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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이상엽은 대장정을 마친 소감에 대해 “당분간은 (떠나보내기) 좀 힘들 것 같다. 지금 얘기를 하면서도 울컥한다”며 “그만큼 너무 깊이 내 안에 박혀있던 드라마,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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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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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상엽은 대장정을 마친 소감에 대해 “당분간은 (떠나보내기) 좀 힘들 것 같다. 지금 얘기를 하면서도 울컥한다”며 “그만큼 너무 깊이 내 안에 박혀있던 드라마,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윤규진의 어떤 매력에 출연을 결정했냐고 묻자 이상엽은 “처음에는 사실 규진이가 나와 비슷하다고 못 느꼈는데 찍다보니 (닮았다고) 느꼈다. 솔직히 대본을 처음 봤을 땐 이해하기 어려웠고 찍으면서 알아가야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양희승 작가님의 팬이라 긴 시간 동안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굿캐스팅’ 촬영 중이었고 대본을 받았을 때 바로 읽지 못하다가 너무 잠이 안 오는 날 읽어봤는데 단숨에 4~5부까지 읽혔어요. 제 머릿속 그림이 재밌게 그려졌고, 워낙 감독님도 주말극을 전 연령이 볼 수 있도록 재밌게 만들어 주시는 분이니까 안할 이유가 없었죠”

최종회에서 이상엽은 이민정과 쌍둥이 아빠가 됐다. 결말에 대해 이상엽은 “쌍둥이 아빠가 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고, 대본을 보고 알았다”며 “태명 ‘오구오구’는 내가 지었는데 같은 말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쌍둥이에 대한 떡밥이었다. 두 아이를 한 번에 든 것도 처음이었고 되게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희와 다시 만나 행복해질 거라고 기대했다”며 “작가님은 전체적으로 용주시장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한편의 성장드라마를 보여줬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신선하고 좋았다고 말하지 않았을까”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시청자들에게 “편한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며 “같이 울어주고 답답해하고 속상해하는 걸 많이 느끼면서 힘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명장면에 대해선 “김보연 선생님과 함께했던 모든 장면들과 나희에게 ‘뻔뻔해도 어쩔 수 없는데 가지 말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힌 장면”이라고 답했다. 그는 “수백 번 연습했는데도 너무 어려웠다”며 “이틀 밤을 새면서 공을 들여 찍었고 감독님, 민정 누나와 고민을 많이 하면서 찍었다. 많은 분들이 그토록 기다려주셨던 장면이라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제가 가교 역할을 하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제 오만이었던 걸 금방 알게 됐어요. 다들 너무 좋은 분들이었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컸던 작품이라 제가 따로 노력을 한 게 별로 없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제가 있는 현장은 항상 즐거웠으면 해서 빙구처럼 굴기도 하는데 말도 안 되는 개그에 항상 웃어줬던 이민정 누나에게 고마워요. 사람들이 워낙 잘 맞았고 제가 웃기려고 했던 것들이 분위기나 소통에 도움이 됐다면 다행입니다”
오랜만에 주말드라마로 돌아온 이상엽은 “배우들끼리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서 어느 순간부턴 리허설보단 현장에서 눈치와 호흡을 맞추는 게 재밌었다”며 “덕분에 순발력이 많이 늘었다. 힘을 빼고 좀 더 편안하게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제가 가교 역할을 하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제 오만이었던 걸 금방 알게 됐어요. 다들 너무 좋은 분들이었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컸던 작품이라 제가 따로 노력을 한 게 별로 없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제가 있는 현장은 항상 즐거웠으면 해서 빙구처럼 굴기도 하는데 말도 안 되는 개그에 항상 웃어줬던 이민정 누나에게 고마워요. 사람들이 워낙 잘 맞았고 제가 웃기려고 했던 것들이 분위기나 소통에 도움이 됐다면 다행입니다”

그는 또 형제로 나온 이상이에 대해 “형으로서 내가 먼저 다가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상이가 금방 어색함을 걷고 연기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며 “상이가 실제로도 형이 있어서 형제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보연 선생님은 연기적인 얘기를 많이 하시지 않았지만 눈빛으로 다 알려주셨다. 두 분이 뿌려주신 길에 열심히 따라갔다. 잘 따라간 게 케미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한다다’는 시청자가 중장년층에 몰렸던 기존의 주말극과는 달리 10~20대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상엽은 “그게 작가님, 감독님의 목표였던 걸로 알고 있다”며 “너무 보기 불편한 내용이 없었고, 우리 주변 이야기를 극적으로 재밌게 만들어서 현실감이 있는 걸 좋아해주신 것 같다. 많은 분들의 웃음이 사라진 시기인데 적재적소에 유쾌한 상황이 있어서 재밌게 보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촬영하는 동안 식당에 가면 어머님들께 혼이 많이 났어요. ‘와이프한테 잘하지 그랬냐’, ‘와이프 말을 왜 안 듣냐’고 하시더라고요. 반대로 계란 후라이를 서비스로 주시는 분들이 있었고 이런 반응들 하나하나가 저한텐 너무 큰 힘이 됐어요”


그동안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뚜렷하지 않았다던 이상엽은 “이번에 느낀 건 와이프 말을 잘 듣자는 것”이라며 “대화를 많이 나누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전부터 부부간의 가장 큰 문제는 대화의 부재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상엽은 또 다시 장편드라마를 선택할 것 같냐는 질문엔 “장기간의 촬영이라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든 점이 있다”면서도 “내가 재밌게 할 수 있고 함께하는 분들이 좋으면 못할 이유가 없다. 500회라도 하겠다”고 답했다.


차기작을 아직 정하지 못한 이상엽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숨을 고를 예정이다. “이것저것 배워보고 싶은데 늘 실천하지 못했어요. 특히 요즘 들어 생각이 너무 좁아진 것 같아서 견문을 넓히고자 책을 많이 읽고 싶어요. 가족들과 시간도 많이 보낼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상엽은 배우로서 꿈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한다다’를 하면서 두려움이 많아졌어요. 저를 다 소진하고 바닥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요. 저라는 사람이 가진 그릇을 더 넓히고 채워서 오래 하고 싶어요. 이상엽이 늘 작품 안에 사는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모든 상황에 녹여지는 배우로 남고 싶죠. 잘 추스려서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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