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러라서 작정하고 가는 김에 이틀 다 보고 가자ㅡ했는데
그때 그 결정 진짜 잘했다고 나 자신을 칭찬하며) 쓰는 후기

1. 시야
일단 시야는 1층이면 다 좋은 것 같고, 가능하면 중블
17열 통로였고, 15열 중블이었는데
확실히 중블쪽이 무대 전체가 보이고,
무대전체를 잘 쓰는ㅡ 좌우로 뛰어다니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중앙에서 스탠딩마이크 놓고 부르는 곡들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중블 좋았어

2. 영화, 유투브
기차타고 가면서 왓*로 영화봤고
그 전날 유투브에 소개영상 두개쯤 찾아봤고
다른 배우님들 과거 무대영상도 봐서 대충 한글가사알고갔어
영화 진짜 도움돼


3.
21일
차분하고 침착하고 슬프고 먹먹한 느낌
모든 넘버 다 잘하고
곡 따라 분위기 바뀌는데
와..노래 잘한다
진짜 잘한다


22일
엏? 어제 헤드윅이랑 다른데?
발랄하다! 귀여운데? 어우..슬프고 먹먹하고 짠하고
토미 나올때 좀 울컥했어
노래는 여전히 다 잘 부르는데
어제랑 뭔가 미묘하게 다른데 엄청 잘 불러
몸 진짜 잘 쓰고!

이건 이틀차고, 중간에 망원경써서 내가 보였던거 같은데
표정 잘써 진짜
이츠학님 혼자 부르고 쳐다볼때
그 미묘한, 잘부르는데 잘불러서 씁쓸하고 복잡한 표정이 보여서
그거말고도 장면장면마다
토미일때 표정도 기억나고


그리고 결론은
지금까지 아직 목소리가 귀에 맴도는 거 같다
가능하면 여건되면 진짜 여러번 보고 싶다고
팬심 빼고 봐도 볼 수 있을만큼이었어
제이미때는 딱 그 정해진 순간, 짜인대로 촥촥해나가야했는데
(상대랑 대사가 왔다갔다하니까)
헤드윅은 자유로움(표현이나, 혼자 거의 말하니까)이 있어서 그런가
더 풍부해진 느낌이야
진짜진짜 좋았다고 쓰면서 후기 끝


( 쓰면 안되는 표현이나 그런거 있으면 알려줘ㅠ 몰라서 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