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미쳤어?
뭐 하러 거기서 그러고 벌을 서고 있어 네가 왜 뭐가 아쉬워서
아쉬워. 엄마 나 아쉬워서 죽을 거 같아.
나희 장모님 장인어른 그 집식구들 다 너무 아쉬워.
그 사람들 다 나한텐 식구였고 가족이었잖아
웃기고 자빠졌네.
그 사람들이 왜 네 가족이야. 내가 네 가족이지.
내가 네 엄마야. 내가 널 낳았다고
엄마. 무조건 그러지 말고 엄마 나 한 번만 나한테 좀 져주면 안 될까?
싫어 내가 한번 져줬잖아.
네가 걔 아니면 안 되겠다 그래서 결혼까지 했잖아.
근데 이혼했잖아 여기서 뭘 얼마나 더 져줘야 돼. 내가 왜!
아니 엄마 그렇게만 따지지만 말고 응?
내가 너 이럴 줄 알고 찾아가 부탁까지 했구먼
그럼 그렇지 걔가 내 말을 새겨들을 리가 없지.
어른 말을 개똥으로 아는 애니까.
찾아가다니 누굴? 나희한테요?
말 안 하디? 나 어제 만났어 걔
뭐라 그러셨는데?
뭐라 그랬겠니? 난 네가 너무 싫으니까 여기서 끝내라 그랬다 왜
아 엄마..!
깜짝이야. 얘가 왜 소리는 지르고 지금 소리 지를 사람이 누군데!
엄마는 왜왜왜 그래요 엄마.
왜 다른 사람들한테 상처 주는 거에 엄마는 왜 죄책감이 없어.
나희는 엄마 나희는 반성해요.
엄마한테 잘못한 거. 엄마한테 곰살맞지 못한 성격도 자책하고 속상해한다고
근데 왜 엄마는 안 변하냐고
나 원래 이렇게 생겨먹은 사람이라고 그렇게 합리화만 하지 말고
엄마 제발 자식들을 위해서 좀 변해줘요. 제발.
너 그게 그게 엄마한테 할 소리니?
안 변하면 뭐 뭐 어쩔 건데 이 자식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어쩔까 내가.
어떻게까지 해야 될까 내가?
이 자식이 너 잘하면 부모 자식 연도 끊자고 그러겠다.
그러고도 남겠어
그러니까.. 진짜 그러고 싶다. 나
뭐? 뭐?
왜왜 엄마 상처받았어요?
그래. 이제 알 거 같지 엄마. 나희도 그런 기분으로 살았어
대사받쓰하는데 규진이는
이성적으로 설득하고 참다가 돌아버린게 보이고
나중에가서는 다 놓고 싶은데
놓지 못하는 그마음 다 느껴져서 너무 슬펐고..
윤정엄마는 그냥 벽같아서 뭐라 할말이 없었어...
규진아...ㅠㅠㅠ
대사 하나하나 감정소모가 엄청심해서 이상엽이나 김보연이나 힘들었을거같음 ㅠㅠ
근데 너무너무 잘했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