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youtu.be/spK4XrtRh8A
‘도마의 신’ 체조의 양학선이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예비 1번으로 한 선수가 포기해야 결승에 진출하는 양학선을 도쿄에서 이준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부상을 극복하고 출전한 도쿄 올림픽, 그러나 양학선의 도전은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예선 9위로 예비 1번.
8명의 선수 중 기권자가 나와야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양학선/체조 국가대표 : “결승에 간 다른 나라 선수들도 응원해줘야 하는 데 나쁜 마음을 품게 되는 것 같고요. 왜냐하면, 다른 선수가 기권해야 제가 뛰는 상황이 오는 것이기 때문에….”]
결승에서 도약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양학선은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학선/체조 국가대표 : “저는 8, 90%는 은퇴를 생각하고 있고요. 굳이 무리해서 트라우마를 향해 달려갈 필요는 없잖아요. 도쿄 올림픽에서 박수 칠 때 떠나고 싶었는데….”]
이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양학선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양학선/체조 국가대표 : “지금까지 응원해주시고 사랑을 주셨던 것, 그것만큼은 잊지 않고 끝까지 죽을 때까지 잘 가져가겠습니다.”]
박수 칠 때 떠나고 싶다는 양학선.
실낱같은 희망 속에 도마의 신은 선수 인생 마지막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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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출전할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른대
예비 1번이라 기권자가 나와야 뛸 수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