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문화인물] '우영우 신드롬'으로 세계인 홀린 박은빈
지난 8월 종영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본 사람이라면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주인공 우영우가 절친인 동그라미와 나누는 인사말이다. 종영 당시 시청률은 17.5%. 웬만한 지상파 드라마도 쉽게 달성할 수 없는 스코어였다. 이후 웹툰과 도서 등으로 《우영우》가 재생산됐을 정도로 드라마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방송 초기만 해도 《우영우》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첫 회 시청률은 0.9%에 불과했다. ENA라는 낯선 채널에서 방영된 데다, 스토리 역시 다소 기시감이 있는 변호사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우영우'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에 대중이 열광하기 시작했다.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선천성 장애를 극복하고 변호사가 된 후 획기적인 발상으로 의뢰인의 억울함을 풀어줬기 때문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틀에 박혀 있어 대안을 내지 못하는 다른 변호사들과 달리 새로운 시각으로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우영우의 모습은 그 자체로 대중에게 큰 울림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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