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연 은릭은 못사라 모르는데 듣기론 상당히 어른스러웠다고들 하던데
사연 은릭은 진짜 덩치만 커다랬지 내면은 여덟살 그 날에 시간이 멈춰버린 어린 애 그 자체였음
크리 앞에서 보이던 어른스러운 모습은 제 본연의 것이라기 보다는
은릭이 가까이서 보아 알고 있는 유일한 남자 어른이었던 카리에르의 그것을 흉내낸 것에 더 가까웠는데
그래서 크리 앞에서 마음의 "가면"을 벗고 어린 애처럼 들떠 있던 피크닉과
얼굴 보여달라는 말에 허겁지겁 "가면"을 다시 쓰고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가던 게 눈물 버튼이었는데...
암튼 은릭 눈물 버튼이라면 수도 없이 많지만 (우리 애가 좀 (...많이) 잘못을 하긴 했지만... 우리 애... 그래도 우리 애는 ㅠㅠ)
그 중에서도 이그그품에서부터 쌓아서 피크닉에서 터뜨린 다음에 커튼콜까지 이어가는 건 정말 반칙 그 자체였다 ㅠㅠ
이그그품 전에 크리가 샹동 팔짱을 끼고 떠나는 모습을 숨어서 지켜보고 있던 은릭이
(중반 즈음에는 그늘에 숨은 채로 샹동크리 팔짱 끼는 거 보고 자기 팔을 내려다 보기까지 해서 ㅠㅠ)
마치 샹동이 그런 것처럼 크리가 팔짱을 낄 수 있도록 자세를 잡아 보지만 은릭의 오른팔은 채워지지 않거든
은릭이 비어있는 제 오른팔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다가 샹동과 함께 차를 타고 떠나버리는 크리를 향해 세게 내달리지도 못하고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다
이내 체념해 버리고 크리스틴... (여기까진 노래) 크리스틴..... (여기는 좀 대사톤) 애타게 부르며 이그그품을 시작하는데 ㅠㅠ
나중에 피크닉에서 크리한테 지하 숲(하... 그래... 숲이라면 숲이지 ㅠㅠ) 소개할 때
은릭이 예전에 샹동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크리 팔짱을 끼면 되겠다!! 하고 사뭇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오른팔을 딱 내미는데... 하.....🤦🏻♀️
그게 그때까지는 크리 앞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진짜 어린 애 같은 모습이란 말야 ㅠㅠㅠㅠㅠ
그것도 크리가 숲을 보고 혹시 실망하지는 않을까 잔뜩 긴장해서 등돌리고 손가락 꼼지락거리고 있다가
떨떠름하게나마 (크리들이 고생이 많다...) 어떻게 여기에 이런 숲이 있을 수 있냐는 크리 말에 급 흥분해서 우다다 달려와서는 팔짱을 내미는 거거든?
않이... 그것만 해도 극악무도한데... 커튼콜 ㅠㅠ 커틀콜에서 ㅠㅠㅠㅠㅠ
인사를 마친 은릭이 에스코트를 하려고 왼팔을 내밀고 크리들이 팔짱을 끼면서 에릭크리 다정하게 무대 뒤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이건 진짜 과몰입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노파심에 수정 및 추가하는데 디렉인지 디텔인지는 모름)
https://eunrik.youtu.be/T1FyQ4Ox6cs
(팔짱부터 보고 싶으면 5:45쯤)
시츠부터 잘생김이 과했던 사연 은릭 보고 가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https://gfycat.com/UnselfishRichCuckoo
https://gfycat.com/SplendidObedientIndianelephant
마지막은 마치라잌 평행세계의 에릭크리 가족사진 같아 말로 못다할 만큼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사진으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