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브리스 데님 재킷과 이너로 입은 LV X TM 모노그램 멀티컬러 스퀘어 스카프, LV X TM 타임아웃 스니커즈, LV X TM 모노그램 멀티컬러 스퀘어 스카프, LV X TM 스케이트보드는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헤어핀과 삭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리브드 탱크톱과 플레어 데님 팬츠, LV X TM 모노그램 멀티컬러 스퀘어 스카프, LV X TM 도그 백은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헤어 액세서리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LV NYC 풀오버 톱과 플레어 데님 팬츠, LV X TM 스피디 반둘리에 백은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톱으로 입은 LV X TM 모노그램 멀티컬러 스퀘어 스카프와 니트 조깅 팬츠, LV X TM 모노그램 멀티컬러 6AM 뮬, LV X TM 카퓌신 미니 백은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헤어 액세서리와 삭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후드 보디슈트와 데님 스커트, LV X TM 타임아웃 스니커즈, 웨이스트 체인으로 연출한 LV X TM 카퓌신 미니 백 체인, LV X TM 키폴 백, LV X TM 롤링 트렁크는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헤어 액세서리와 삭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인간 Y2K’라고 불리는 2008년생 혜인. 2003년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첫선을 보인 루이 비통과 무라카미 다카시의 협업을 리에디션 컬렉션으로 함께하는 것은 시간의 간극을 잇는 자연스러운 만남이 아닐 수 없다. 스피디 25! 키폴! 베니티! 강아지와 여행할 수 있는 백, 마이크로 키 체인 백, 끝없이 펼쳐지는 마트료시카처럼 백 속의 또 다른 백까지. 이번 촬영은 아이코닉한 백, 백, 백, 백의 향연이었다. 촬영 중 트렁크에 앉아 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자, 혜인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말했다. “정말 그래도 돼요?” 손끝에 묻어나는 망설임, 백을 마치 진귀한 보물처럼 대하는 모습. 루이 비통 백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누구나 다르지 않구나.
‘Attention’ 뮤직비디오에서 혜인은 루이 비통을 입고 있다. “그게 루이 비통과의 첫 번째 추억이에요.” 추억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루이 비통과 함께한 시간이 혜인의 스타일이나 패션을 대하는 방식에 어떤 변화를 불러왔을까 궁금해졌다. “데뷔 전에는 연습복에만 관심이 있었어요. 연습복 대신 무대와 어울리는 옷을 입고 춤을 추니 정말 신기했어요. 그 후로는 상황에 맞는 스타일링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어요. 그리고 루이 비통 덕분에 더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번 촬영을 위해 선택한 모든 룩에 평소 시도해 보고 싶었던 컬이 들어간 앞머리 헤어스타일이나 포즈를 더하며 혜인만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마치 무라카미 다카시가 자신만의 색채로 루이 비통 클래식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던 것처럼, 혜인도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더해 이번 촬영을 ‘혜인스럽게’ 완성했다.
요즘은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협업이 당연해 보이지만, 루이 비통 X 무라카미 다카시 컬렉션은 그 무엇도 따라 할 수 없는 전설적인 순간이었다. 아트와 패션의 기념비적 협업으로, 두 세계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여름 무라카미 다카시와의 협업을 통해 음악, 아트, 상업을 넘나드는 창조적 협업을 이뤄냈다. “무라카미 다카시 님과 함께한 작업물이 있다는 게 아직도 너무 신기하고 감사해요.” 혜인이 말하는 그 협업에 대한 고마움과 놀라움은, 몇 달 전 무라카미 다카시를 직접 인터뷰하면서 그가 느낀 감정과 놀랍도록 비슷했다. “저는 무라카미 다카시 님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캐릭터들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행복했어요. 다양한 개성과 색이 혼합돼 만들어진 작업물이지만 무라카미 다카시 님의 색과 멤버들의 색이 잘 드러난 귀여운 캐릭터들이 완성돼 너무 좋아요!” 자세히 보면, 무라카미 다카시는 혜인의 통통한 입술을 캐릭터에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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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에 파리에서 만나 함께 촬영을 했고, 그날의 사진을 정리하고 글을 쓰는 지금은 어느덧 2024년의 끝자락이다. 우리 만남의 결과물이 차곡차곡 담기는 건 2025년의 첫 번째 <데이즈드>.
새해를 맞아 혜인이 꿈꾸는 소망은?
“변하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요. 지금처럼.” 혜인은 ‘지금’ 이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 잘 알고 있었다. 미래를 꿈꾸면서도, 지금의 자신을 잃고 싶지 않다는 그 마음. 그것이 바로 혜인이 혜인으로 살아가는 방식이다.
Director 지웅(Jiwoong, 최지웅)
Text 세라(Sarah, 최연경)
Fashion Choi Yumi
Photography 노아(Noah, 노승윤)
Art 위시(Wish, 김성재)
Film 시드니(Sidney, 최건), 루루(Lulu, 장건우)
Hair Lee Hyejin
Makeup Lee Sol
Production Massonneau Guilbé at RS
http://dazedkorea.com/fashion/article/2891/detail.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