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운2에서 혼령들 가스라이팅 듣고 허탈감과 배신감에 실성한듯 웃던거
베토벤 극 내내 표현해낸 청력 상실 디테일들(목소리 커지는거, 잘 못 듣는거 등등)
반지 디테일 중에서도 정말 기억에 남은 날이 내 자첫날이기도 했던 1001이었는데
이날은 반지를 빼기 전에 촉촉한 눈으로 하늘을 한번 바라봤어 그 모습이 별이 된 퀸터스를 정말 마지막으로 한번 바라보고 보내주려는 것 같았거든
사실 로마인인 퀸터스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장면과 바로 유대인으로 거듭나길 결심하는 흐름이 솔직히 약간은 감정적으로는 와닿지 않았는데 저렇게 혼자만의 의식을 치렀다 생각하니 확 연결됐달까
저 날 유독 퀸터스에 대해 더 애틋했어서 더 기억에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