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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발췌
음악의 힘 덕분에 온앤오프는 '성장형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올해 발표한 곡 '더 스트레인저(The Stranger)'로는 데뷔 2766일 만에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이 역시 황현의 작품이다.
데뷔 때부터 줄곧 온앤오프를 프로듀싱하고 있는 그를 팬들은 '황버지(황현+아버지)'라고 부른다.
황현은 "엔터 관계자들이 나만 보면 축하한다고 얘기하더라. 많은 분이 온앤오프의 1등을 뜻깊게 바라봐 주고 있다는 생각에 고마웠다"면서 "늘 트렌드와는 조금 다른 곡을 만들었다.
'우리도 요즘 유행하는 거 해야 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항상 내 생각을 이해해 주는 온앤오프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들이 우르르하는 건 지양하겠다는 기질이 현재의 황현을 만든 동력인 듯했다. 그는 "일단 음악이 좋아야 하고, 두 번째로는 누구도 하고 있지 않은 걸 하려고 한다"면서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이 세상에 없는 걸 할 수는 없다.
다만 지금 아무도 하고 있지 않은 건 반대로 누군가가 그리워하고 있는 걸 수도 있다. 진부함과 신선함은 한끗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유행을 좇거나 누군가를 따라 하려고 하지 않으니 작업물은 더 견고하고, 또렷하게 고유의 색깔을 냈다.
온앤오프의 신보만 봐도 낯선 자라는 뜻의 '스트레인저'를 키워드로 두고 6개의 트랙이 마치 한 권의 책처럼 유기성을 지녔다.
낯설고 거친 세상에서 우리만의 길로 가겠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시작해 '너라는 세상에서 나는 이방인'이라고 고백하는가 하면, 낯선 날들을 아름답게 그리며 '우린 굿 플레이스에 있다'고 감싸 안기도 한다.
'낯설다'는 느낌이 이렇게나 다양하고 다채롭게 표현되는 감정이었나 싶은 정도로 풍성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