㅋㅋㅋㅋ 은두방정 보다가 안죽어요^~^ 할 때 진짜 킹받았음ㅋㅋㅋㅋㅋ 근데 본진이 좀 놀리는 타격감 좋아보이긴 함^3^

오늘 1막 둘이 각자 마음의 벽이 허물어져 가는 게 번갈아 보이면서 서로 허들이 사라져가는 그 흐름이 이어지는 게 너무 맛도리였거든

처음 만나 저녁 먹는 순간까지는 서로 철벽 매너 오짐 정말 예의와 예의의 만남... 근데이제 은버트는 이미 혼자선 중간중간 요동치기 시작한ㅋㅋㅋ 얼굴 굳다가도 프란이 보면 바로 좋은 사람 얼굴 모드 on 되는거 이 남자 보통내기 아닌 fox...네요,,,,,
암튼 가시고 나면, 제가 할게요 얘기 듣고 살짝 멈칫 선을 깨닫는 은버트와 달리 그런 선이라는 계산조차 할 필요가 없게 선녀프란은 그저 담백하게 예의의 선에서 이 남자를 대하는 거임

문 나서자마자 은버트 이제 좋은 사람 얼굴 모드 off 미친듯이 요동침
원더링 때 부풀어오는 가슴에~ 그쯤부터 은버트가 주체할 수 없이 마음이 부풀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헤매는 게 훅 다가오는 거야 주접 아니고 오바 아니고 그 감정이 전해지는 순간 나도 같이 짜릿하니 살짝 숨찼음ㅋㅋㅋㅠ 하....

로버트가 고개 저으면서 입술 앙 물고 나갈 때 선녀프란은 멀쩡하느냐? 사실 이 언니도 은근히 로버트가 있었던 곳이 신경은 쓰이거든요
결국 새벽에 잠 한숨도 못 자다가 해 뜨니 걸치던 숄을 가만 보다가 뭔가 토라진듯 팍 내던지는 선녀프란 보는 순간 평생 정갈히 다듬어오던 감정선을 팍 깨고 나오는 순간같아서 나도 해방감이 막 듦

같이 사진 찍으면서 프란버트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그 잔잔한 선이 너무 예쁘고 그냥

그렇게 쌓여온 감성이 기나긴 때 서로 스스럼 없이 서로를 욕망하면서 터지는데 그냥 모든 흐름과 빌드업이 너무 완벽...
어딜 가나 이러는 남자냐고 캐물을 때 선녀프란은 사실 이 남자가 날 건드렸고, 나는 허물어지고 있다는 데 대한 두려움같은 거에 이미 흔들리지 않을만큼 내공 있는 여자인데
거기에 눈 똑바로 뜨고 나 그런 남자 아니라고 하는, 이 무거운 남자가 마침내 확신에 의해 움직이기 시작한 은버트,,와 나도 그런 여자 아니라며 수십년간 흔들려본 적 없는 마음이라는 수면에 똑 떨어진 물방울이 일으키는 파동에 그대로 몸을 맡기는 선녀프란,,,이 너무 으른들의연애야 그니까 이게 육체적인(no) 정신적인(yes)

키스 너무.. 진짜 아름다운데 진짜 육감적,,,😇😇😇,,,

자고 일어나서 커피 갖다주고 다른 거 필요없냐며 일어나는 은버트한테 가지 말라고 울망울망하게 쳐다보는 선녀프란이 너무,,, 너무 소녀야 그러니까 몸 돌려서 이마 쪽하고 살짝 볼 부비는 은버트는? 배운 변태 님아,,,,😇😇😇

단한순에서 은버트 요샌 한쪽 무릎도 반무릎도 아닌 아예 무릎 다 꿇어앉아버리는 모습이 너무 머리 깨는데 마음이 안 좋아(p),,,, 진짜 먼저 사랑하고 더 사랑한 사람이 을인 을의 연애 그자체같아서ㅠ
근데 프란이 더 사랑 안하고 싶고 더 표현 안 하고 싶어서 멈춰서는게 아니잖아?
보이기로는 은버트가 더 비참한데 생각해보면 남자가 무릎 꿇고 애원하는데 그 꼴을 보는 게 고통스러울 거면서 차마 그 손을 쉽사리 잡지도 못할 프란 마음이 더 비참한 거야.....

무릎 꿇고서 무너지는 선녀프란 받쳐 안으며 눈 크게 뜨고 떠나자고 하다가 선녀프란이 어떻게 떠나냐며 역정낼 때 프란 바라보다가 잠시 고개 떨구는 은버트 모습이 진짜 너무,,, 죄인마냥이었는데,,, 아니 따지고보면 하는 짓이 죄인은 맞는데(?) 왜캐 마음이 안 좋음,,,,ㅜ
근데 굽혀지거나 꺾이긴 커녕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계속 우린 다른 세계를 보게 될 거라며 더 단단하게 설득하는데 그냥 너의 행복을 위해선 내가 죄인할게, 하는 것 같아서 머리 깨고
너~~~ 와 나~~~~~!! 몸 숙여가며 정말 온몸의 힘을 다 끌어모으듯 원기옥 쏘아 외치는 은버트의 간절함에 또 머리를 깨😭😭😭

은버트는 계속 떠나자고 강하게 설득하고 끌어당기고 선녀프란은 끝없이 고뇌하며 괴로워하다가
마침내 지금 내 앞의 그대 외치고 달려서 손 잡는 순간 은버트도 활짝 웃으면서 기나긴~!~! 터질때 도파민 샤워🌊🌊🌊

은버트가 프란 손 놓아줄 때 머리 깬 게
두 손으로 꼭 잡고 입 맞추고는 힘줘서 잠시 당겨ㅠㅠㅠㅠㅠ 여기서 느낌표 파바박 뜨는거지 보내주기로 마음 먹었음에도 어쩔 수 없는 마지막 미련과 꾹 눌러 담아보내는 진심이 너무 아파서..
끝내 한손 한손 차례대로 고이 놓아 밀어주면서 미소 지으며 그 길을 가라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혼자 남아서 보조개 파이도록 애써 입꼬리 쭉 올려보며 뒤돌아가는거,, 언제쯤 안 아프냐...ㅠ

오늘따라 내남그부터 은버트가 너무 할부지고 선녀프란이 너무 할무니야,,,, 힘 빠진 늙버트 보컬톤이 완전 늙이선의 재림이고 편지 읽을때 늙프란 얼굴근육 쓰임이랑 목소리가 너무 할머니에요..😭😭😭

늙버트 말하는 게 오늘따라 더 힘없어보인다 싶더니 내남그 첨부터 눈 빨갛고 울망울망ㅠ.. 노래도 더 여리고 아픈 감성으로 시작하고... 마지막 가는 길 프란을 바라보는 웃음은 평생의 그리움을 승화시키고

그뒤에 이어지는 선녀프란의 올베는 너무너무나 답가같았다 내남그-올베가 서로를 향한 죽기 전에서야 불러보는 세레나데이자 답가같이 들릴 때마다 나는 머리를 깨
오늘따라 선녀프란이 난 당신을~ 당신은 날~ 사랑했어~ 사랑했어~ 진짜 생애 마지막에 겨우 갈무리해보는 감정을 너무 절절하게 부르짖는데
뒤에서 무대 열리며 나타나는 은버트의 눈물 젖은 눈빛이 진짜 당신은 날 사랑했어 싱크 100프로 그잡채라 더 과몰입

마지막에 젊버트 등장해서 손카메라 찰칵 하고 살풋 웃으며 조명 페이드아웃될 때 은 표정이 진짜 너무 예뻐... 방금까지 그렇게 사연 가득한 눈으로 울고 있다가 어떻게 그렇게 바로 그저 행복에 겨운 순수한 미소가 나옴 아니 그 순수하게 예쁜데 마냥 예쁘다기엔 가슴 찢어지는 그 미소가 이런 말로는 부족한데 암튼 그 웃음이 너무 예뻐서 너무 마음아파ㅠㅠㅠㅠ

컷콜 퇴장 때 아련하게 허공 한번 보고 문 닫고 들어가기 전 씩 웃는 본진의 표정마저 거의 눈물만 없는 아이스크림씬 재림같았다 다 안다는, 어쩔수 없다는 그 넓고도 씁쓸한 미소ㅠㅠㅠ..




오랜만에 오는 거라 쿨타임 꽤 찼고, 그만큼 ㅈㅂ 공연 좋아라 기도했는데 너무 좋았어서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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