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zXUHjk
https://img.theqoo.net/TyFxoc
https://img.theqoo.net/pgvBPO
웃는 거 왤케 해사하고 귀엽지 ㅠㅠ
은은 이렇게나 해맑지만
오늘의 은토벤은 너운2에서 정말 아주 많이 지쳐 보였다...
아니 오늘 (아마 실수였겠지만) 사잔2에서 잔인한 내 사랑이라고 했단 말야?
그리고 이건 의도인지 모르겠는데 우리의 추억 모두 여기를 우리의 시간 모두라고 해서
오늘의 은토벤은 지금까지 다소 어른스러웠던 모습과는 달리
자신 앞에 닥친 이 모든 상황을 적어도 토니 앞에서만이라도 의연한 척하며 받아들일 준비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보였어 ㅠㅠ
근데 이게... 사잔2에서 그래 버린 데다가
카스파랑 대화하는 동안에도 내내 눈물 나는 걸 꾹꿈 참는 것 같더니
피아노 현을 튕겨 혼령들 불러내고 두 눈을 꼭 감는데
지금껏 꾹꾹 참아서 고여만 있던 눈물이 양쪽 눈에서 주르르 흘러 내리는데 하...🤦🏻♀️
그러고 들어간 너운2에서 마치 신들리기라도 한 것처럼 무아지경으로 지휘하다가
박자에 딱 맞춰 돌아서서 정면을 보는데...
흐트러진 머리카락이 두 눈을 다 가린 사이로 아주아주 살짝 들여다 보이는 눈동자에...
진짜... 자신의 운명에 대한 원망이 그득한 거야 ㅠㅠ
천천히 뒤로 걸어가서 깃펜 손에서 놓는 타이밍이 다른 때보다 한참 늦어서
(도무지 떨어지지 않아 두 눈을 다 가린 앞머리를 스윽 정리도 하고)
굳어진 내 심장을 단단하게 껍질 속에 가둬~ 이거는 뭐 모션도 제대로 못했고 ㅠㅠ
그런 다음 살아내겠어~ 여기를 한 템포 쉬고 들어갔는데...
은토벤이 너무... 너무 안쓰러웠어...
사랑 없이도 어떻게든 살아내겠다는 그 말을 입 밖으로 내뱉는 게
오늘의 은토벤에게는 너무나도 힘겨워 보여서.....
박수와 환호를 보내지 못해 은한테는 미안하지만
너운2 끝나고 나서의 은토벤이 너무 궁금해서 오글을 내릴 수가 없었어
물론 금방 암전이 되어 버려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그만큼 오늘 나는 너운2가 끝나고 (다른 때와 달리 오늘의 너운2는 1812년의 은토벤이었던 것 같아서) 장례식까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은토벤이 과연 어떤 삶을 살았을지 너무나도 잘 상상이 가버렸는데...
그렇지만 부디 그의 여생이 내 상상과는 다르기를 깜깜한 어둠을 응시하며 바랐더랬다...
아니 근데 공연을 이래놓고는!!!!!
컷콜 마지막에 들어가면서는 뒤로 완전히 돌아서 허리 깊이 숙여서 폴더인사를 하질 않나
또 안녕길에는 검은 반팔티에 하얀 바지 입은 가벼운 차림새로 예상보다 일찍 등장해서는
양손 가득 선물 받아 들고 으쓱으쓱 귀엽게 흔들어 보이고는 떠났어...
이게 뭐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은토벤 막공...
얼른 보고 싶은데 동시에 보고 싶지 않기도 하다...
가지 말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https://img.theqoo.net/TyFxoc
https://img.theqoo.net/pgvBPO
웃는 거 왤케 해사하고 귀엽지 ㅠㅠ
은은 이렇게나 해맑지만
오늘의 은토벤은 너운2에서 정말 아주 많이 지쳐 보였다...
아니 오늘 (아마 실수였겠지만) 사잔2에서 잔인한 내 사랑이라고 했단 말야?
그리고 이건 의도인지 모르겠는데 우리의 추억 모두 여기를 우리의 시간 모두라고 해서
오늘의 은토벤은 지금까지 다소 어른스러웠던 모습과는 달리
자신 앞에 닥친 이 모든 상황을 적어도 토니 앞에서만이라도 의연한 척하며 받아들일 준비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보였어 ㅠㅠ
근데 이게... 사잔2에서 그래 버린 데다가
카스파랑 대화하는 동안에도 내내 눈물 나는 걸 꾹꿈 참는 것 같더니
피아노 현을 튕겨 혼령들 불러내고 두 눈을 꼭 감는데
지금껏 꾹꾹 참아서 고여만 있던 눈물이 양쪽 눈에서 주르르 흘러 내리는데 하...🤦🏻♀️
그러고 들어간 너운2에서 마치 신들리기라도 한 것처럼 무아지경으로 지휘하다가
박자에 딱 맞춰 돌아서서 정면을 보는데...
흐트러진 머리카락이 두 눈을 다 가린 사이로 아주아주 살짝 들여다 보이는 눈동자에...
진짜... 자신의 운명에 대한 원망이 그득한 거야 ㅠㅠ
천천히 뒤로 걸어가서 깃펜 손에서 놓는 타이밍이 다른 때보다 한참 늦어서
(도무지 떨어지지 않아 두 눈을 다 가린 앞머리를 스윽 정리도 하고)
굳어진 내 심장을 단단하게 껍질 속에 가둬~ 이거는 뭐 모션도 제대로 못했고 ㅠㅠ
그런 다음 살아내겠어~ 여기를 한 템포 쉬고 들어갔는데...
은토벤이 너무... 너무 안쓰러웠어...
사랑 없이도 어떻게든 살아내겠다는 그 말을 입 밖으로 내뱉는 게
오늘의 은토벤에게는 너무나도 힘겨워 보여서.....
박수와 환호를 보내지 못해 은한테는 미안하지만
너운2 끝나고 나서의 은토벤이 너무 궁금해서 오글을 내릴 수가 없었어
물론 금방 암전이 되어 버려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그만큼 오늘 나는 너운2가 끝나고 (다른 때와 달리 오늘의 너운2는 1812년의 은토벤이었던 것 같아서) 장례식까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은토벤이 과연 어떤 삶을 살았을지 너무나도 잘 상상이 가버렸는데...
그렇지만 부디 그의 여생이 내 상상과는 다르기를 깜깜한 어둠을 응시하며 바랐더랬다...
아니 근데 공연을 이래놓고는!!!!!
컷콜 마지막에 들어가면서는 뒤로 완전히 돌아서 허리 깊이 숙여서 폴더인사를 하질 않나
또 안녕길에는 검은 반팔티에 하얀 바지 입은 가벼운 차림새로 예상보다 일찍 등장해서는
양손 가득 선물 받아 들고 으쓱으쓱 귀엽게 흔들어 보이고는 떠났어...
이게 뭐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은토벤 막공...
얼른 보고 싶은데 동시에 보고 싶지 않기도 하다...
가지 말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