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마주한 제갈 감독은 "불가능을 가능케 한 경기였다. 평창 이후 대체복무, 부상으로 재활과 보강치료를 병행하느라 연습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고 힘들었던 과정을 소개했다.
제갈 감독은 "보통 (초반 100m를) 9초7에 빠지는데 9초6이 나오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그런데 9초6대(9초64)에 빠졌다"고 짚었다.
준비 과정에서 차민규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스케이트 날이었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1년에 1~2회 날과 구두를 교체하는데 예민한 편인 차민규는 그 빈도가 더 잦다. 그런데 최근까지도 최적의 조합을 찾지 못하면서 애를 먹었다.
제갈 감독은 "올 시즌 1~4차 월드컵 때도 적응을 못해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나랑 이강석 코치가 한 달 동안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고 전했다.
제갈 감독은 과거 그의 장비 코치에게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고, 코치가 힘 써준 덕분에 불편했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4년 전 은메달리스트임에도 차민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명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월드컵 랭킹이 11위에 머물렀던 탓이다. 전문가들도 차민규를 7~8위권으로 봤다.
제갈 감독은 "단기간 (스케이트) 세팅을 끝내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베이징에 왔다. 준비 과정은 완벽하지 않았다"면서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다"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국민들께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우리 선수들 모든 종목에 영향을 끼칠 것 같아서 기쁘다. (흥분해서) 정리해 말하기가 어렵다"고 웃었다.
한 번은 '깜짝'이 될 수 있지만, 두 번 반복되면 분명 실력이다. 올림픽 같은 큰 무대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무덤덤하면서도 묵묵히 제 할 일을 해내는 차민규의 성격이 중요할 때마다 빛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제갈 감독은 "큰 무대에서도 긴장을 별로 안 한다. 아무 감각 없이 덤덤하다. (앞에 탄 선수의 기록이 좋으면) 대다수는 영향을 받는데 쟤는 안 받는다. 그게 정말 장점이다. 앞에서 그런 기록을 내도 쟤는 걱정이 안 된다"면서 "어제 저녁에 통화했는데 '후회 없이 자신감있게 자신을 믿고 하면 된다고 하니 '네'하고 끝내더라"고 껄껄 웃었다.
https://n.news.naver.com/sports/beijing2022/article/003/0010998147
제갈 감독은 "보통 (초반 100m를) 9초7에 빠지는데 9초6이 나오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그런데 9초6대(9초64)에 빠졌다"고 짚었다.
준비 과정에서 차민규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스케이트 날이었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1년에 1~2회 날과 구두를 교체하는데 예민한 편인 차민규는 그 빈도가 더 잦다. 그런데 최근까지도 최적의 조합을 찾지 못하면서 애를 먹었다.
제갈 감독은 "올 시즌 1~4차 월드컵 때도 적응을 못해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나랑 이강석 코치가 한 달 동안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고 전했다.
제갈 감독은 과거 그의 장비 코치에게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고, 코치가 힘 써준 덕분에 불편했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4년 전 은메달리스트임에도 차민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명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월드컵 랭킹이 11위에 머물렀던 탓이다. 전문가들도 차민규를 7~8위권으로 봤다.
제갈 감독은 "단기간 (스케이트) 세팅을 끝내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베이징에 왔다. 준비 과정은 완벽하지 않았다"면서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다"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국민들께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우리 선수들 모든 종목에 영향을 끼칠 것 같아서 기쁘다. (흥분해서) 정리해 말하기가 어렵다"고 웃었다.
한 번은 '깜짝'이 될 수 있지만, 두 번 반복되면 분명 실력이다. 올림픽 같은 큰 무대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무덤덤하면서도 묵묵히 제 할 일을 해내는 차민규의 성격이 중요할 때마다 빛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제갈 감독은 "큰 무대에서도 긴장을 별로 안 한다. 아무 감각 없이 덤덤하다. (앞에 탄 선수의 기록이 좋으면) 대다수는 영향을 받는데 쟤는 안 받는다. 그게 정말 장점이다. 앞에서 그런 기록을 내도 쟤는 걱정이 안 된다"면서 "어제 저녁에 통화했는데 '후회 없이 자신감있게 자신을 믿고 하면 된다고 하니 '네'하고 끝내더라"고 껄껄 웃었다.
https://n.news.naver.com/sports/beijing2022/article/003/0010998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