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용병선수의 영어실력은
팀메들의 영어 모국어 여부 + 수다스러움 여부 + 한국인 팀원 본인의 수다스러움 여부
에 따라 갈리는듯 하다.
물론 다들 매일 부딪히면서 살기때문에 영어가 수직 상승하고 있는데
다들 자기 팀원 영어에 물들고 있는게 보여서 재밌음
작년부터 좀 오래 머문 선수들 위주로 보면
카르페는 (미국식)영어 모국어 팀원이 없는데다가 그나마도 다들 유럽인이라서 발음에 한국식이 아닌 유럽식의 둔탁함이 생김. 다들 모국어가 아닌탓에 약간의 방임주의.
카리브는 본인의 수다스러움을 베이스로 미국+캐나다인(+호주인) 조합의 영어 모국어 팀원들이라 발음 흘리는거에 익숙해지고 이젠 무의식적으로도 부분부분 악센트가 나옴. 어질리티 영향으로 약간 어눌하게 말함. 본인이 팀원들이랑 장난치는 성향이 강하다보니 비난과 비꼬기(...)계 대화 습득력이 높음. 스페이스때문에 bro충 됨.
쇼크멤들은 한국선수들이 많지만 보드진을 비롯한 팀의 구성인들이 미국인이 많고, 주전 미국인 선수들이 수다스러운 탓에 이쪽도 영어듣기가 수직상승할수밖에 없는 환경임. 그리고 개인적으론 슈퍼나 시나트라 성격상 영어 방임주의가 아닐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 알려주고 다양한 화제(주로 노래)로 대화하는 편. 생각보다 시나트라가 긍정맨에 격려맨임.
글래디는 유럽, 북미, 한국 셋으로 나뉘어있지만 핀란드맨들은 영어를 아주 잘하기때문에 영어 배우기에 역시 좋은 환경이고 슈어포어랑 빅구즈가 겁내 수다스럽고 친절하지만(먼저 말거는 타입) 한국인 선수들이 수다맨st가 아니라서 크게 도드라지진 않음.
이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저중에 제일 영향 끼치는건 본인의 수다스러움인것 같음.
본인이 말하고싶어서 미치겠는 타입(ex. 라스칼, 카리브)이면 영어가 쭉 늘더라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오픈마이크들 보면서 웃겼던건 한국인 팀원이 한명만 있어도 팀 시작 구호로 1, 2, 3 파이팅!!!! 하는 팀이 너무 많다는것...
너무 유명한 콩글리시지만 사실 다들 파이팅!!!!!!! 외쳐보고싶었던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