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제목처럼 타팬이고
작년에 퓨즈가 된 1n년지기 친구 따라 계룡에 가서 온앤오프를 보고 왔는데
어디 얘기할 데가 없어서 여기 후기 남겨봐ㅎㅎ 주절주절 주의..
우선 나는 친구 영향으로 작년부터 노래는 계속 들었고
킹덤 무대도 다 봤구 자컨도 종종 재밌게 보고 있어!
친구는 이미 지난주에 한 차례 다녀왔고
나는 후기를 들으면서 재밌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월요일에, 친구가 갑자기 한 번 더 가겠다는 거야.
내 본진(타장르)은 지금 딱히 떡밥이 없어서 심심하던 차였고
심지어 딱 그 화요일에 오프여서
간만에 친구도 볼 겸, 나들이 삼아 따라가겠다고 해버렸어.
그렇게 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기차표를 예매함ㅎㅎ
>> 무대
아침 일찍 계룡으로 내려갔는데
이미 새벽부터 줄 서계신 분들이 많더라고!
다들 슬로건도 걸고 우치와도 들고
일행이신지 현장에서 친해지신 건지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시고
우리 주변에 계신 분들이 발판도 막 뒷줄에 빌려주시더라ㅠㅠ
우리한텐 없었지만ㅋㅋㅋ 넘 스윗했다..
친구는 2열 빈 곳에 밀어넣어놓고
나는 3열에서 친구 어깨와 머리에 기대서(양해 구했음)
폰으로 열심히 영상을 찍었어
찍는 틈틈이 봤는데 와..
진 짜 너 무 잘 생 겼 더 라
찍은 건 다 칭구 줬는데..
아마 짹짹이 어딘가에서 마주쳤을지도 몰라
혹시 몰라서 링크는 안 걸게..!
공주 다른 멤버들 무대 하고 있을 때 뒤에서 햇빛 때문에 눈 찡그리고 있으면서 둥실둥실 춤추는 거 진짜 귀여웠고ㅋㅋㅋ
효진이는 생각보다 되게 의젓..?한 느낌이었어! 눈빛이 아주 똑부러지더라! 첫 무대에 다른 아이돌분들이랑 노래하는데 곧게 서서 노래 쫙 뽑아내시는데 아주 명창..
어스가 생각보다 많이 깨발랄했던 느낌ㅋㅋㅋㅋ 후반부에 여기저기 돌아댕기는데 말 그대로 뛰댕기면서 헤헤 웃더라고ㅠㅠ
사될 할 때 민균이가 우리 쪽에다가 하트 날렸는데 넘 귀여웠어ㅠㅠ 계속 눈도 입고 웃고 있었음
이션 되게 청량발랄소년 느낌이었어ㅋㅋㅋ 얼굴에 계속 헤헤. 헤헤. 라고 써있음ㅋㅋㅋㅋㅋ
무대 재밌었고! 사될 노래 좋아해서 넘 반가웠어
뷰뷰도 보고싶었기에 아쉬웠지만ㅠ 무대 멋지더라
하입보이ㅋㅋㅋㅋ 스탭분들 음원 확인할 때 반주 나와서 다들 비명질렀는데 진짜 함,, 어스 물 흐르듯 아주 잘 추더라
마지막에 앵콜곡 하고 나서 갑자기 쭉 돌면서 손 잡아주더라고!!
어스가 진짜 순식간에 헤헹헤~~ 하면서 지나갔고
민균이도 손 몇몇 잡아주면서 호로록 지나갔는데
와이엇이!!! 내 친구 손을 잡아주고 갔어ㅠㅠㅠㅠ
내가 찍은 영상에 그게 찍혔더라고
귀족영애 손 잡듯이 잡고서 마지막에 엄지로 꼭. 잡아주고 감
심재영씨 진짜 초면에 그리고 제 손 잡으신 것도 아닌데 죄송하지만
고소해야겠어요.
>>> 푸드트럭: 제이어스 효진 민균 이션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 먹고 왔는데다
무대 보고나선 둘이 그냥 여유롭게 구경도 하고
맑은 공기 좀 쐬고 오자고 했어서
푸드트럭 쪽으로 가서 맛있는 걸 먹었어!
와이엇고소영상 찍어줬다고 친구가 큐브스테이크 사주고ㅋㅋㅋ
나는 사실 유가 제일 호감인데 유가 없었던 관계로..
유가 먹었다는 타코야키를 골랐어
앉아서 열심히 예절샷도 찍고 신나게 애들 잘생겼다 귀엽다 재밌다 얘기하는데
갑자기 친구가 내 뒤를 보면서
민균아? 이러는 거야
뭔 소린가 싶어서 돌아봤는데
내 뒤로 민균이와 멤버들이 지나가는 거야;;
엥? 진짜 띠용?! 깜짝 놀랐어ㅋㅋㅋㅋㅋㅋㅋ
푸드트럭에 가는 길이더라고
아니 근데 너무 가깝고.. 매니저도 없고...ㅠㅠ
가까이 가서 봐도 되는 건가 좀 망설이다가
결국 호다닥 가서 다른 팬분들이랑 동그랗게 둘러서서 구경했어
(사실 좀 맘에 걸리는 부분이긴 해..ㅠ 거리는 두고 있었지만.. 안되는 거라면 진짜 미안합니다ㅠㅠ)
제이어스, 효진, 이션, 민균 있었는데
무대 때 멤버들 잘 못봤던 나는 와...
너무 잘생긴거야ㅠㅠㅋㅋㅋㅋㅋㅋ
이션은 내 앞쪽에 좀 있다가 곧 반대편으로 가서 잘 안 보였는데
잠깐 보이는 사이에 계속 찡긋찡긋 웃고 있었던 것 같애ㅋㅋ
제이어스가 다른 군인분?이랑 얘기하는데
똑 부러지게 말을 너무 잘하더라
목소리도 딕션도 또렷하구ㅠㅠㅠ
영상에서 듣는 것보다 훨씬 좋았어..
아니 그리고 퓨즈분들 사이에 서 있었는데
효진이가 나한테 엄청 예쁘게 웃어줬어
진짜 햇살처럼 밝게 웃어줬어
눈 마주치고 내가 너무 잘생겨서 허업. 하고 마스크에 손 얹었는데
진짜 뻥 아니고 착각 아니고 꿈 아님 나 보고 웃어줌 미친 진짜
내가 퓨즈라고 생각하고 웃어준거겠지만ㅠㅠㅠ 넘 고마웠어 진짜 효달이 그 잡채였음
치킨트럭 앞에서 그러고 있다가 멤버들이 저어 끝쪽으로 가길래
거기까지는 안 따라가고 그냥 다시 우리 자리 돌아와서
차게 식은 스테이크와 타코야끼를 먹으면서 엄청 주접 떨었어
먹고 있으려니까 먹을 거 다 샀는지 또 내 뒤로 지나감
아니 퓨즈소녀들 넘 젠틀하더라..
얼마나 조용조용히 거리 두고 따라가는지
가까이 오기 직전까지 눈치도 못 챘음ㅋㅋㅋ
>> 커피: 민균
거의 다 먹고 정리하려고 하는데
친구 뒤에서 어떤 군인분이 엄청 크게
민균아!!!!!!! 민균!!!!!!!! 민균!!!!!!!!! 하셔서
나랑 친구랑 놀래서 엥? 하고 돌아봤거든
저어쪽 작은 카페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더라고
친구랑 가보니까 민균이가 커피 시키고 기다리고 있었어ㅠㅠㅋㅋㅋ
퓨즈분이 콘서트에서 8월 3일 기다리라고 했던 거 컴백 말한 거냐고 물어보셨는데
첨엔 잘 안 들렸는지 넹? 하다가 한 번 더 질문하니까 듣고 ㅎㅎ..웃으면서 수줍게 겸사겸사~ 이러더랔ㅋㅋㅋ
다른 분이 민균아 뭐 시켰어? 하니까 아이스아메리카노~
진짜 귀여웠어ㅠㅠㅎㅎ
커피 받아들고서 빨대 찾는지 기웃기웃~ 하다가
다른 군인분이랑 같이 가면서 안녕~하고 손도 흔들어줌ㅎㅎ
쩌쪽으로 가면서 같이 가던 분이 츄러스 내미니까 한 입 먹더라ㅋㅋㅋ
혹시 군악대에 있는 창윤이를 볼 수 있을까 싶어서
행진도 기웃거려봤는데 멋진 행진과 태권도 묘기 등등 실컷 구경했고
카페 민균이가 마지막 온옾이었어
내 친구 말고는 퓨즈를 본 적이 없었는데 다들 되게 젠틀하셨고
멤버들도 동태눈깔? 먹는거임? 할 것 같이 반짝이는 눈으로 팬들 바라보고
무대도 엄청 신명나게 하고 노래도 잘하고 진짜 재밌었어!
아이돌 군대 가면 보통 되게 힘들어하던데
진짜 이렇게 군백기 아닌 군백기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친구가 맨날 나한테 자랑함ㅋㅋㅋㅋ군백기가 도대체 뭐냐고 바빠 죽겠다고ㅋㅋㅋ
음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온앤오프 화이팅 퓨즈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