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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음악 새벽재즈덬의 애브리데이 추천 재즈 & 스토리 51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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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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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덬들아! 매일 재즈 올리는 덬이야!
같은 이름으로 매일 뮤직방에도 올리고 있으니까 관심 있는 덬들은 검색 고고!
뮤직카테에서 '재즈'로 찾아줘! 그리구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이야!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 창세기 1장
어느 분야, 어떤 사람이든간에 시작점이라는게 존재하지.
흔히 말하는 '알파 & 오메가'라는 처음과 끝이라는 뜻에서의 알파는 우리가 경이롭게 볼수 밖에 없을거야
그러한 시작이 쉬운것은 전혀 아니면서 특히나 장르의 시작점은 
그 사람이나 이론이 아니면 발전이 되지 않았을 것들이니까 말이야

 물론 다른쪽으로 발전 되어서 더 좋은 음악, 더 많은 음악이 나왔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즐기는 재즈가 없었을수도 있단거지
당연히 뭐.. 이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하면 아쉬울수도 없지만 말이야


 눈치 챘겠지만 오늘 데려온 뮤지션은, 자신이 재즈를 창시했다고 한 그러한 사람을 데려왔어
이름은 Jelly Roll Morton

그럼 재밌게 들어줘!


The Crave - Jelly Roll Morton (Original Version)
https://www.youtube.com/watch?v=MkGjDbKauVo

Jelly Roll Morton - Hesitation Blues
https://www.youtube.com/watch?v=4n20U8hWHSE

Jelly Roll Morton - King Porter Stomp
https://www.youtube.com/watch?v=h8_2ISGOIjU





 혹시 영화 'Legend of 1900' 또는 우리나라 제목으론 '피아니스트의 전설' 이라는 영화를 알고 있어?
이 영화는 어떤 아기가 배에 버려지면서 그곳에서 살며 천부적인 재능으로 재즈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인데
중간에 그 주연배우와 만나기 위해 오는 흑인의 단정한 신사가 왔었어
바로 그 신사가 Jelly Roll Morton이고, 그 극중 연주하는 곡들은 실제로 그 사람의 곡이야

첫번째 곡이 바로 그 영화에서 나왔던 그 오리지널 곡이야.
한번 기회가 된다면 이 영화를 보는것도 아주 재밌을거야!
재즈를 떠나서 좋은 영화거든!


 

ejRTc



영화중 모튼이 곡을 연주하는 장면


모튼은 재즈 피아니스트야. 그리고 이 사람 이후의 거의 모든 재즈는
이 사람에 의해서 재즈의 양식이 세워졌기 때문이지

 작중에서 살짝 모튼에 대한 이야기를 해. 
"재즈를 만든 사람이라던데?"
'젤리 롤 모튼은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일자리였던 사창가에서 재즈 연주자로 생활을 시작했지"



 실제로 젤리 롤 모튼은 사창가에서 태어나 연주자로 시작을 했었어
그리고 자신이 재즈를 창조했다며 인터뷰 한적이 많아
하지만 사실은 그렇진 않고 원래 있던 재즈, 당시엔 렉타임이라고 불리기도 했고 뉴올리언스에선 이미 재즈가 있었는걸
게다가 그렇게 비주류의 음악도 아니었어. 그냥, 허세같은거였던거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젤리 롤 모튼을 시초라고 말하는 이유는 정형화된, 재즈만의 그런 룰을 만들었기 떄문이야
그 작업은 젤리 롤 모튼이 재즈계에선 최초로 자신의 곡을 직접 쓸줄 아는 재즈 작곡가였기 때문이야

당시엔 원래 있던 곡들을 재즈식으로 편곡을 하며 연주하는 경우가 많았고 즉흥으로 음만 만들어 쳤던게 재즈였거든
그걸 악보를 읽고 쓸수 있는 모튼에 의해서 정형화 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재즈의 시초라고 부르곤해


 이 사람은 어찌보면 다른 흑인보단 좀 유리한(?)조건의 음악활동을 할수 있었어
그건 바로 크레올이라는 신분때문인데, 예전에 미국의 뉴올리언스쪽이 프랑스의 영토였다가
미국에게 돌려주면서 내세운 조건이 거기에 있는 이주민에게 다른 토착민과 똑같은 대우를 해주라는 그런 약속을 해달라고 했지
그때 거기에서 있던 프랑스인들과 흑인들은 크레올이라는 신분으로 불렸는데 재밌게 재즈는 유럽쪽 음악과 미국음악과 섞이면서 만들어진거거든

 그래서 모튼은 어렸을때부터 그러한 음악들을 접하기 쉬웠던거라고 보면 돼!




 그래도 인기가 하늘까지 치솟고 하던건 아니었어
당시엔 그저 사창가에서 음악이 신나는게 없으면 심심하니까 피아노나 악단을 사용했었는데
그 사람들이 듣기에는 좋은지도 모르겠는 클래식보단 그저 즐거운 음악을 듣고싶었던거거든

 그렇게 연주자로서 시작했는데, 거기서 인기가 많아지기는 아무래도 어려웠지 않았나 싶어
그래서 돈도 꽤 필요해서 도박꾼, 코미디언, 기둥서방, 서빙 등등 여러가지 일을 닥치는대로 했다고 해


 그러다가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수상을 하면서 프로 연주자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카고로 이주하게 됐어. 그러면서 이 사람의 재능을 알아본 빅터라는 레코드사와 계약하며
지금까지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으로 불리는 '레드 핫 페퍼스'라는 밴드를 만들게 디었었지.

 그때의 재즈는 좀 각 악기의 특성을 이용해서 개인들의 음악을 합치는 정도였지
그래서 피아노곡들 말고, 이 밴드의 곡을 들어보면 부드럽고, 거칠고, 느리고, 빠른게 다 들어가있지
그 곡을 한번 가져와봤는데 들어볼래?


Jelly Roll Morton - Blackbottom Stomp-1926
https://www.youtube.com/watch?v=bVUyvwtHTnw



어때? 지금의 재즈와는 좀 사뭇 다르지? 
그래도 이 특유의 스윙감으로 인해서 재즈의 발전이 시작했었지
당시에 재즈의 느낌은, 춤을 추기 위한 음악이라는 느낌이었어
그니까 그냥 가만히 앉아서 듣는 그런 종류의 음악이 아니었단거지



 하지만 모튼은 자유를 대변하는 재즈와는 또 사뭇 다른 느낌이 있어
그건 뭐냐면, 즉흥곡과 자유분방함이 재즈의 특징중 하나이지만
모튼이 추구한건 '아주아주 섬세한 계산이 필요한 기계장치' 같은 느낌의 곡이었어
아무래도 자신이 최초로 자신의 곡을 악보에 적어서 기록했던 사람이라
그거에 대한 강박관념같은걸수도 있고, 그저 다른 사람과의 차별점을 두고 싶어서였기 때문일수도 있지


 당대엔 어떤 재즈 뮤지션들은 일부러 악보를 보는법을 배우지 않았다고 해
그거야말로 재즈만의 특유 즉흥을 지키는 그 순수함을 지킬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그게 또 미덕이라고 생각했던거지
왜냐면 그냥 말하자면 자유분방함을 위한 반항같은거였던게 재즈이기도 했거든



 그러니 역시 후대에 나왔던 후배들의 음악이 마음에 안들었을수밖에.
그래서 후배들을 되먹지 못한 음악을 한다면서 '모~~~오오오오옷난 놈들!!' 이라는 호통을 치곤 했지
후배들도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분명 모튼으로부터 이어져온 영향력을 굳이 언급하진 않았다고 해
그래도 사실은 사실인걸.. 이후에 모튼이 사망한 후에 재평가를 받기 시작하면서 전설은 아니로 레전드로 남게 되었지
게다가 모튼의 중요점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재즈, 스윙에 대한 전파고
또 곡을 다른 사람에게 주기도 했다는거야.


 허세가 넘치고 주목받는걸 좋아했던 모튼은 옷 역시 엄청났다고 해
화려한 옷을 자주 입었고 앞니엔.. 지금 흑인 힙합퍼들이 하는것처럼 금니도 넣고, 앞니엔 다이아몬드도 넣었다고 해
그래도 뭐.. 본인 취향이니까 존중해주자고!

 이 사람은 거만하기도 얼마나 거만했는지
돌아다니며 재즈 뮤지션이라고 하는 이들의 연주를 듣고나서 매번
' 그래 너네들은 우리 음악을 조금 아는구만. 하지만 진짜 우리 음악을 하고 있는건 아냐. 내가 어떻게 하는건지 친히 보여주지'
라는 중2병 스러운 허세를 부리며 사람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전파했다고 해



 근데 뭐 어떻게 할수가 없었어. 실제로 엄청 잘했거든....
뭐 본좌가 너네껀 음악 아님 ㅇㅇ 하는데 그냥 예.... 할수밖에 었던거지



이 사람의 출생은 정확히 밝혀져있는건 없다고 해
1885~90년 사이의 언제쯤이라고만 밝혀져있어.
그러다 1941년에 사망했지.

이 사람은 평생 재즈만 했던건 아니고 중간에 많이 쉬긴 했었어
왜냐면 재즈 음악계에서 자신의 이름이 사라지면서 주목을 못받으니까
곧 싫증이 나버렸던거야

모튼은 그러다 50세의 이르다면 이른, 늦다면 늦은 나이에 사망했는데, 
점점 쇠약해지면서 자신의 재기를 꿈꾸며 냈던 야심찬 앨범이 있었는데
완전 쫄딱 망했었어. 아마 그것때문에도 고생을 많이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그러다 사망하고 나서 자신이 그렇게 경멸하고 무시했던 재즈 연주자들로 인해서
그의 작품은 재평가 받았었는데, 이것 이후에 젤리의 재즈는 관심받게 돼






 비록 정말 시작은 아니지만, 폭발적으로 재즈가 성행하고 발전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이 젤리 롤 모튼이야. 자신의 말처럼 재즈를 '발명'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시사하는 바는 없잖아 있지!




 재즈의 알파인자가 된건 좋았지만 안타깝게 마지막 죽음은 쓸쓸하게 잊혀져가며 사망하게 됐지
그래도 만약 천국이 있다면 하늘에선 분명 이런 이야기를 할거야
"흥, 멍청이들이 드디어 내 음악을 이해했구만. 난 역시 시대를 앞선 천재였던건가.. 쿠쿸.. 내 오른팔의 흑염룡이 날.뛰.는.군"




 우리 모두 나중에 회자될때 이런 중2병환자처럼 이야기 되지 않게
조금은 겸손을 떨며 살자구!


그럼 오늘은 이만!


재즈에 관심도 있고 좋아는 하지만, 뭘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덬들은
루이 암스트롱, 찰리 파커, 마일스 데이비스, 쳇 베이커, 빌 에반스를 중심으로 들어봐
너무 좋은 뮤지션들은 많지만 최고라고 칭하는 사람들이야!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재즈 초보자들이 재즈와 친해지고 알아가기 좋은 '언덕길의 아폴론'을 보는걸 추천해!


혹시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 달아줘! 아는 한도내에 답글 달아줄게

아니면 흥미롭거나(?) 다들 알면 좋을 답변은 다음 글에 Q&A로 달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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