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온옾이들이 나와서 기억 생생할 때 메모해두려고 옴.
노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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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판 한끼줍쇼 같은 자컨인지 팬이벤트인지 단발성 유튜브인지에 걸림.
그런데 이제 사전에 팬 조사해서 추첨해서 찾아가는 형태...인데
나는 주변 누구에게도 덕밍아웃을 한 적이 없고 응모한 것도 없는데 놀랍게도 가족의 수작으로 됨(?)
아무래도 많은 인원 못 가니까 두 팀으로 나누어서 간 모양인데
난 온팀 형아 둘과 오프팀 공주님 3인조가 찾아옴.
나로써는 깜짝카메라 그 자체라 아무리 팬이지만 집은 안된다고 거부했는데...
알고보니 가족이 이미 사전에 허가를 내리고 튀어서 거부권이 거부당함.
일단 취지에 맞게 한끼를 먹여야하니 면목없는 양의 밥을 드리고...
사실 미안해서 합의 하에 뭐 더 시켜먹음 (아마 다수결로 치킨이었던 것 같음)
막상 마주하니 할 말이 없길래 부랴부랴 팬들 평소에 전하고 싶어하던 이야기 찾아서 전달해주고... 예쁜 이야기 많이 해드림.
우리 동네가 놀러오기 좋은 유명 핫스팟 지역이라 실제로 제법 여러번 와보신 걸로 기억하는데 정작 찐로컬맛집이나 힐링스팟은 잘 모르길래 알려주고...
먹고 살기 힘듦에 대한 신세한탄과 세상이 요지경같은 사회 이슈 이야기만 줄창 해서 그냥 간간히 인사하던 동네 이웃 초대한 기분이었음.
상황은 캔아스인데 현실은 유퀴즈 구버전이었던 것.
참고로 온팀리더 웃음타율 굉장히 좋았고 (종일 웃고계셨음)
당연하지만 진행?은 패션리더가 하시고 (창돌모먼트 없이 너무 프로셨음)
의외로 공주님이 조용히 있다가 묵직하게 한 방을 날려주심
아무튼 다 먹고 의자에 다같이 널부러져서 방전 타임이 됐는데
난 팬스러움 하나도 안 드러내고 담담하게 잘 대했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하필 그 때 입은 착장이 손민수템이었던 것.
처음엔 긴가민가 했는데 '아 이 사람 팬 맞는 것 같다'를 그걸 보고 확신했다고 패션리더가 밝히셔서 수치사함.
그런데 그 옷이 현실에선 아직 살까말까 고민만 n주 하고 있던 옷이란 말이지?
한 마디로... 내가 입고 있을 리가 없는 옷이었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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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꿈임을 인지하고 헐레벌떡 일어남.
그리고 이걸 쓰러 옴.
하... 오버 하나 없이 너무 즐거웠고 평안하고 차분한 시간이었다ㅠㅠ
평소에도 최고의 힐링을 주는 온옾이들이 꿈까지 찾아와서 힐링시켜주네.
덕분에 간만에 진짜 짧지만 개운하게 자고 일어남.
혹시 꿈에 다른 세 명 찾아간 사람 있으면 나처럼 후기 공유 좀😘
그 쪽은 멤버 구성 상 훨씬 더 버라이어티했을 것 같은데 어땠을지 궁금하네.
- 꿈 레포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