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후기는 집오는 내내 써서 너무 길어서 줄이고 줄이자면
내가 본 렌드윅은 초반에 자기 얘기할때 야 내얘기 들어봐 존나재밌어 하면서 막 과장해서 얘기하는 더 주목받으려 하는!! 느낌이라서 아 저 어린게 세상 다 산척 센척오지네 하면서 봤는데
신기하게도 극이 진행되면서 나보다 어린것 같던 헤드윅이 내 또래정도 되어보이고 그 후엔 나보다 인생 몇년은 더 산 언니처럼 느껴져서 소름돋았음
내가 처음에 나도 모르게 편견을 가지고 렌드윅을 봤구나를 느끼면서 나도 진짜 그 극에 들어갔다 온거구나 헤드윅이 진짜 관객과 함께하는 극이 맞구나 라는걸 후기쓰면서 깨달음
그래서 최민기 존나 대단하다 감탄함 (더 정확한 느낌을 설명하고 싶지만 내가 부족해서 표현이 안됨 미안..)

자첫이라서 애드립인지 대본인지 모를것들도 많았는데
1. 존나빠르게 갔다면서 덤블링한거
2. 바에서 가발쓴 밴드 멤버들 보면서 한 대사랑 웃음 터진거(특히 단발머리 기타분)
3. 내남편 건강은 내가 지킨다 / 제발 그 병좀 내려놔
4. 내가 어디까지 했더라
지금 생각나는건 이정도 나도 많이 웃었던 부분임ㅋㅋ

마지막에 울컥한거같은데 나만 느꼈나..?
눈물은 안흘려서 잘 모르겠음
암튼 너무 잘해서 자랑스러웠다!!! 라고 말하기도 내가 미안할 정도로 크게 감동을 줬음
경력도 연륜도 쌓아서 또 다른 렌드윅 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지금의 렌드윅을 내가 지금! 오늘! 봐서 또 의미있고 소중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