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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생애 첫 대면 팬싸 긴후기(안좋은 이야기도 있음)
2,905 20
2021.12.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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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TMI 방출하자면 입덕전부터 케이팝, 페스티벌, 내한가수 가리지 않는 라이브공연 마니아고 덕질도 소통보다는 무대보고 공연 즐기는거 더 선호하는 편인데 

이번 콘서트에서 보여준 애들의 실력과 열정에 너무 감동받아서 주제넘지만 한번쯤은 직접 얼굴보고 감동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다녀오게 되었어 


메모 준비해가라고 조언해줘서 간단히 생각해두고 가긴 했는데 

애들 얼굴보니까 어버버해서 콘서트 잘봤다는 얘기부터 냅다 꺼내고 벌벌 떨었는데 애들이 먼저 편하게 감상 물어봐주고 호응 잘해줘서 대화는 나름 순조롭게 했던거 같애 





민균이가 처음에 앉아있었는데 대면팬싸는 어떻게 시작하는지도 모르고 또 얼굴도 너무 대단해서 싸인하고 있는 얼굴만 어버버 보다가 

순간 둘이 눈마주치고 정적. 대면팬싸는 처음이라 어떡해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니까 영통이랑은 느낌이 다르죠 그러면서 이렇게 보니까 새롭고 반갑다고 해줬어 

콘서트 너무 잘봤고 원래도 팬이지만 무대 위의 민균이가 너무 아티스트같고 에너지가 넘쳐서 더더더 팬이 됐다고 하니까 자기도 최대한 라이브로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러더라 


그리고 민균이 얼굴은 콘서트에서 본 거랑 또 달라서 머리를 잘라서 그런지 동안에 미남보다는 미인이란 느낌이었어 얼굴이 뾰족뾰족하고 입체적인데 두껍거나 둔한 부분은 하나도 없더라 내가 쓰면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랬어 




유토는 보자마자 몸 괜찮은지 물어봤고 이제는 완전 괜찮대 공연 끝까지 못해서 너무 아쉬운데 형들이 잘 마무리해준거 같아서 고맙다고 하더라 그래서 유토가 그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쏟아내서 그런거라 다들 알고 있고 너무 잘하고 있다고 해줬어 


애들 다 그렇지만 유토는 얼굴이 진짜 작고 콘서트에서는 너무 오빠였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아가야 피부도 진짜 아기 피부고 나이도 어린데 더 아기같이 귀여워서 형들이 왜 그렇게 물고 빨고 하는지 알겠더라 가림막 없었으면 은팔찌 찰 뻔 했어 




재영이부터는 조금 긴장 풀려서 편하게 얘기한거 같애 재영이 라이브 너무 잘해서 완전 구스범스였다고 하니까 민균이랑 비슷하게 재영이도 최대한 무대에서 라이브로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하더라 어떤 무대가 제일 인상깊었냐고 해서 나는 마이제네시스가 정말 좋았다고 했더니 그게 안무가 진짜 힘들다고 외우기도 힘들고 동선도 어려워서 고생 많이 했대


재영이는 콘서트에서 본 얼굴 그대로인데 눈빛이 너무 다정하고 특히 목소리가 친근하면서도 따뜻해서 제일 풀어지고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던 거 같애 




그리고 창윤이. 사실 이 얘기 하려고 후기 쓴건데 얘들아(팔만삼만명), 창윤이 얼굴이 진짜 대단하다. 얼굴이 너무 작아서 그런가 콘서트에서는 좀 떨어져있다고 제대로 보지 못했던거 같아 코앞에서 보는데 눈이 진짜 크고 긴데 눈동자가 반짝반짝하고 깊어 상어는 상언데 젠틀한 상어야 도대체 방송이나 사진에서 보는 햄찌는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어 


보자마자 창윤이 너무 잘생겼다 했더니 많이 들어봤다면서 여유롭게 웃는건 좀 킹받았어ㅋㅋㅋ 최애 따로 있는데 막 주접떨게 되는 얼굴이라 창윤이 이렇게 잘생긴거 더 알려져야 하는데 그랬더니 그래서 빨리 시국이 좋아져서 팬들 직접 많이 만나야 하는데 를 본인이 얘기해서 귀여웠음 




승준이는 진짜 붕방붕방 강아지야 앉아있을 때도 팬들 계속 보면서 웃어주고 얘기나눌 때도 눈빛이 너무 사람쥬아 눈빛이라 재영이와 함께 제일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던거 같애 무대에선 반반이라고 생각했는데 확신의 온미남이었어 


온앤오프 라이브 너무 잘해서 너무 자랑스러웠고 ...다녀올때까지 너네 라이브 존잘인거 여기저기 소문내고 있을테니까 다녀와서 더 큰 공연장에서 더 많은 사람앞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그러면서 그럼 자기가 1년 반 동안 맡겨놀테니까 다녀와서 돌려달라고 손가락 하트를 가림판 앞쪽으로 내밀길래 내가 받아서 삼키는 제스쳐했더니 놀라더니 막 웃었어 온뿌 웃기기 1회 성공 



효진이는 마지막이 되서야 팬싸온 목적이 생각나서 내가 원래 낯가려서 팬싸올 생각도 안해봤는데 이번 콘서트가 너무 좋아서 직접 보고 잘봤다고 하고 싶어서 왔다고 했더니 고맙다고 하더니 바로 야생화 감상부터 물어보더라(투명케이에 이은 투명노루) 그래서 말해 뭐하냐고 1층에서 볼때는 효진이 승천하는 줄 알았다고 그치만 승천하면 안된다고 그랬어 2층에서는 자기 잘보였나길래 얼굴 너무 작아서 얼굴은 잘 안보였지만 시선 마주칠 수 있는 위치에서 노래부르니까 바로 옆에서 불러주는 것처럼 생생했다고 했더니 다행이라고 하더라 


효진이도 눈빛이 너무너무 따뜻해 콘때는 장군님에 냉미남이라고 생각했는데 얘기하는 동안은 시선도 잘 맞춰주고 너무 따뜻하게 봐줘서 걍 심장이 뜨뜻해졌어 인간 핫팩이었어 







이 시국이라 갠멘 금지라 익히 들었던 돌잔치 분위기는 없어서 좋았는데, 끝나고 간단히 소통하는 과정에서 애들이 질문해도 답할 수 없는 건 좀 속상했어. 글고 더 속상했던건 말로는 대답못해도 제스쳐나 박수로 호응해줄 수도 있는건데 대부분 다 카메라를 들어서 그런지 애들이 뭐 질문을 해도 노래를 불러도 박수도 안나오고 차라락 차라락 카메라 소리만 나는 상황이 좀 기괴했고 애들은 익숙한 상황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괜히 애들 보기 민망했어. 마지막에 재영이가 무슨 말하면서 박수칠까요? 박수 좀 쳐줄래요? 그러는데도 나 포함 몇 명밖에 박수를 안치더라 


암튼 그래서 팬싸간 목적은 절반 정도지만 성공한 거 같아서 나는 다시 영상과 공연을 즐기는 덕질로 돌아가겠지만, 애들에 대한 믿음과 애정은 더욱더 커지는 경험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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