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오랜 그룹팬이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잠시 덕질을 쉬면서 느슨하게 소식을 접해왔다가 다시 진기에게 입덕해서 떡밥이며 노래며 복습하고 있는 덬이얌
원래도 진기 노래는 나오면 듣곤 했는데, 재입덬하고 나서 써클 앨범이랑 다이스 앨범을 새로 구입해서 앨범 채로 들어봤어. 정말 좋더라. 앨범 통채로 듣는 맛이 있었어.
그리핀에서 나온 앨범들도 너무 좋지만, 두 앨범은 정말 이진기, 온유의 인생에도 이런 앨범에 참여한게 복이고, 이 노래들이 이진기의 목소리로 불려진 것도 노래들의 복인것 같다는 생각을 해.
사람들이 온유에게 기대한 건 다이스도 써클도 아닌 정석적인 발라드겠지만 그 기대 밖에서 기대 이상의 만족을 준 앨범이라 너무 좋아.
그러다보니 오타쿠답게 두 앨범의 유기성? 연계성을 좀 생각해봤는데.. (주관적이고 다분히 궁예야)
다이스(주사위)는 각이 있는데
써클(원)은 각이 무한히 많아진 끝에 없어진 경지에 이렀다고 생각해.
굴리고 굴려서 모서리가 다 닳으면 동그래지는 것처럼 다이스였던 온유는 써클이 된 느낌이야.
또 주사위는 사람이 흔들고 던져야 결과가 나온다는 점에서 역동적이지만 스스로 해답을 내릴 수 없는 수동적인 존재, 그리고 값이 나오면 다시 던지지 않는 이상 그대로 끝인 존재라면
원은 고요하지만 끝이 없이 매 끝과 끝이 이어져있는, 스스로 무한하며 닫힌 답을 내린 존재라, 온유를 수행하는 이진기의 첫 정규이자, SM에서의 마지막 앨범이 써클이어야한다는 생각을 했어. 이진기와 온유를 엄밀히 분리하고 다른 사람 취급 하는 것도 좀 아니긴 하지만, 따지자면 다이스는 온유를 수행하는 이진기, 그리고 써클은 그 수행을 하면서도 이진기로 드러난 이진기가 부르는 느낌이더라. 이진기와 온유를 분리하기 어려운 것처럼 두 앨범 다 엄청 극과 극은 아니라고 생각해.
궁예지만 사실 진기의 내면에 일어난 격동과 변화, 그리고 평온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써클이 다이스보다 먼저여야하는 거 아닌가?
하필 밝고 그루비한 분위기의 다이스가 먼저인 이유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두 앨범을 비교하게 된 건데, 혹 불쾌하다면 댓글 남겨주면 좋겠어.
그리고 가끔 진기 얘기 종종 하고 가도 되나?! 요즘 너무 귀엽고 노래도 잘하더라..... 정말 잘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