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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Myojo 2023.03 니시하타 다이고 10000자 인터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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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0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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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칸사이 쟈니스 Jr.의 한가운데서
나는 연약함을 보여주는 강인함을 알았다.】


10000자 롱 인터뷰
『내가 Jr.였을 때』
나니와단시 편
제 7회 니시하타 다이고

"허허벌판"이라고 야유 받았던 시절의 칸사이 Jr.에서
센터로 계속 서왔던 니시하타.
「왜 내가 이 자리에?」라는 불안함을 느끼며
칭찬도 비판도 한 몸에 받아야하는 포지션,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견뎌온 날들은 짧지 않았다.
그리고 나니와단시가 결성되어 니시하타가 선 곳은 또 다시 센터.
하지만 그 때와는 모든 게 다르다.
자랑스러운 동료와 본인을 인정한 강인함으로 새로운 경치를 보러 가자.


밝음과 파워가 칸사이 Jr.의 매력
- 나니와단시 편의 라스트를 다이고군이 장식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나니와단시는 물론 다이고군이 Jr.시절을 보내온 칸사이 쟈니스 Jr.의 기세가 대단한데.
감사합니다. 칸사이 Jr. 정말 대단하죠. 에에그룹의 단독공연, Lil칸사이, Boys be, AmBitious들의 『칸사이 쟈니스Jr. DREAM LIVE 2022』도 봤는데 파워를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칸사이 Jr.의 밝음과 파워를 강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엄청 전해져왔어요. 데뷔한 지금 다시 한 번 칸사이 Jr.였던 날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관객분들이 "또 오고 싶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했던 그 날을 잊으면 안된다구요.

- 바로 이것저것 물어볼건데 어렸을 때는 어떤 애였어?
방구석 여포였다는 거 같아요. 집에서는 장난꾸러기인데 밖에 나가면 부모님 등 뒤에 숨는 애였다고 들었어요. 지금도 그 성격은 크게 바뀌지 않았어요. 그리고 몸을 움직여서 노는 것보다 여자애들 사이에 섞여서 소꿉놀이를 자주 했다는 거 같아요. 정말로 스포츠라던가 그닥 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초등학생 때 해봤던 건 소프트볼 정도. 야구를 하셨던 아버지께서 코치를 하고 계셨는데 형이 먼저 팀에 들어가서 저도 4학년부터 참가했어요. 아버지는 제가 중학생이 되면 야구부에 들어갔으면 하셨던 거 같은데, 빡빡머리가 되는 게 싫어서 육상부에 들어갔어요.

- 그런데 쟈니스에 들어오고서 몇번이나 빡빡머리가 되었다니 신기한 일이네.
3번, 빡빡머리가 되었으니까요(웃음).

- 어렸을 때의 꿈은 뭐였어?
아이들을 좋아해서 어렴풋이지만 "보육교사가 되볼까"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본가 근처에 보육원도 있으니 "여기서 일하면 가깝고 좋겠네"라고.

- 그럼, 쟈니스 오디션을 본 경위는?
어머니가 아라시 분들을 좋아하셔서 그 흐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력서를 보내셔서요. 오디션 당일, "뭐든 사줄테니까!"라고 억지로 오디션 회장에 끌려갔던 느낌이예요. 공개오디션이었는데, 100명 정도 있었으려나. 정말 완전히 다른 세계였어요. (저는)쟈니스라는 걸 그 정도로 잘 알지 못했거든요. 알고 있었던 건 아라시 분들과 니노미야(카즈나리)군의 존재 정도. 하지만 아라시 분들이 쟈니스라는 건 몰랐었고 니노미야군도 드라마 『야마다 타로 이야기』를 보고 "이 배우 분 멋있네"라고 생각했던 정도고 아라시의 멤버인 건 몰랐어요.

- 붙을 거라고 생각했어?
붙고 말고를 떠나서 어떻게든 빨리 집에 가고 싶었어요. 무슨 이유에서인지 특기를 보여줘야 해서 쿠션 돌리기를 보여드리고 해본 적도 없는 춤을 외워야 하기도 해서. 겨우 "해산입니다"라는 말을 듣고 집에 돌아갔더니 신발을 벗으려 한 순간 전화가 걸려 왔어요. "다시 오실 수 있나요?"라고. 교통비가 나온다고 해서 "럭키-!"라고 생각하고 갔더니 10명 정도가 되어 있어서 "큰일났다"와 "설마 붙은건가!?"라는.

- 하하하하.
제 이름은 제가 태어나기 전에 나가노(히로시)상이 『울트라맨 티가』에서 맡았던 역할의 이름인 다이고에서 붙혀졌다는 거 같아서요. 당연히 부모님은 "언젠가 쟈니스로" 라는 걸 생각하지 않으셨을 테지만 신기한 인연이 있구나 싶어요.
 

왜 제가 한가운데인가요?
- 오오하시(카즈야)군이 입소 직후 다이고군에게 춤을 가르쳐주는 담당이 되었는데 의욕이 없어서 「얘 뭐야?」라고 생각했었대.
핫슨(오오하시)에게 미안하지만 처음엔 정말 싫었어요.

- 하지만 입소 후 바로 나가세(렌)군, 마사카도(요시노리)군들과 에에쇼넨의 멤버로 발탁되었지.
아라시 분들과 똑같이 5인조였던 게 기뻤었는데요, 애시당초 "그룹이 뭐야?"라는 단계였어요.

- 1년 후에는 (오오니시)류세이군이 입소했고.
오디션 때의 류세이를 기억하고 있어요. 엄청 활기차게 춤추고 있었고 미소도 멋있었거든요. 저도 모르게 "대형신인이여!"라고 말했던 걸 기억하고 있어요. 그 후 류세이랑은 금방 사이가 좋아졌어요.

- 그런 류세이군과 나가세군, 다이고군의 3명은 나니와오지로. 거기다 무카이(코지)군, 히라노(쇼)군들은 Kin Kan으로 함께 『마이도쟈니』가 시작되었지.
깜짝 놀랐어요. 너무 갑작스런 일이었거든요. '이제 더 이상 특별활동 같은 느낌으로는 할 수 없어.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돼'라고 생각했어요. 많은 선배들이 있는 가운데 저희들이 선택받았다는 건 분명 의미가 있었을 거니까요. 게다가 쟈니상의 얘기를 들어보니 데뷔가 눈 앞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 6명으로 데뷔를 기대했어?
기대했어요, 네. 뭘까요, 코쨩(무카이)가 경력이 기니까 믿음직했고, 거기에 쇼도 있었구요. 쇼에 관해서는 처음 봤을 때 "아, 이 사람, 스타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존재감이 있었다고 할까요. 거기다 렌이 있고 류세이도 있었으니까요. "이 팀 강하지 않아!?"라고 생각했어요.

- 그 무렵 아사도라 『잘 먹었습니다』에 출연하는 게 결정되었네.
갑자기 매니저님이 전화로 "머리 밀 수 있어?"라고 물어보셔서요. 왜일까하고 생각했더니 아사도라의 이야기여서 "하겠습니다!"라고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어요. 뭔가 저도 나니킹의 힘이 될 수 있다는 게 기뻤어요.

- 그럼 2014년, 쟈니즈WEST의 데뷔는 어떻게 생각했어?
너무너무 기뻤어요. 직속선배라고 할까, 정말 많이 돌봐주셨고 많은 걸 가르쳐주셨으니까요. 예의든 뭐든. 쟈니즈WEST분들이 만들어주신 기세를 타고 '다음은 우리들이 데뷔할거야'라고 생각했어요.

- 하지만 히라노군, 나가세군이 부모님의 사정으로 도쿄에 가버렸지.
렌과 쇼, 언젠가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하지만 (렌과 쇼가) Mr.KING이 된 시점에 "아, 다른 길을 걸어가게 되는거구나"라고 생각했어요.

- 그래도 다이고군들이 칸사이 Jr.의 선두에 서서 분위기를 띄웠지.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멋있는 이야기가 아니예요. 쟈니즈WEST 분들이 데뷔하고, 렌과 쇼도 없었잖아요. 칸사이 Jr.가 앞으로 힘들어질 거라는 건 그려졌어요. 처음엔 그만둘까라고 생각했거든요. 마침 고3이기도 했으니까 그 타이밍에 그만두는 Jr.도 있었구요. 하지만 그들처럼 명확한 꿈이 생겨서 그걸 목표로 하기 위해 그만두는 게 아니라 저의 경우에는 도망치는 느낌에 가까웠어요. 보육계열의 대학에 가서 보육 교사가 되볼까 정도의 어렴풋한 마음이었으니까요.

- 그만두지 않았던 이유는?
부타이 같은 일이 정해진 이유도 컸었고 칸사이 쟈니스Jr.라는 집단, 커뮤니티가 너무 좋았던 것도 있어요. 하지만 가장 컸던 건 누구에게도 상담하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류세이한테만 "나 그만둘지도 몰라."라고 얘기했더니 "같이 해보자. 그래도 다이쨩이 그만둔다면 나도 그만둘게"라고 말해줬거든요. 그 말에 스위치가 켜졌다고 할까요. "이렇게가 앞날이 창창한 애를 그만두게 할 수는 없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뭐라고 할까요 류세이는 함께 같은 시간을 지내온 것뿐만이 아닌 저에게 있어서 정말로 특별한 존재예요.

- 하지만 예상했다고는 해도 칸사이 Jr.는 허허벌판이라고 야유 받았던 상황이었지.
칸사이에 남은 저희들로 얼마나 띄울 수 있을지 불안했어요. 그야말로 잘못하면 칸사이 Jr.가 없어질 위기였다고 생각했고 '없애면 안돼, 절대로 여기서 대를 끊을 수 없어'라고 필사적인 생각으로 했어요. 그래서 2015년의 부타이 『쇼넨타치』 때는 정말 사생결단이었어요. "객석이 다 차긴할까?"라는 생각으로 계속 불안했는데 "매진 됐어"라고 스탭분들이 알려주셨을 때 다 같이 하이터치를 하면서 기쁨을 나눴는걸요.

- 하지만 다이고군은 너무 바쁜 날들을 보내게 됐고 쇼치쿠좌의 부타이에서 쓰러진 적도 있었지?
그런 적도 있었네요. 프로로써는 실격이겠지만 체력을 보존하거나 배분하는 걸 생각하지 않고 했었으니까요. 그저 무아지경이어서 시야가 좁아졌던 걸까요. 제가 칸사이 Jr.를 알리는 입구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에 필사적이어서요. 개인활동을 하게 되면 크레딧에 "니시하타 다이고(칸사이 쟈니스Jr.)"라고 표기 되잖아요. 조금이라도 많은 활동을 해서 크레딧에 칸사이 Jr.의 존재를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게 하는 게 제 사명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달려갈지, 여디로 향해 달려갈지가 아닌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몸부림 쳐서 헤쳐나갔던 시기였어요.

- 부모님의 등에 숨을 정도로 겁쟁이었던 소년이 칸사이 Jr.의 최전선, 게다가 센터에 서다니. 그건 동시에 가장 앞자리에 서서 비판을 받아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잖아.
제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었어요. 저에게는 이렇다 할 장점이 없다는 걸. 뭘하든 평균 정도의 타입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런 사람이 개인활동도 많이 하고 센터에 서게 된다면 어떻게 비춰질지, 너무 잘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센터는) 그런 위치인거야'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고 할까요. 저는 비판을 흘려들을 정도로 능숙하지 않았고 선두에 서는 이상 피하지 않고 전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받아들이긴 했지만 상처를 받기도 했었죠.

- 고독하지 않았어?
으-음, 고독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어떤 의미로는. 저 스스로 "나는 고독해" 라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그 때를 생각해보면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었어요. 칸사이 Jr.의 멤버를 믿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걸 말로 잘 표현하는 타입이 아닌거죠.

- 그래도 웃는 얼굴로 센터에 계속 서왔었구나. 
한 번은 시게오카(다이키)군에게 "왜 제가 한가운데일까요?"라고 슬쩍 얘기한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이유같은 건 아무도 몰라. 하지만 쟈니상이 선택해줬어. 자신감을 가져도 돼"라고 말해주셨어요. 그 말에 엄청 구원 받았어요. 자신감이 없는 건 지금도 그렇지만 저는 위기에 몰리면 주변 사람들에게 지탱받고 도움 받았어요. 뭐든 평균이었던 제가 제 자신을 유일하게 자랑할 수 있는 점은 사람과의 만남에 축복 받았다는 거예요.


우리가 거기로 갈때까지 기다려!
- 2017년 겨울, 칸사이 Jr.는 연상, 연하조로 나뉘어 공연을 진행했었지.
그 무렵 쟈니상이 "변화가 없으면 안되겠네"라고 자주 얘기 하셔서요. 사무소와 쇼치쿠 분들과도 얘기해서 "어린 멤버들의 성장을 생각하면 나누는 편이 좋지 않을까"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저도 같은 의견이었어요. 질도 물론 중요하지만 Jr.에게 더욱 중요한 건 양, 횟수라고 생각해요. 많은 경험을 통해서 실패와 성공을 반복해가면서 멋있는 아이돌이 되어가는 거죠. 아이돌이란 건 갈고 닦아가는 작업의 반복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린 멤버들이 많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나이로 나누어 공연을 한다는 건 결국 칸사이 Jr.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일이였어요. 물론 연하조에게는 커다란 부담감을 안겼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들은 그걸 극복해줬어요. 연하조의 마지막 공연을 보러 갔었는데요, 류세이가 MC에서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저도 울어버렸거든요. '류세이, 좌장으로써 정말 열심히 했구나. 성장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 류세이군은 인터뷰에서 각각 다른 유닛이 되었을 때, 다이고군과 떨어지는 건 싫었고 고민도 많이 했지만 칸사이 Jr.를 위해서는 각오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었대.
미안, 그런 생각을 했었구나. 저는 엄청 일시적인 헤어짐이라고 생각했어요, 네. 개인전이라고 할까, 그 무렵은 만약 칸사이 Jr.에서 데뷔가 있다고 하면 유닛에 관계없이 칸사이 Jr. 전체에서 멤버가 발탁되던지, 칸사이에서 몇명이 선발되어 도쿄 Jr.와 함께 데뷔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누가 선발되어도 이상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고 갑자기 누군가가 도쿄에 불려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 그럼, 만약 그 타이밍에 다이고군이 도쿄에 불려갔다면?
저요......? 가지 않았을지도요, 네. 가지 않았을 거 같아요. 저는 칸사이 Jr.라는 커뮤니티나 선배분들이 이어주신 칸사이 Jr.의 전통같은 걸 좋아하니까요. 그래서 코쨩, 류세이와 선두에 서서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그 타이밍이었다면 무리였을지도 모르겠네요.

- 그럼, 2018년 King&Prince의 데뷔는 어땠어?
기뻤어요. (데뷔)하겠지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축하해'라는 마음이었어요. 아아, 그래도 데뷔발표 후 저랑 마사카도, 렌 셋이서 만났을 때 렌이 미안한 듯이 "데뷔하면 거리가 생기는 거 아닐까. 둘이 쟈니스를 그만둘까봐 불안해"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우리를 얕보지 마!"라고 해줬어요. 물론 칸사이 Jr.는 아직 안전한 상태가 아니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렌이 미안함이나 꺼림칙함을 느끼지 않았으면 했었으니까요. 그래서 말해줬어요. "우리들이 데뷔해서 거기에 갈때까지 기다려!"라고요.

- 그 해 10월에는 드디어 나니와단시가 결성되었지.
깜짝 놀랐어요. 에에-라고. 선배인 죠군(후지와라 죠이치로)이 있고. 친구인 핫슨이 있고. 거기다 꽤나 나이 차이가 나는 밋치-(미치에다 슌스케), (나가오)켄토, (타카하시)쿄헤이 3명. 그 때 벌써 21살이었던 제가 16살인 애들과 그룹으로 묶였다는 게 패닉이었어요. 게다가 그룹명이 나니와단시. 나니와오지에서 급이 내려갔어요(웃음). 그리고 제가 생각한 건 코쨩과 (무로)류타군이 없었던 것. 왜!?라고.

- 다른 멤버도 말했었지만 역시 처음엔 불안한 감정이 컸었어?
그렇죠. 죠군도 핫슨도 저도, 이 그룹이 틀림없이 라스트 찬스. 이 기회를 놓치면 데뷔라는 길은 끊길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동생조인 3명은 심리적으로 다소 여유가 있는듯이 보였어요. 그 갭이 역시 불안했어요. 결성 초반에는 특히 밋치가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가 싶어서요. 밋치가 나니와단시를 좋아하지 않는듯이 보였던 시기도 있었어요. 분명 (밋치가) 마음속으로 그렸던 그룹상과 데뷔의 형태가 있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나니와단시 너무 좋아. 이 7명이 좋아요"라고 말하게 되어서 굉장히 기뻤고 안심했던 걸 기억하고 있어요.

- 나니와단시가 생기고 나서 그런 시간도 극복해왔구나.
하지만 역시 초조했던 거 같아요. 데뷔 후에 죠군과 『RIDE ON TIME』을 돌려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룹결성 직후, 연상조가 연하조 3명을 혼내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그걸 보고 "저 때, 우리 초조했나봐"라고. 지금도 혼내야했던 일이라고 생각은 해요. 하지만 "좀 더 자유롭게 해줬어도 좋았을텐데"라고. "우리가 초조해서 화냈던 일도 있었지"라고.

- 나니와단시 결성 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니시하타군의 표정이 부드러워져가는 걸로 보였는데?
그럴지도 몰라요. 줄곧 "전부 짊어져야 돼"라고 생각했거든요. 아직 나니와단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가 (나니와단시를) 알릴 계기, 입구가 되어야한다고 앞으로만 나가려고 했었어요. 근데 언젠가 TV에 나오는 멤버를 봤을 때 "나니와단시"라고 표기된 크레딧이 보였어요. "아, 나만 입구가 아니구나"라고 깨달았던 거 같아요. 멤버들 각자가 버라이어티 방송이나, 드라마, 영화,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구나. 그걸로 그룹의 본질을 접했다고 할까요.

- 그룹의 본질?
서로 돕고 지탱해주는 것이요. 멤버들 각자 자신만의 분야가 있어서 서로 보완할 수 있으니 그룹인 거잖아요. 그때까지 전 에에쇼넨, 나니와오지로는 다른 멤버들에게 기대기만 한 입장이었고. 그 이후엔 개인전이라고 생각했고, '내가 뭐라도 하지 않으면'이라고 고집을 피웠어요. 하지만 그룹이 되고서 '혼자서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걸 7명이 함께 나눈다는 건 연약함이 아니야. 그것이야말로 그룹인거야'라고 깨달았어요.  

- 그렇구나.
멤버들 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께) 도움 받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아까도 말했듯이 저는 정말 만남에 축복 받았거든요. 오쿠라(타다요시)군, 요코야마(유)군에게도 정말 많이 도움 받았어요. 저희들에게 있어서 정말 구세주같은 존재예요. 나니와단시가 결성되기 훨씬 전부터 요코야마군은 저희들을 자주 칭찬해주셨거든요. "댄스, 노래, 개그 모두 우리가 Jr.였을 때보다 레벨이 훨씬 높은데 이대로 두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까워"라고. 엄청 힘을 불어 넣어주셨고, 요코야마군이 방송국 분들이나 많은 관계자 분들께 어필해주셨어요. 저희들에게는 '앞으로 칸사이 Jr.는 어떻게 되는걸까'라며 미래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나타난 구세주였어요. 

- 그렇구나.
오쿠라군이 해주셨던 말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런 말을 하셨어요. "다이고들이 열심히 하는 걸 보면, 우리도 좀 더 열심히 해야겠네라고 생각하게 돼. 엮일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야."라구요.

- 그럼, 나니와단시로 데뷔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건 언제였어?
결성했을 때부터 무조건 데뷔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역시 7월 28일 요코하마 아리나에서 "CD데뷔"라는 글자를 볼 때까지 확신은 할 수 없었어요.

- 실제로 "CD데뷔"라는 글자가 보였던 순간은 어땠어?
주마등처럼 지나갔어요. 이때까지 Jr.로써 보내온 날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어요.

- 그 직후, 류세이군을 안고 등을 톡톡 두드리며 「열심히 했네」라고 했었지?
전혀 기억이 안나요(웃음). 하지만 역시 누구보다도 류세이와 함께 활동해왔으니까요. 류세이가 10살 때부터 줄곧 함께. 떨어진 순간은 있었지만 항상 옆에 있던 건 류세이였어요. 류세이 덕분에 제가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열심히 했네"라고 말했을지도 모르지만, 주어를 더한다면 "우리". '우리 이런 저런일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열심히 해왔네'라고. 데뷔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기뻤지만 류세이와 같은 그룹으로 데뷔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기뻤어요.

-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 받았지?
맞아요. 부모님은 물론이고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어요. 니노미야군도 연락을 주셔서 "오늘은 날씨가 좋네. 이 날을 잊을 수 없게 해야겠네"라고.

- 나가세군은?
전화였었나. 심플하게 "축하해"라고. 딱히 뜨거운 대화를 나누지 않아요. 그런 건 술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무리인걸요(웃음).


제 장점은 사람에게 축복받은 점
- 멤버들에게 메세지를. 우선 죠이치로군.
연예계 경력이 길어. 게다가 긴 것뿐만 아니라 많은 광경을 봐온 사람. 동기나 후배가 데뷔하는 모습을 봐왔어요. 많은 경험을 해왔으니만큼 죠군이 하는 말 하나하나에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와 생각하는 벡터도 굉장히 닮아있어서. '이런 이야기할까'라던가, 같은 타이밍에 생각하기도 해요. 정말 많이 기대고 있어요.

- 오오하시군.
핫슨과 함께 있으면 힘이 나요. 데뷔 전 밥을 먹으러 자주 갔었는데요, 자주 "(다이고가) 짊어진 짐, 좀 더 내려둬도 되지 않아?"라고 말해줬던 게 잊혀지지 않아요. 데뷔 후에 도쿄에 와서 둘이서 밥을 먹으러 가거나, 무릎을 맞대며 대화를 나눌 시간은 짧아졌을지도 모르지만 관계성이 더욱 진해진 결과라고 생각해요. 짧은 시간일지도 모르지만 겉치레가 아닌, 진심을 부딪히는 의견교환을 한다고 할까요. 둘 다 어른이 되었다고 다시금 느껴요.

- 나가오군.
켄토는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어른이예요. 사고방식이 엄청 착실해요. 동시에 젊어서 그런지 무서움을 몰라요. "이런 걸 하고싶어요!", "이런 연출은 어때요?"라던가, 엄청 많은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내요. 많이 도움이 되고,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라고 깨닫게 해줘요. 오디션 날이 떠오르네요. 쟈니상과 "쟤, 귀여워", "정말이네 귀여워"라는 얘기를 했던 걸 기억하고 있어요. 그 무렵 켄토는 지금으로써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한 애였어요. 그랬던 켄토가 지금은 본인의 의견을 제대로 주장할 수 있게 됐어요. (성장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다양한 걸 극복 해오면서 성장해왔구나'라고 느껴요.

- 쿄헤이군.
쿄헤이는 마음이 다정해요. 저는 기분파인 부분도 있어서 "뭔가 텐션이 올라가질 않네"라고 생각하면서 대기실에서 혼자 앉아있으면 저도 모르게 (쿄헤이가) 옆에 와요. 옆에 와서 딱히 무언가를 말하지도, 무언가 행동을 하지도 않아요. 쿄헤이는 아무 생각 없었을지도 모르고, 그냥 우연히 자리가 비어있어서 앉았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배려가 넘치는 사람이니 먼저 알아채고 옆에 있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마음이 굉장히 기뻐요. 그룹의 편함이라고 할까, 편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사람이예요. 쿨하다거나 무뚝뚝하게 보여지기 쉽지만 그저 낯을 많이 가리는 애라고 할까요. 뭘까요. 혼낼 일이 생겨도 왜인지 용서해 버려요. 미워할 수 없어요. 그게 쿄헤이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 미치에다군.
밋치는 이제는 정말 대단한 애라고 생각해요. 압도적인 화려함을 가지고 있어요. 사람을 매료시키는 아우라같은 게 남들보다 강해요. 하지만 대기실에서는 그런 화려함을 전혀 보이지 않고, 멤버들에게 강아지처럼 들러붙어요. 그 갭이 무엇보다 매력적이에요.

- 미치에다군, 부타이로 힘들었을 때 다이고군이 메일로 격려해줬다고 하던데 어떻게 힘든지 알아챘는지 신기했었대.
누구든지 알 수 있어요(웃음). 누가봐도 야위었으니까요. 그래서 더 대단해요. 나약한 소리를 하나도 내뱉지 않아요. 저였다면 마구 내뱉었을 거니까요.

- 그 때의 메일로 처음으로 밋치라고 불러줬던 게 정말 기뻤대.
기억 안나요(웃음). 하지만 뭐랄까요, 조금 도전이라고 할까요, 밋치와의 거리를 좁히려고 한 걸음 내딛었달까요.

- 마지막으로 류세이군.
저에게 있어서 류세이는 개그맨 콤비의 파트너에 가까운 존재일지도 몰라요. 개그맨 분들도 여러가지 타입이 있을거지만 긴 시간 함께해온 파트너라고 할까요, 지금은 필요 이상으로 들러붙지 않고, 하루동안의 대화가 "안녕"만인 날도 있어요. 하지만 뭘 생각하고 있는지 다 알아요.

- 류세이군, 나니와단시 결성 직후 그룹 내 본인의 위치에 대해서 고민했던 거, 알고 있었어?
'고민하는걸까'라고는 생각했지만 좀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는데 저는 걱정하지 않았다고 할까요. 류세이는 무조건 본인의 길을 발견해낼거야. '류세이의 포텐셜이라면 무조건 발견해낼거야'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포텐셜을 저는 그 누구보다 알고 있었으니까요. 류세이한테는 신뢰밖에 없어요. 실제로도 지금 대단하잖아요. 화장품 브랜드와 콜라보하거나 그룹의 인스타그램을 관리하거나, 굿즈를 만들어주거나. 팬분들이 원하는 걸 구현화할 수 있는 건 류세이니까 가능한 거예요. 저는 할 수 없어요. 그룹은 개인전과는 반대로 분담작업이라는 걸 알려준 게 류세이예요.

- 나니와단시, 정말 좋은 멤버들로만 모였네.
정말 그래요. 정말 좋은 멤버라고 생각하고, 좋은 그룹이라고 생각해요. 몇 번이나 말할거지만 저의 장점은 만남에 축복받은 것. 스탭분들, 관계자분들. 거기다 무엇보다도 멤버, 팬분들에게 축복받았다는 걸 많이 느껴요. 그 점만큼은 저를 자랑할 수 있어요.


7명과 나니팜, 페이스와 보폭을 맞추며
- 지금 칸사이 Jr.에게 전하고 싶은 건 있어?
앞으로 많은 경험을 해나가는 중에 벽에 부딪힐 때도 있겠지만 무리하게 안고 가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전 그게 잘 안됐거든요. '더는 못 달려'라는 생각이 들면 어깨에 힘을 빼고 심호흡을 하며 옆을 봐줬으면 좋겠어요. 손을 뻗어주는 동료가 거기에 있을테니까요.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그 정도이려나. 그리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 즐겁다고 생각하는 것, 자신이 그린 아이돌상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면서 달려나가면 돼. 지탱해주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분명 좋은 경치, 좋은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믿고 있어요. 처음에 말했지만 칸사이 Jr.의 전통이기도 한 제가 사랑하는 칸사이 Jr.의 컬러이기도 한 밝음과 파워가 있다면 분명 괜찮을 테니까.

- 그럼, 앞으로 개인적인 목표 같은 건 있어?
심야 라디오를 해보고 싶어요. 여태까지 역시 쎈 척하는 모습이 있었던 거 같아서요. 멤버들이나 가족들에게는 보일 수 없었던 전원 OFF 상태의 니시하타 다이고를 슬슬 꺼내도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갭이 엄청나요(웃음). 하지만 지금이라면 이때까지 보일 수 없었던 부분들도 꺼내도 되겠지 싶어요. 영상 없는 심야 라디오 한정이라면.

- 센 척했던 걸지도 몰라. 하지만 칸사이 Jr.를 위해서 여기까지 노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
이유는 많이 있겠지만 역시 사랑하는 칸사이 Jr라는 커뮤니티를 절대로 없애고 싶지 않았던 것과 처음엔 너무 싫었던 아이돌이라는 일이 좋아지게 된 게 이유라고 생각해요. 아이돌이라는 건 누군가의 힘이 될 수 있잖아요. 세상의 어떤 일도 돌고 돌아서 누군가의 행복이나 웃음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그 중에서도 저희들 아이돌은 조금 특수하다고 할까, 뭔가를 하면 다이렉트로 전해지고 웃게 할 수 있어요. 여러분의 웃음이 그 날에도, 그리고 지금도 저희들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메세지를.
Jr.때부터 세면 11년, 지금의 제가 있는 건 정말로 지탱해주신 많은 팬분들 덕분이예요. 지금 응원해주시는 분, 과거에 한순간이라도 응원해주셨던 분, 그 분들 모두가 저를, 나니와단시를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거라고 생각해요. 누구 하나가 없었다면 응원해주셨던 그 한순간이 없었다면 분명 이 경치에 도착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러니 앞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계속 달려 나가겠습니다.

- 나니와단시는 앞으로 어떤 경치를 보여줄꺼야?
아직 보지못한 경치를 하나라도 많이요. 하지만 어떤 장소에 도착하게 될지와 같을 정도로 중요한 게 누구와 그 경치를 보고싶은지. 그러니 저희들 7명의 페이스와 보폭을 맞춰 계속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걸 위해서 때로는 스피드가 느려져도 괜찮아. 그리고 7명뿐만이 아닌 나니팜과도 페이스와 보폭을 맞춰서 걸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 함께 걸어온 것, 그 시간을 쌓아가는 것. 그런 것을 무엇보다 소중히 하면서 아직 보지못한 경치를 향해서 계속 나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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