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뮤지컬은 넘버도 대사라고 생각하지만 이 글에 한해서 넘버는 제외하고 생각하면
역시 은케니 정신병원 애드립이 올해 가장 인상 깊었음
은케니 자첫이 은케니 둘공이었는데
첫공 후기에서 정신병원씬에서 머리에 왕리본을 달고 나와서 거울아~ 거울아~ 어쩌구저쩌구 애드립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날이 엘리도 자첫이었어서 아마 여기가 그 정신병원씬이겠지 싶은 부분이 되었고
은케니가 거울도 들고 나왔는데 아무 것도 안 하는 거야
그래서 첫공이라서 특별히 했던 건가 하고 속으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그 다음에 꽤 길게 이어지는 천재-미치광이 부분이 대사 자체도 그렇고 은 대사톤도 굉장히 인상 깊어서
조금 전까지의 아쉬움을 금방 다 잊어 버리고 굉장히 흥미로워 하며 나왔는데
알고 보니 그 파트가 통으로 애드립이라는 거예요...
.......네???????
은 연기 특징이기도 한데 회차 거듭하면서 제스춰 추가하는 등 디테일 점점 더해지는 것도 좋았고
기본적으로 은 대사 칠 때의 리듬감을 굉장히 좋아해서 정말 좋았음 ㅠㅠ
(올해는 아니지만 리드미컬하게 쳐서 좋아하는 대사 중 팬텀 "그런데 그녀를 그곳으로 돌려보내라고"가 있음... 그 리드미컬함... 진짜 최고였는데 ㅠㅠㅠㅠㅠ)
근데 여기서 넘버까지 포함하면
그 눈을 떠에서 다른 부분들이랑 어미 맞춰서 "굶어죽길 기다려본 적 있는지요~"로 바꾼 거랑 "고귀하신 여러분조차도~" 여기 의미 살려서 바꾼 거
그리고 연말정산하면서 주구장창 이야기했지만 죽을 때까지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 캔잇비맆 개사 ㅠㅠㅠㅠㅠㅠㅠ
아 박은윈!!!!!!!!!!!!!!!!!
보고 싶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