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올라온거 같아서
https://genius.com/discussions/500840-Interview-songwriter-producer-rokman-talks-onews-animals-and-his-expanding-catalog
Q. 이 곡은 처음부터 온유를 염두에 두고 만든 건가요? 아니면 작업 도중 그가 참여하게 된 건가요? SHINee에 대해선 알고 계셨나요?
SHINee는 정말 좋아합니다. K팝을 처음 알게 됐을 때 접한 첫 보이그룹 중 하나라 개인적으로 애정이 있는 팀이에요. 하지만 이 곡은 처음부터 온유를 위한 곡은 아니었어요. 그가 관심을 보이고, 녹음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기뻤어요. 왜냐면 정말 그와 잘 어울리는 곡이었거든요. 그가 최근 낸 곡들 중 가장 엣지 있고 새로운 느낌이라, 지금 시점에서 완벽한 곡이라고 생각해요.
Q. 총 7명의 작가가 이 곡에 참여했는데, 협업 과정은 어땠나요?
저와 Gingerbread가 공동 프로듀서, 작사는 저, Gingerbread, Will Jay, Sam Creightons가 함께 했어요. 추가로 크레딧에 있는 이름들은 한국어 작사가 혹은 출판사 측 협업자일 겁니다. 이 모든 작업이 가능하게 도와준 분들이고요.
Q. 작곡/녹음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정말 재미있는 하루였어요. 그날은 처음부터 끝까지 2곡을 새로 만들었어요. 실력자들이 함께해서 너무 순조롭고 즐거운 작업이었죠. 그런 세션이 제일 좋은 세션이에요.
Q. 솔로 가수와 그룹을 위한 곡 작업은 어떻게 다르나요?
완전히 달라요. 솔로는 멜로디 변화가 적고 집중도 높은 구성을 선호해요. 그룹은 각 멤버들의 파트를 고려해서 멜로디와 흐름에 변화를 더 자주 줘야 해요. 하지만 가끔은 “그냥 좋은 곡”을 만들고, 그들이 자기 스타일대로 재해석하는 경우도 있죠.
Q. “Animals”의 사운드나 분위기에서 의도한 감정, 테마는 무엇이었나요?
그 당시에 Maroon 5의 분위기에 꽂혀 있었어요. 하지만 그보다는 좀 더 어둡고 날서있는 컨셉을 원했죠. 뮤직비디오가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몰랐지만, 우리가 원래 구상했던 컨셉은 ‘내면의 동물성’을 표현하는 것이었어요.
Q. “Animals”을 아이스크림 맛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맛일까요?
아마도 블랙 포레스트 체리 와플콘 일까요. 달콤하면서도 살짝 어두운 느낌, 그런 복합적인 분위기요.
Q. 이 곡을 어떤 분위기에서 들으면 좋을까요? 드라이브? 파티? 산책?
재밌는 게, 이 곡은 여러 분위기에 다 잘 어울려요. 운전하면서 듣기 좋은 곡이기도 하고, 댄서블하고 엣지 있는 부분은 퍼포먼스에도 어울려요. 동시에 예쁜 멜로디도 있어서 감성적으로도 접근 가능해요.
Q. 몇 년 후 이 곡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기억날 포인트는?
노래 도입부에 나오는 보컬 샘플이 귀에 남는 요소예요. 다시 돌아오는 부분도 있거든요.
Q. 온유가 이 인터뷰를 보고 있다면, 전하고 싶은 말은?
온유 씨, 이 곡을 선택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 이 곡은 당신에게 굉장히 중요한 곡이 될 것 같아요. 커리어의 지금 시점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곡이라고 믿습니다. 이건 제가 당신과 함께한 두 번째 곡인데, 당신의 음악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Q. 처음 “Animals”을 듣는 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요?
이 곡을 처음 듣고,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정말 행복했고, 제 개인적인 최애 작업물 중 하나가 됐어요. 보통 어떤 곡은 완성돼서 공개되면 처음 기대만 못하거나 조립이 어설픈 경우도 있는데 “Animals”는 예외였어요. 에너지 넘치고 온유의 보컬도 훌륭했고 믹싱도 완벽했어요. 뮤직비디오는 제가 상상한 거랑 완전 달라서 놀랐는데 그게 또 재미였죠. 비주얼도 연출도 훌륭했고, 제 아이들도 하루 종일 반복해서 틀어놓더라고요. 레코드에 대한 피드백도 정말 좋아요. 무엇보다, 온유와 함께 작업하게 되어 정말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