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강풀 작가가 신작 '조명가게'는 일찍부터 '무빙' 이후 작품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의 원작 작가이자 각본을 집필한 강풀 작가가 작품과 관련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조명가게'는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동명 웹툰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무빙'에 출연했던 배우 김희원이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다. 여기에 주지훈과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가 합류해 '조명가게'를 둘러싼 수상한 인물들로 등장할 예정이다.
강풀 작가는 두 번째 시나리오 집필작으로 '조명가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전부터 '무빙'을 쓰고 난 다음에 또 각본을 쓰게 된다면 '조명가게'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스스로도 관객이자 독자로서 재미있는 작품을 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무조건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던 원칙에 따른 것이라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호러 영화를 즐겨보고 초능력 액션물을 해봤으니 미스터리한 장르를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빙'과는 또 다른 무드의 장르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이라 전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강풀 작가는 "이 작품에는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사람 사이의 다양한 관계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조명가게'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그들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만화를 그리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마감 시간과 물리적인 요건에 쫓겨 충분히 하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호흡이 긴 드라마에선 모든 이야기가 가능하고, 영상으로 충분히 구현될 수 있다고 생각해 미처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 더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충분히 담았다"고 전하며 원작과는 달라지고 추가된 내용이 있음을 암시했다.
마지막으로 여러 작품들을 관통하는 촘촘한 세계관을 구상한 '강풀 유니버스'에서 '조명가게'가 갖게 될 의미에 대해 "사실 '강풀 유니버스'라는 말을 내가 만들진 않았는데, 오래 꾸준히 하다 보니 이런 말을 만들어 주셨다. '강풀 유니버스'가 있다면 '조명가게'는 아마 중요한 지점을 차지할 것"이라는 힌트를 남겼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12월 4일 4개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이후 2주간 매주 2개씩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