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황대헌: "잠깐 반짝하다가 사라지는 스타가 아니라 오래 기억에 남는 영웅이 되고 싶어요"
1,360 11
2022.02.18 15:11
1,360 11
22살 황대헌이 베이징2022에서 어둠 속을 잠시 헤맸지만, 결국 가장 빛나는 쇼트트랙 '별'이 됐습니다. 황대헌이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여정에 대해 Olympics.com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Olympics.com: 평창 2018이 끝나고 4년 뒤 베이징 대회를 생각했을 때 세웠던 목표와, 현재 베이징에서 이뤄낸 것들과 비교해 주세요.

황대헌: 평창 올림픽은 아무래도 아쉬운 게 많았지만, 그 점이 저를 더 성장시켜 준 계기가 됐고, 아쉬운 결과지만 그래도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이라는 성적이 나왔어요. 그 은메달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줬고, 또 제가 성장할 수 있게 해줬어요. 그래서 은메달을 따고, 저는 그때 ‘그래 이제 시작이다’라는 마음으로 4년 동안 계속해서 이 무대를 위해 준비를 해왔어요.

Olympics: 4년 동안 여러 가지 힘든 일이 많으셨는데, 멘탈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

황대헌: 저는 조금 힘들어도 어떻게든 긍정적인 마인드로 계속해서 바꿔나가려고 노력을 해요. 뭐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오히려 '이 일이 없었다면...'라고 생각하죠. 또 너무 잘 풀리다 보면 뒤에 안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어서, 앞에서 좀 안 풀려도 '뒤에 가면 더 좋은 일이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어요.


Olympics: 올림픽에 두 번째 참가인데, 올림픽은 왜 특별한가요?

황대헌: 스페셜하죠. 우선 이 '올림픽'이라는 단어가 저희 같은 운동선수에게는 꿈의 무대잖아요.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4년 동안 꾸준히 준비해서 여기에 나오기 때문에, 무엇보다 특별하고 소중한 대회인 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이 자리에 있다는 게 많이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Olympics: 곽윤기 선수랑 10살 차이 나는데, 더 형 같아요. ‘브로맨스’의 비결이 뭔가요?

황대헌: 네? 제가 형 같다고요? (웃음) 사실 10살 차이가 나이로 봤을 때는 큰 차이인데요, 근데 윤기형이 어떻게 보면 가끔은 친구 같고, 가끔은 선배로서 잘 챙겨주는 등 이런 밸런스 조절을 잘해줘서 그런 것 같아요. 팀 분위기도 그렇고요. 우리 팀원들이 단단히 잘 뭉치는 거 보면, 주장으로서 정말 좋은 형이에요. 근데 너무 친구 같기도 하고... 또 너무 귀여워요. 그래서 그런 '브로맨스'가 있지 않았나 싶어요.

Olympics: 베이징 2022에서 벌써 많은 걸 이루었는데, 이제 또 다른 동기 부여가 있나요?

황대헌: 사실 4년이라는 시간과 노력을 여기 베이징 올림픽에 다 쏟아부었잖아요. 그래서 이제 쉬어 가면서, 제가 어떻게 운동을 했고, 어떤 선수였는지 돌아보면서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그렇지만 계속해서 성장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또 엄청 노력하는 선수가 돼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Olympics: 마지막 질문입니다.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요?

황대헌: 이 쇼트트랙이라는 종목을 이야기했을 때 제 이름이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다들 잘 했을 때, ‘스타’라고 부르잖아요. ‘슈퍼스타’. 근데 별처럼 잠깐 반짝하다가 사라지는 게 '스타'라고 생각해요. 근데 영웅들은 기억에 남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기억되고 싶어요.

전세계인들이 쇼트트랙을 정말 즐겨주시고, 많이 사랑해 줬으면 좋겠어요.

https://olympics.com/ko/news/exclusive-interview-with-kor-short-track-hwang-daeheon?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organic&utm_campaign=twitter_korean_beijing-2022_tw-tweet_de60e3c895&utm_content=twitter_korean_beijing-2022_tw-tweet_de60e3c895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덤x더쿠🩷] 탄력 & 수분 광채 채움💧 클리덤 탱글 립세럼 2종 체험단 이벤트 323 11.27 71,52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56,2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51,6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76,06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52,386
공지 스퀘어 240811-12 대한민국 경기 일정 14 08.11 4,732
공지 스퀘어 [일정] 올림픽 국대 일정 짤줍해왔어 16 07.24 31,198
공지 스퀘어 🥇🥈🥉 아시안게임 -> 올림픽 -> 월드컵 메뉴 이름 변경 등 알림 21.07.22 75,2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146 스퀘어 사격 김예지선수 공식 비스테이지 오픈 1 09.03 1,982
1145 스퀘어 올림픽에서 0점 받은 호주 출신 브레이킹댄스 선수, ‘대표팀 비리 밝혀라’ 청원까지 등장 1 08.16 1,797
1144 스퀘어 파리 올림픽 선수단 환영 행사 축소 진행-> 대한체육회 회장이 기싸움하느라고 12 08.13 3,727
1143 스퀘어 오상욱 유퀴즈 예고.youtube 1 08.11 1,315
1142 스퀘어 240811-12 대한민국 경기 일정 14 08.11 4,732
1141 스퀘어 김수현선수 들어올렸을때 '봐' 이러는거같아서 안쓰럽 1 08.11 1,519
1140 스퀘어 비치발리볼에서 김연경이 막대기 땅땅땅 하는 영상 18 08.10 4,412
1139 스퀘어 근대5종 성승민-준결승 A조 / 김선우-준결승 B조 4 08.10 1,818
1138 스퀘어 240810-11 대한민국 경기 일정 22 08.10 7,573
1137 스퀘어 대한승마협회장 인스타 28 08.09 3,646
1136 스퀘어 경북체육회 유도팀사진 (허미미,김지수+유도대표팀) 5 08.09 2,824
1135 스퀘어 240809-10 대한민국 경기 일정 9 08.09 6,338
1134 스퀘어 내가 보려고 올리는 근대5종 경기 일정 9 08.08 3,292
1133 스퀘어 240808-09 대한민국 경기 일정 12 08.08 4,185
1132 스퀘어 내가 보려고 올리는 오늘 일정 (8/8~8/9) 17 08.08 2,886
1131 스퀘어 "올림픽 스타 오상욱·신유빈 보자" 우르르…과거 예능 역주행 대박 5 08.07 1,855
1130 스퀘어 240807-08 대한민국 경기 일정 24 08.07 6,747
1129 스퀘어 BBC에서 이번 올림픽 GOAT는 누구냐 인터뷰했는데 08.06 2,874
1128 스퀘어 신명주 대한사격연맹 회장 돌연 사임‥임금체불 논란 내사 중 6 08.06 2,165
1127 스퀘어 습스 금메달 자막 모음 6 08.06 3,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