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자 롱 인터뷰
『내가 주니어였을 시절』
나니와단시편
제 6회
오오니시 류세이
무서운 걸 모르던 초등학교 5학년 오오니시가 칸사이 주니어에서의 9년 동안 부딪혀온 많은 벽들. 동료와의 이별을 마주하고, 마음속으로 그려왔던 이상의 아이돌과 현실의 차이는 깊어 성장하기 위해 포기해야 했던 것 들이 계속해서 떠오른다.
그러나 힘들 때는 오디션에서 들었던 「열심히 하고 있으면 분명 누군가는 봐주고 있을 거야」라는 말을 떠올렸다. 나니와단시에서 누구보다 능숙하게 해나아가는 것 처럼 보이는 오오니시의 사실은 거칠고, 뜨거웠던 쟈니스 인생을 되돌아봅니다
우와, 아이돌이다
남자라도 빛날 수 있구나!
-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나니와단시편도 다이고군과 류세이군만 남았네. 주니어 시절, 둘은 계속 칸사이 주니어를 이끌어 왔지
에에~ 정말 되돌아보면 여러 가지 열심히 했다는 포인트는 있었던 것 같네요. 저는 쟈니스에 들어온 게 초5였는데 선배들이 쌓아온 칸사이 쟈니즈 주니어를 계속 지켜가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서,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나이에 비해서는 열심히 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건 다이쨩(니시하타)이나 팬분들 등 여러 사람들이 지탱해 줬기 때문이에요.
- 그럼 바로 과거의 얘기부터 묻자면, 춤을 배우기 시작한 게 빨랐지?
4,5살이었나. 근데 처음에는 댄스 교실이 진짜 싫어서 울었던 것 같아요. 응석받이였거든요. 부모님과 떨어져서 모르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이는 게 정말 힘들어서. 초등학생이 되고 점점 춤이 즐거워진 느낌인 것 같아요.
- 그 당시의 장래의 꿈은 뭐였어?
계속 신칸센 운전수가 되고 싶었어요.
- 그래도 초등학교 5학년 때 그 꿈을 확 바꾸어버린 사건이 일어났지
맞아요. 섹시존이 우메다 예술 극장에서 콘서트를 한 거예요. 누나가 친구들한테 권유 받아서 저도 같이 따라가게 되어서요. 3층에서 봤는데 정말 모든 게 엄청나게 반짝거렸어요. 노래, 춤, 의상, 달콤한 대사들, 팬분들의 "꺄!" 하는 성원. "우와, 아이돌이다. 남자도 빛날 수 있구나!" 하고 용기를 받게 됐다고나 할까. 특히 (사토)쇼리군이 반짝거려서 충격이었네요.
- 콘서트로부터 반년 후, 쟈니즈의 오디션을 봤네
소극적인 성격이었어서 내가 먼저 "오디션 보고 싶어"라고 말한 게 아니라. 엄마랑 누나가 등을 밀어줘서 이력서를 보냈어요
- 오디션은 어땠어?
참가자가 700명 정도 있어서 붙을 거라고는 생각 안 했는데 운명 같은 걸 느꼈다고 해야 하나. 오디션 곡이 섹시존 분들의 정말 좋아하는 노래 『キミのためボクがいる』였어요. 열심히 춤 췄더니 안무가분이 점점 앞으로 당겨주셔서 어느새인가 센터에서 춤 추고 있었어요. "어라?!" 하고 생각하는 동안 오디션이 끝났네요.
-오디션 날 쟈니상도 만났지?
네. "춤 원래 배웠니? 계속 하는 게 좋을 거야 열심히 하면 누군가는 분명히 봐줄 테니까"라고 말해주신 게 기억나요.
- 회장에서는 오디션과 함께 무대 『少年たち』의 리허설도 있었지?
7WEST, B.A.D. 선배들이 정말 많았어요. 리허설에 왜인지 저도 참가해서 갑자기 다이쨩, 렌군이랑 같이 하는 걸로 되어서.
-칸사이 주니어 선배들은 어떻게 보였어?
드라마를 봐서 (키리야마)아키토군과 (나카마)쥰타군은 "고쿠센에 나온 사람!"이라고. 심지어 리허설에서 난투 장면이 있었는데 서로 때리는 거예요. 정말 무서워서. 하마다(타카히로)군이 논쨩(코타키 노조무)을 혼내주는 장면은 정말 무서웠어. 처음에는 무서워 했었는데 쟈니즈 웨스트 분들이 모두 귀여워 해주셨어요.
- 오디션 직 후 빠르게 섹시존의 『sexy summerに雪が振る』의 MV에 참가했지.
이렇게 빠르게 동경하던 쇼리군을 만나게 되어 엄청나게 긴장했어요. "아, TV 건너편의 사람을 만났다" 하고. 제가 목표로 하는 건 그 사람이구나 하고 명확하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14살, 중학교 2학년의 오오니시 류세이가 짊어지고 있던 것>
-나니와 오지가 결성 된 것도 입소 직후였지
부타이 리허설의 며칠 째 쯤에 멤버 소개 연습을 하고 있으니 갑자기 저와 다이쨩과 렌군(나가세 렌)이 불렸고 "3명은 나니와 오지야"하고 말씀하셔서 처음에 "칸사이 특유의 개그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 날 집에 돌아가니 『소년들少年たち』의 포스터가 발표 되었고 거기에 "Naniwa Oji"라고 쓰여있었어요. 제 이름도 있어서 "아, 그룹이 됐구나" 하고 알게 되었네요.
-다이고군이나 나가세군의 인상은?
그 당시 다이쨩은 계속 졸린 듯한 눈을 했었어요. (웃음) 렌군은 축구를 정말 좋아해서 엄청 말 걸어줘서. 둘 다 다정하고 형 같은 느낌이었네요.
- 입소한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서 무카이(코지)군 히라노(쇼)군의 Kin Kan과 두 그룹이 레귤러(고정)가 되어 『마이도 쟈니』가 시작했지
정말 전부 다 처음이었어요. "대본을 완벽하게 외워야지!" 하고 생각하며 『마이쟈니』용 노트를 준비해서 "오오니시 코멘트"라고 써져 있는 부분을 전부 똑같이 옮겨 쓰면서요. 귀여웠네~ 물론 첫 회 녹화는 심각해서, 매 초가 방송사고 같고 대박이었네요. (웃음)
- 그래도 입소 직후부터 「자신을 어필하는 모습이 대단한 아이가 들어왔어! 」라고 마루야마(류헤이)군 등 선배들이 류세이군을 굉장히 칭찬했었어.
아~ 오른쪽 왼쪽도 모르면서 확실히 카메라에 시선은 열심히 줬었네요. 리허설 때 카메라 시간표를 빌려서 언제 잡히는 지 확인하고
- 초등학교 5학년 부터 아자토이(잔망스러운, 끼부리는)의 떡잎이 보였네
아하하하. 아자토이함 이라기 보단 초5만의 무서움을 모르는 부분이라고 할까.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할까. 조금이라도 아이돌 답게 반짝거려야 한다고 필사적이었던 것 같아요.
- 그럼 입소 몇 개월 만에 세계가 확 뒤바뀐 건 어떤 감각이었어?
음~ 망설임 보다는 "아, 뭔가 제대로 되고 있네" 같은 느낌 이었으려나. 솔직히 데뷔도 얼마 안 남은 거 아닌가 하고(웃음). 섹시존 마츠시마(소우)군은 입소 9개월, 쇼리군도 1년 만에 데뷔 했어요. 그 기록을 바꿀 지도 모른다고 진심으로 생각했었네요. 『마이쟈니』 6명이서 데뷔하는구나 하고.
- 그럼 쟈니즈 웨스트가 데뷔하는 건 어땠어?
WEST분들이 열심히 하는 걸 가까이서 봐 왔기 때문에 기뻤어요. 그리고 앞으로 우리들이 칸사이 주니어의 맨 앞에 서는구나 하는 책임감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칸사이에선 10년 만의 데뷔였다는 걸 알고 내가 바로 데뷔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느꼈어요.
- 그러나 히라노군과 나가세군이 도쿄로. 칸사이 주니어를 둘러싼 상황은 한 번에 뒤바뀌고, 다 타버린 들판이라고 야유를 받았던 일도 있었지
지금까지의 스텝 업이 빨랐기 때문에 뭐랄까 조금 천천히라고 할까. 시간이 멈춘 느낌이 들었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도쿄에서 일을 하며 반짝거리는 둘을 부럽다고 느낀 적도 있었네요.
- 그래도 칸사이 주니어를 무카이군, 무로(류타)군, 다이고군, 류세이군들이 이끌었지
그래도 2015년 『소년들少年たち』이 결정됐을 땐 "객석이 1달 동안 찰 수 있으려나" 하고 불안해하기도 했네요. 그 전까지 관객분들은 당연하게 거기에 있어준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거죠. 당연한 것 같이 느껴졌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았다. 선배들이 열어줬던 거였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어요. 그 때 『소년들少年たち』은 홍팀과 청팀으로 나뉘어 청팀은 지코(무카이), 오오하시군, 죠군들. 홍팀은 저와 다이쨩 마사카도군의 연하 멤버들이었고. 저희들은 연기도 경험이 적으니 "잘 하려고 하지 말자. 열심히 하자"라며 다이쨩과 멤버들이과 이야기했어요. 연습 쉬는 시간에 리허설 장에 뭉쳐서 잘 맞지 않는 부분을 비디오로 확인하거나 개별적으로 연기 레슨을 받 거나 했네요.
- 그 때 류세이군은 중학교 2학년. 14살 이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리네요
- 그 작은 등에 짊어지고 있던 것들이 무겁지 않았나요?
그래도 존경하는 선배들이 연기해 온 역할을 할 수 있거나, 쇼치쿠자의 맨 앞줄에 설 수 있는 게 순수하게 기뻤어요. 단, 저는 입소하고 바로 드라마 『스타맨·이 별의 사랑』에 출연했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잘 받지 못하는 것에 조급해졌던 것 같아요. 15살 이하는 늦게까지 일을 할 수 없어서 저만 밤 공연에 출연하지 못하기도 해서 엄마에게 "왜 더 일찍 낳아주지 않았던 거야!" 하고 화풀이 하기도 했어요. 죄송한 짓을 해버렸네요.
- 류세이군에게도 칸사이 주니어에게도 정말 힘든 시기였네
물론 힘들기만 한 건 아니고 그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칸사이의 단결력이 강해졌어요. 거기다 당시 칸사이 주니어의 분위기가 마냥 어두웠던 것도 아니었어요. 떠오르는 건 즐거웠던 기억 뿐. 그래서 그만두려고 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아이돌은 꼭 계속 해야지 하고 생각했어요.
<되고 싶었던 내가 유리 건너편에 있었다>
- 주니어 시절의 위기를 되돌아보면 지금 얘기한 15,16년 정도가 가장 심했어?
음.. 글쎄. 개인적인 위기라고 한다면 17,18년도려나. 17년엔 밋치(미치에다 슌스케)가 드라마 『어머니가 되다』에 출연해서. 그 때 오디션이 열렸는데 저는 오디션에 참가 하지도 못했어요. 기회를 얻고 싶어서 그런 의미로 아쉬웠네요. 선택되지 못 했던 게 아니라 경쟁할 무대에 서지도 못했던 게. 영화 『개그 스타 탄생! 』에 선택되지 못한 것도 충격이어서 침울해졌네요.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속상했을지도. 대기실에서 출연자 대본이 나눠지고 있는데 저는 받지 못했어요. 스케줄은 비어있었는데. 쓸쓸했네. 그래도 연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겉으로 속상한 감정을 내보이는 것도 할 수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주연 멤버의 연령대를 보면 거기에 내가 들어가는 것은 위화감이 있어요. 선택 되지 못한 것도 어찌 보면 어쩔 수 없었다고나 할까.
- 그렇구나
당시는 깨닫지 못했지만요. 영화의 춤 장면만은 칸사이 주니어 모두가 나오게 되었어요. 『おみくじ Happy』라는 곡 이었는데 당연히 저한테는 파트가 없어서. 앞 줄에 서게 된 이 후로 파트가 없는 건 처음이었어요. 주연 멤버와 의상도 다르고. 쇼치쿠자 앞에서 춤을 추는 장면을 촬영할 때 저를 포함한 영화에 안 나오는 주니어는 로비에서 대기했어요. 투명한 유리 문의 건너편에 주연 멤버가 있는데. 되고 싶은 나는 유리 건너편에 있는데 나는 유리 안에 있구나. 왜일까, 뭘 잘못했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그래도 웃는 얼굴로 춤출 수 밖에 없죠.
- 힘들어도 그만두지 않았던 이유는 뭐야?
팬 여러분들이 지탱해 주셨어요. 묘조 인터뷰에서 말하는 건 좀 아자토이한가 싶은데요. 정말 주니어 대상이 계기였어요.
- 류세이군은 『연인이 되고 싶은 주니어』로 2015년이 19위, 그 이후 20위, 18위 였지.
네. 영화에 나오지 못해 힘들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그랬더니 2018년에는 랭킹에서 6위를 하게 되었어요. 칸사이에서는 5위의 다이쨩의 다음 순위로. 자신감을 잃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아, 이렇게까지 지탱해 주시는 분들이 있구나" 하고 속상해하던 저와 함께, 팬분들은 같은 기분으로 있어주셨구나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에게 "열심히 하면 언젠간 분명 누군가가 봐줄 거야"라는 말을 알려주신 건 쟈니상이었고, 그 말이 겉만 번지르르한 말이 아니라는 걸을 알려준 건 팬이에요. 자신감을 잃었기 때문에 팬분들에게 앞을 볼 용기를 얻었어요. 그 호 잡지는 본가에 제 방 책꽂이에 아직도 꽂혀 있어요.
- 그 때 즈음 칸사이 주니어는 공연을 연상조 연하조로 나눠서 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었지.
맞아요. 형조와 동생도로 나눠져서 저는 동생조가 되었어요. 이런 그룹 나누기 같은 게 있으면 언제나 다이쨩과 같은 그룹이었는데 이 때는 처음으로 둘이 나누어졌어요.
- 처음으로 다이고군과 떨어진 건 어떤 느낌?
신기하다고 할까. 물론, 가능하다면 계속 함께 있고 싶었어요. 그러나 데뷔에 가까워지려면 더 개개인의 힘을 길러야 하고, 칸사이 주니어로서 크게 되려면 후배들도 길러야 하는 시기이기도 했었어요.
- 그 당시 데뷔한다면 어떤 그룹일까 하는 이미지는 있었어?
그때 딱 2018년 봄 공연이 끝났을 무렵, 일로 도쿄에 갔을 때 쟈니상과 1 대 1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어요.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니?" 라고 물어보셔서 "그룹을 갖고 싶어요. 동세대 멤버로 도쿄 B쇼넨 같은 그룹을 칸사이에도 만들고 싶어요" 하고 전했어요. "좋네!" 하고 말해주셔서 여름 공연에 『SUPER ROCKET』이라는 곡을 받아 저와 밋치, 쿄헤이, 켄토와 마사야의 유닛으로 부르게 되었어요
- 동세대 그룹을 원했다는 건 다이고군과 다른 그룹이 될 가능성도 각오 했다는 거야?
각오 했네요. 최악의 경우 이제 더 이상 같은 그룹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칸사이 주니어는 그 정도로 결심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다고 할까요. 그 당시 큰 반응을 불러오지 못했던 칸사이 주니어에는 무엇보다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에요. 계속 생각해왔어요. 뭘 열심히 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하고. 누군가는 움직여야 해. 칸사이 주니어가 커지기 위해, 계속 유지되기 위해 무언가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그건 예상 외의 화학반응이 일어날 것 같은 멤버로 짜여야 해. 그러기 위해선 다이쨩과 떨어질 각오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좀, 못 들어가겠어"
"그럼 나도 여기 있을게"
- 그럼 나니와단시의 결성을 알았을 땐 어떻게 생각했어?
예상 외의 멤버여서 충격 받았어요. 그렇지만 역시 기쁜 기분이 컸죠. 칸사이 주니어에 있어서 오랜만에 정식 그룹이 생긴 거니까. 물론 그 전까지 같이 활약했던 멤버들은 걱정 됐고, 들어가지 못한 주니어를 걱정 하는 팬 분들도 걱정 됐고요. 그러나 망설일 시간 조차도 없었다고 해야 할까. 그룹으로서 하는 공연이 시작할 때 까지 스킬업 해야했으니까.
- 나니와단시가 결성되고 칸사이 주니어의 상황은 호전 되고 있었지.
네, 그러나 개인으로서는 고민 했었어요. 너무 고민해서 내가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 깨닫지 못할 정도로. 봄 공연을 앞에 두고 갑자기 오오쿠라(타다요시)군이 "고민하고 있지?" 하고 메일을 주셔서. "에. 나 고민하고 있었나!?" 하고 깨닫게 되었어요.
- 고민한 이유는?
그룹이 생겨서 기뻤던 것은 당연하지만, 그룹이 되었으니 캐릭터가 겹치지 않는 게 좋으니까요. 사람들은 저에게 방방 뛰는, 기운찬 느낌을 바라지 않아요. 저보다 어린 두 멤버가 (그런 캐릭터를) 하기 힘들어지게 절대 하고 싶지 않았고요. 그렇다고 수습하고 진행할 입장도 아니었고 딱히 센터도 아니고. 나는 어떻게 이 그룹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계속 정답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 그랬구나
밋치는 드라마에 많이 나오고. 쿄헤이는 천연이나 나르시스트. 켄토는 막내고, 오오하시군은 노래를 잘하고. 죠군은 야구라든가 개그. 다이쨩은 센터. 나만 아무 것도 없다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걸 하나 하나 정해놓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어떻게 하면 이 그룹에 필요로 할 수 있는 존재가 될까 하고 고민하게 되었어요.
- 그런 타이밍에 오오쿠라군이 메일을 한 거구나.
네. 그래서 큰 맘 먹고 전부 털어놓으니까 "안심해도 돼. 장기적으로 생각하자. 너무 짊어지려고 하지 마"라고 하시고 수개월 후에 "굿즈 해보는 거 어때?" 하고 말해주셔서 칸사이 주니어의 굿즈 프로듀스를 담당하게 되었어요.
- 고민은 어느정도 해결 됐어?
조금 시간이 걸렸네요. 그룹 안에 들어가는 게 힘들다고 생각하던 시기가 계속되기도 하고. 특히 다 같이 왁자지껄한 공간에 있는 게 어려워서. 멤버들과 있는 건 즐거웠어요. 그러나 거기에 나 같은 게 들어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멤버들은 너무 좋아하지만 나한테 자신이 없어서 전부 닫아 놓는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잊히지 않았던 게 굿즈 촬영 날 일이었는데요. 멤버가 대기실 안에서 왁자지껄 하며 촬영을 시작하는 걸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만 대기실 밖에서 혼자 있었어요. 어떻게 해도 멤버 다같이 있는 공간에 들어갈 수 없었어요. 그랬더니 오오하시군이 "왜 그래?" 하고 눈치채고 와 줬어요. "좀, 못 들어가겠어"했더니 "그렇구나, 그럼 나도 여기 있을게" 하고 계속 같이 있어줬어요.
- 곁에 다가와 준 거네
네. 그 이후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돼서 모두의 안에도 들어갈 수 있게 되었어요. 뭐랄까 그룹의 색깔이라고 해야 하나. 나니와단시 안에 비장하게 있는 멤버가 있으면 좀 별로잖아요. (웃음) 우리 그룹에게 원해지는 것과 우리들이 전하고 싶은 것은 역시 힘(기운)이라든가 진심을 다한 마음들 이니까. 저는 나니와단시라는 그룹이 이끌어줬다고 해야 하나. 구원받았다고 해야하나. 신기하죠. 그룹을 원인으로 고민했는데 그 고민을 해결해 준 것도 그룹이었어요.
<데뷔 발표가 없으면 이 사진 진짜 웃기잖아!>
- 나니와단시로 데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 건 언제부터 였어?
언제지. 정말 발표 직전까지 기대와 불안, 둘 다 있었던 것 같아요. 데뷔 발표가 있던 전날 지금이니까 말할 수 있는데 밋치랑 "혹시 내일 발표 있을 수도 있겠네"라고 말하고 "쟈니즈 주니어로서 마지막 사진을 찍자!"라고 둘이서 사진 찍었어요. "예~이!" 하고 신나게 J랑 r을 손으로 만들어서. 물론 데뷔 발표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고, 있어도 발표와 데뷔일은 다르니까 아직 주니어지만요. (웃음) 기대와 불안도 컸다고 생각해요. 어디로 굴러가도 웃고 있고 싶었다고 해야 할까요. "혹시 데뷔 발표가 없으면 이 사진 진짜 웃기잖아!" 하고
- 그럼 정말 데뷔 발표가 있던 순간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 큰 것도 작은 것도 전부 보상받은 느낌이 들었어요. 엄청나게 기뻤네요. 기쁨의 눈물이라는 거 별로 흘려본 적 없는데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왔어요.
- 부모님도 기뻐하셨겠네?
그 날 밤 전화 하셨어요. 전화 받은 순간 "축하해!" 하고 말해 줘서. 정말 계속 부모님이 지지해주셨 거든요. 저는 효고에 살고 있어서 리허설이라든가 회장까지 전철로 1시간 반이나 걸려서. 돌아가는 길엔 아빠가 역까지 데리러 와주시는데, 피곤해서 초등학생 때는 내릴 역을 지나치는 경우도 많았었어요. 산 깊이 종점까지 가버려서 아빠가 차로 30분 이상 걸려서 데리러 와주시거나 자주 그랬네요. 그리고 나니와단시가 결성 됐을 때 저는 고2였는데, 아무렇지 않은 대화에서 부모님이 "대학은 어떻게 할 거야?" 하고 물어 오셨을 때가 있었어요. 쟈니즈를 계속 하면서 대학에 진학하는 선택지도 있지 않나 하고요. 그런데 "가고 싶으면 대학은 나중에라도 갈 수 있어. 그러니 지금은 그룹 활동에 집중하는 게 좋지 않니?" 하고. 제 장래를 저보다 더 걱정해 주시고 일을 결정하고 해결하는 걸 잘 못하는 제 성격도 알고 있으셨어요. 부모님 말대로 지금은 나니와단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 조언이 정말 든든했어요.
- 그러게
데뷔는 그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축하해 주셨어요. 데뷔 발표 직후 바로 시게상(시게오카 다이키)에게서 전화가 와서. 영상통화 였는데 갑자기 집에 있는 피아노로 해피 버스데이를 쳐 주셨어요.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뻤네요 (웃음)
- 시게오카군 답네
쇼리군도 전화 해주셨어요. "축하해. 앞으로는 나를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자기만의 장점이 꼭 있으니까 그걸 발견해 나아가면 될 거야. 너무 짊어지지 말고 무슨 일 있으면 말해줘" 하고
- 그럼 정말 데뷔했구나 하고 실감한 건 어느 때 였어?
잡지 표지에 쓰인 그룹 글자가 커진다거나 페이지 수가 늘었을 때. (웃음) 그래도 데뷔 발표 했던 순간 바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모두 와-하며 껴안았는데 그 때 다이쨩이 제 등을 두드려주면서 작은 목소리로 "열심히 했네"라고 말해줬어요. 뭔가 그 순간, 물론 아직 시작이지만 저희들이 계속 넘어야 했던 벽을 넘었구나 해냈구나 하고 실감 했다고 해야 하나요. 정말 유일하게 다이쨩과는 입소 당시 부터 계속 같이 있었고,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같이 넘어와서 같은 그룹으로 데뷔 했구나 하고요.
<다이쨩과의 관계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소꿉친구>
멤버에게의 메세지
- 죠이치로군.
죠군은 있지, 데뷔 전에도 데뷔 후에도 밥 먹으러 정말 많이 같이 갔어요. "이런 일 하고 싶지!"같은 여러 얘기를 하고요. 데뷔 전에는 "언젠가는 데뷔 할 수 있으려나?" 하는 얘기도 엄청 했던 것 같아요. 엄청 깊이 생각한 느낌이 아니라, 죠군이 "언제 발표 하는 걸까!" 하며 두근두근 하며 얘기했고, 죠군과 같이 이야기하던 그 순간은 뭐랄까 청춘!이라는 느낌이 엄청 들었어요. 멤버들의 사이를 좁혀줬던 건 틀림없이 죠군이지. 든든해요. 죠군이 있다는 것 만으로.
- 오오하시군
어떤 의미로 그룹 결성 전도 지금도 변함 없고, 자신의 페이스를 가지고 있어 흐트러지지 않아. 그래서 리더로서도 흔들리지 않지. 나니와단시의 밝음과 진심을 다한다는 그룹 컬러는 분명 오오하시군이 칠해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 나가오군
켄토에게는 재능을 느껴. 의상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정말 발상력이 뛰어나니까. 나니와단시에 새로운 맛을 넣어주는 존재로, 앞으로도 지금까지 상상도 못했던 컬러로 그룹을 물들여줄 거야. 그룹에게 있어 둘도 없는 막내입니다.
- 타카하시군
쿄헤이는 있지. 아직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때가 있어. (웃음) 그래도 그 게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해. 왜냐면 갑자기 쿄헤이가 제대로 된 코멘트를 말하게 되면 이상하고 거울을 보지 않게 되면 몸 상태가 걱정 되니까. 그대로가 좋아. 다른 그룹에는 없는 독특한 캐릭터라고 생각하니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고 더 사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미치에다군
밋치는 개인 일로 대활약 하고 있으니까 그만큼 짊어지고 있는 것도 크지. 그렇지만 멤버랑 함께 있으면 힘듦을 조금도 보여주지 않아. 다른 사람들보다 두 배로 더 멤버들을 사랑하고 계속 즐거운 듯 멤버들과 얘기하고 있어. 밋치의 그룹에 대한 사랑, 쟈니즈에 대한 사랑이 그룹 안의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어. 눈 깜짝할 사이에 키가 커져버렸지만 지금도 변함 없이 나에게는 귀여운 동생 같은 존재야.
- 마지막으로 다이고군
다이쨩과의 관계는 한 마디로 말한다면 소꿉친구라고나 할까. 다이쨩의 모습을 계속 가장 가까운 곳에서 봐와서 함께 성장하며 나아갈 수 있었고 어떤 위기에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었어. 도망가지 않는 것, 변명거리를 찾지 않는 것. 그 등에서 많은 걸 배웠어. 무엇보다 지금 같은 그룹에서 활동 할 수 있는 게 정말 기뻐
- 소꿉친구라는 관계성이 확실히 제대로 전해지는 것 같기도 하네.
계속 같이 있으니까. 다이쨩이랑은 어떤 것도 숨기지 않고 진짜 속마음을 이야기 해왔고... 근데 딱 하나만. 『SUPER ROCKET』팀이랑 다이쨩과 멤버들의 『Midnight Devil』팀으로 나뉘어 다른 유닛으로 활동 했을 때. 다이쨩에게 이 유닛으로 해 간다는 결심이 어느 정도 있었는지 아직도 못 물어보겠어. 그 시절 다이쨩에게는 어떤 미래가 보였어? 서로 떨어지게 되면서 나니와단시가 결성되기까지, 그때 그 시기 다이쨩은 뭘 생각하고 있었어? 언젠간 물어볼 수 있으면 좋겠어.
<교복과 핑크가 어울리는 그룹으로 계속 있고 싶어>
- 빠르게 되돌아 보았지만 전국도 지옥도 보였던 주니어 시절이었네
하하하 제가 쟈니상에게 들었던 "열심히 하면 봐주는 사람은 있을 거야"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나니와단시에 선택된 제가 말하는 것도 위화감 있을 거고, 지금이니까 말할 수 있는 건데요. 스파로케로 같이 했던 마사야가 계속 걱정 돼서. 에에그룹이 생겼을 때는 엄청나게 기뻤고 지금 그룹으로 포지션을 확립하고 있는 게 자랑스러워요. 지코도 지금 스노만의 일원으로 활약 하고 있는 모습은 칸사이 시절 이상으로 지코의 좋은 부분이 나오고 있어요. 멤버, 그리고 그룹의 멋진 팬들에게 둘러싸여 있구나 하고. 그러니 지금 주니어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가장 불안한 시기이겠지만 언제 기회가 올 지 몰라. 쟈니상에게 받은 말 그대로인데요. 열심히 계속 한다면 어디에 있든 봐주시는 사람은 있어. 특히 팬 분들은 꼭 봐줄 거야. 입니다.
- 그럼 개인으로서의 꿈을 알려줘
지금, 데뷔 전이었다면 절대 이룰 수 없었을 일들 덕분에 두근거리는 기분으로 매일을 지내고 있어요. 아이돌로서 올 마이티하게 해 나아가는 것이 제 꿈이어서 뭐든지 하고 싶어요. 아, 그래도 벗거나 알몸으로 춤추는 건 NG려나요. 아슬아슬까지는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만. 그리고 벌레 관련도 조금 (웃음)
- 그룹의 꿈은?
제가 계속 생각하고 있는 건 언제나 교복과 핑크가 어울리는 그룹으로 있고 싶다는 거예요. 아라시 분들은 교복을 입어도 위화감이 없었거든요. 언제까지나 이 7명이서 반짝거리는 아이돌 그룹으로 있고 싶다는 게 꿈이에요.
- 마지막으로 팬 분들에게 메시지를
떠오르는 모든 장면에서 팬 여러분들이 지탱해 주셨고, 저희들은 여기까지 왔어요. 아이돌의 모범답안 같은 코멘트로 들릴 지도 모르지만 저는 진심으로 지탱 받았 거든요. 저를 아이돌로 만들어 주신 건 팬 분들이에요. 자신감 없었던 제 자신을 좋아할 수 있게 해주신 것도 팬분들 덕분이에요. 여러분들이 아이돌 오오니시 류세이의 낳아주신 부모이자 길러주신 부모예요. 받은 애정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릴 수 있게 여러분들의 일상을 조금이라도 응원 할 수 있는 아이돌이 되겠습니다. 그 걸 위해 항상 행복한 오오라를 뿜어야 겠어요. 앞으로 저희 7명은 더욱 더 반짝거려서 "안심하고 따라 와!"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그룹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그러니 더 더 나니와단시를 좋아해 주세요.
*부타이 : 연극,뮤지컬 등
*쇼치쿠자 : 오사카의 공연장
*다이쨩이 데뷔 발표 직후에 조용히 얘기해 줬던 "열심히 했네"라는 우리말로 고생했어, 수고했어, 그동안 잘 견뎌냈네, 그동안 열심히 했네 하는 격려의 말이에요.
류쩨 만자 인터뷰 번역글이 삭제 되어서 다시 올려! (그 번역덬 아님!)
내가 개인 블로그에 올렸던 글 그대로 옮긴 글이고 수정만 하지 않으면 어디든 펌 가능해!!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