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북부대공으로 돌아다니는 내용을 보긴 했었는데
공계까지 진출할 줄이야ㅋㅋ
캐릭터 이름이 이장현이라는 게 알려지고서
호칭이 뭐가 될까 선비님이려나 생각해봤었건만
뜻밖에 북부대공이 되신ㅋㅋㅋ
작년에 새 캐릭터의 이름과 기본적인 설정이 알려졌을 때
어느 날 능군리에 나타났다는 이장현이라는 사내가
더 궁금해졌던 건
감독님의 씨네 인터뷰 때문이었던 것 같아
“대본을 읽다 어느 순간부터 장현이 남궁민의 얼굴로 그려졌다. 다른 배우는 떠오르지 않았다. 바로 전작인 <검은 태양>을 함께했기에 제안하기가 조심스러웠다. 배우의 개인적인 계획도 있을 테니까. 장고 끝에 시나리오를 전달하니 사흘 만에 연락이 왔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하고 싶다고. 그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어떤 캐릭터이길래
감독님에게 남궁민의 얼굴로만 그려진 거지 했는데
4화까지 본 지금은 알겠어ㅠㅠㅠㅠ
한 번 칼을 뽑으면 3명을 해치우고 시작하는 무력에,
냉철한 상황판단과 신속한 문제해결 능력,
불법적인 무리들의 세력 다툼을
구잠의 표현을 빌리면 입만 나불나불거려 평정하는
언변과 책략과 배짱의 소유자,
호탕하게 웃고 장난스럽게 떠들다가도
순식간에 차가워지고 어두워지는 눈빛을 가진,
운우지정 입술 한 번 운운하지만
열여섯 살짜리 기녀를 들여보낸 큰형님 멱살 잡으러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그렇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뺨을 맞아주고 단도를 건네주며
그 여인의 서방님 한 마디에 숨기지 못하는 표정이
너무 설레게 만드는
온갖 설정이란 설정은 다 때려박은 남자라서 그랬구나ㅠㅠㅠㅠ
그리고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낸 작가님은
방영 직전 기사에서
"이장현은 강한 남성성과 공존하는 섬세함과 다정함, 매서운 카리스마와 대비되는 넉살과 여유를 지닌 근사한 인물이다. 이런 장현의 성격을 이미 남궁민 배우가 지니고 있다. 연기할 때는 냉철하고 집요하지만 카메라 뒤의 남궁민은 여유 있고 유쾌하며 다정하다. 해서 본인을 보여줄 뿐, 대단한 연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느낄 정도였다. 아마 이장현은 배우 남궁민, 인간 남궁민이 가진 스펙트럼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가 한다"
하시고 ㅠㅠㅠㅠ
이리하여 어쩔 수 없이
남궁민이 연기하는 이장현의 매력에 허우적거리게 된 원덬은
장현이 쓰담쓰담 해주는 말이 부러워지는 지경이 되었따고 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