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덬님들? 매일 재즈 올리는 덬입니다.
같은 이름으로 매번 뮤직방과 스퀘어 방에 올리고 있습니다
재즈에 관심 있으시면 검색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뮤직 카테고리에서 '재즈'로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피드백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저는 평소 반말로 올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존댓말로 하는 이유는, 제가 기분이 이렇기 때문입니다
제가 몇달간 고대해오던 짝녀와의 데이트....이건 아주 귀한겁니다..
바로 그 데이트가 파토났습니다.
아주 우울하고 슬프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 덬질은 우울할때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다시 고쳐먹고 반말을 찍찍 할테다..... (반항)
어떤 두가지 형식을 합치는건 생각보다 많이 어려워!
본래 가진 의미들이 있는데 그걸 한데로 모은다는건 웬만한 이해도가 없으면 힘들기 때문이야
하지만 여러 뮤지션들은 그걸 한데 모으는걸 종종 성공하곤 해
근데 오늘은 합치긴 했는데 안유명하다가
이 사람의 특유함 때문에 더 유명해진 그런 뮤지션을 데려왔어
바로 Stan Getz(스탠 게츠)라는 뮤지션을 데려왔지!
Astrud Gilberto, João Gilberto & Stan Getz - The Girl From Ipanema
Stan Getz - You're Blase
https://www.youtube.com/watch?v=5-isgmpXFqM
Stan Getz Quintet - East of the Sun
https://www.youtube.com/watch?v=_ORBeBYUmLA
혹시 보사노바를 알고 있어?
삼바와 재즈를 합친 장르의 음악인데, 포르투갈어로 새로운 성향이라는 뜻이야
보사노바는 스탠다드 재즈보다 타악기를 덜 강조하고, 멜로디가 더 감미로운데다가 더 반복적이야.
당시에 인기있던건 비밥과 쿨재즈라, 그걸 뭔가 좀 쿨다운 시키는게 있어서 인기가 많아졌었어
삼바도 재즈도 둘다 신나고 널뛰는 연주가 주류인데 이걸 합치니
더 즐거운 곡인데 감미롭더라 해서 나오더라 해서 인기가 많아졌지
근데 이 사람이 연주하는 색소폰은 감미롭고 부드러움이 있어서
뭔가 안합쳐질것 같은데 잘 어울리면서, 스윙감은 없을것 같으면서도 스윙감이 있어
여러가지로 봤을때 알고 들으면 참 재밌는 사람이지
보사노바는 독일의 어떤 평론가에 의해 이렇게 규정되었는데
뭐 본인의 의견이긴 하지만.. 그래도 난 이해가 가더라구
이 사람이 뭐랬냐면, '보사 노바는 삼바와 쿨재즈가 합쳐진 것' 이라고 했어
저번에도 설명했지만, 쿨재즈라 함은 클래식적인 요소를 재즈에 넣어서 규칙성을 넣었다는거야
쿨재즈 이전의 비밥같은 경우는 즉흥이 강하고 연주자에 따라 너무 제멋대로인 성향이 있었거든
그래서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좀 난해했던게 비밥이였는데
그걸 좀 쉽게 듣게 하기 위해서 만든 장르가 쿨재즈야!
쿨재즈의 대표주자는
데이브 브루벡 (Take Five :33번글 꼭봐)
빌 에반스 (Waltz for debby)
쳇 베이커 (My Funny valentine)
등등이야!
보사노바, 특히 이 연주자 같은 경우는 더 그 쿨재즈를 느낄수 있어
감미로움, 부드러움, 대중성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거든
첫번째 곡은 많이 들어봤지? 이 사람의 곡은 아니지만 이 사람의 특유함으로 부드럽게 연주해서 가져왔어
원래는 색소폰이든 트럼펫이든 좀 찢어지는 소리나 빰빰! 하는 소리들이 많은데
역시 같은 악기라도 사람이 달라지면 완전 변하는게 이런 의미겠지?
역시나 비교를 해보자면 같은 색소폰 주자인 찰리 파커를 하는게 좋겠지?
연주법이 극명하게 갈리거든!
찰리 파커같은 경우는 찢어지는 소리로 빠르게 연주하지
그래서 별명도 야드버드야
하지만 반대로, 스무스하고 천천히 연주하는 스타일이 바로 스탠 게츠
사실 그거 하나로도 유명해지기엔 충분했던 것 같아
어떻게 보면, 관악기의 가장 큰 특징중에 하나이기도 한건데
그걸 연주법을 다르게 함으로서 악기의 가능성을 열었거든
비슷하게 트럼펫에선 쳇베이커가 있을텐데
쳇 베이커는 느리게 감성적으로 트럼펫을 울게 하기는 하지만 그 특유의 찢어짐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거든
그래서 스탠은 최대한 그 찢어짐을 줄이고 개량했기 때문에 아마 유명해지긴 했을거야
어쩌면 본연의 그 소리를 없앴다며 욕을 먹었을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스탠은 보사노바의 시초라던가 탄생에 기여한 사람이라고 하긴 좀 그래
이미 어느정도 나와있던 장르이긴 했거든! 하지만 발전엔 확실히 기여했었지
그건 스탠이 60년대 중반쯤에 보사노바 열풍을 일으킨 주연이기 때문이야
이 사람은 공부도 잘했어 그래서 전과목에 A+로 도배할정도로 곧잘 했는데
그래도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관심있던 과목은 음악이라고 해
음악 연습을 시작한건 13살때 선물로 받은 색소폰으로 시작했는데
그때 연주에 심취해서 하루에 8시간씩 연습했대
이런 연습을 하니, 역시 실력자가 안되긴 어려웠겠지?
그러면서 고등학교때부터도 명연주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다음에 소개하겠지만 베니 굿맨이라는 '스윙의 왕' 이라는 사람과
디지 길레스피와의 협연을 하면서 점점 더 인기가 많아졌었어
그러면서 이 사람의 최애장르인 보사노바를 들으며 인생이 또 전환되었지
보사노바는 상쾌하고 경쾌함이 강한데 거기에 스탠이 아주 심취한거야
그러면서 보사노바 작곡가인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을 만나면서 배우기 시작했지
첫번째 곡을 미국에 돌아오면서 앨범으로 낸건데, 원곡자는 역시 카를로스 조빔이야
그걸 스탠만의 감성으로 연주하면서 사람들이 더 감성적으로 듣고 대중적으로 즐길수 있게 된거지
이 곡 이름은 이파네마의 소녀라는 뜻인데
이파네마라는 브라질의 유명해변마을에서 보았던 미녀인 15살 소녀를 보고 영감을 받아서 만든 노래야
근데 완전 도둑놈인게, 후에는 이 소녀와 스탠은 결혼을 하게돼.
미안해 뻥이야... 장난치고 싶었어
농담 하니까 갑자기 생각난게 있는데
좀 뜬금없지만 들어볼래?
어느날 재즈연주자가 죽고 천국에 갔다. 그 천국엔 '재즈의 명소' 라는 곳이 있었는데 듀크 앨링턴, 디지, 브루벡 등등 여러명의 재즈계 레전설이 있었다. 그중에 트럼펫을 들고 기둥 아래서 혼자 연주하던 멋진 옷을 입은 트럼펫 연주자를 보게 되었다. 연주자는 천사에게 물었다. "저 사람은 마일스 데이비스인가요?"
천사가 말했다. "아니, 저새낀 미친 신인데 지가 마일스 데이비스인줄 알아"
....난 완전 터졌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연주자로서는 상당히 큰 성공을 했었어
하지만, 뭐.. 이젠 식상하기까지 한 레파토리인데
마약중독에 알콜중독이었고 거기다가 이기적이기는 얼마나 이기적인지 사람들과 매번 마찰이 있다고 해
거기에 더 나아가서 아내와 딸에게도 엄청 폭력적이었다고 해
지금 세상에 나왔더라면 진짜 두들겨 맞고 연주는 커녕 뒤질텐데 나쁜쌔끼..
그래서 이 사람의 연주는 좋아하지만, 이름을 들으면 '나쁜새끼'가 연상되곤해
그래도 뭐.. 재즈씬에선 꽤 이름 날리던 사람이라 소개를 안하기도 뭐해
웃기게도 이 사람은 평생 200개정도의 앨범을 냈었는데
그중에 정작 자신에게 금전적으로나 이름적으로나 알리게 된 보사노바는 그리 많이 내지 않았어
평생 낸 보사노바를 모아서 앨범을 내봤더니, CD 4장 밖에 안됐다고 해
현대의 CD로 봤을땐 많지만 당시에 CD기술이 그리 좋지 않았던걸로 생각해보면 뭐..
아무래도 좀 적지?
그래도 정말 다양한 장르를 연주했었고 그 분야들중 한개만 유명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도 대단한거 아니겠어?
그래도 이 사람의 별명 The Sound 라는 이름을 보면 성공은 할수밖에 없던 그런 사람이었지
당시에도 존 콜트레인, 소니 롤린스 등등 연주 실력으로나 음악적으로나 뛰어난 사람들은 넘쳐났는데
이 사람만의 특유한 그 부드러움, 감미로움으로 그 별명을 얻었었거든
아까도 말했지만, 그 특유의 음색으로만으로도 성공했을거야!
아주 메이져하진 않을지 모르지만 ;)
오늘은 재밌게 봐줬으려나? 나도 덬질 하면서 꽁꽁 얼었던 마음이 조금은 풀린 느낌이야
덬들도 이 부드러우면서 즐거운 보사노바를 들으면서 추운 마음 녹이면서 좋은 하루를 보냈으면 해!
그럼, 오늘은 이만!
재즈에 관심도 있고 좋아는 하지만, 뭘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덬들은
루이 암스트롱, 찰리 파커, 마일스 데이비스, 쳇 베이커, 빌 에반스를 중심으로 들어봐
너무 좋은 뮤지션들은 많지만 최고라고 칭하는 사람들이야!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재즈 초보자들이 재즈와 친해지고 알아가기 좋은 '언덕길의 아폴론'을 보는걸 추천해!
루이 암스트롱, 찰리 파커, 마일스 데이비스, 쳇 베이커, 빌 에반스를 중심으로 들어봐
너무 좋은 뮤지션들은 많지만 최고라고 칭하는 사람들이야!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재즈 초보자들이 재즈와 친해지고 알아가기 좋은 '언덕길의 아폴론'을 보는걸 추천해!
혹시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 달아줘! 아는 한도내에 답글 달아줄게
아니면 흥미롭거나(?) 다들 알면 좋을 답변은 다음 글에 Q&A로 달아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