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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음악 새벽재즈덬의 애브리데이 추천 재즈 & 스토리 4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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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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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덬들아! 매일 재즈 올리는 덬이야!
같은 이름으로 매일 올리고 있으니까 관심 있는 덬들은 검색 고고씽!
뮤직카테에서 찾아줘! 그리구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이야!



 ㅋㅋ 이상하게 아직 초반때인 연재물은 점점 인기가 많아지는데 요즘은 점점 줄어든다 ㅋㅋㅋㅋ
그래도 저번 글에도 그렇지만 내 연재물을 항상 잘 듣고있다, 고맙다, 애독자다 라고 해주는 덬이 있더라고!
이 자리를 빌어 항상 그렇지만 오늘따라 더 고마워서 적게 됐어!

 아무래도 글을 많이 써보진 않아서 문체가 좀 딱딱할수 있는점은 미안해 

그래도 재밌게 읽어줭 ;)



 



 영화든 음악이든 애니메이션이든 책이든간에 장르를 불문하고 최고로 꼽는 명작이 있겠지!
사람에 따라서 다르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교집합이 되는 그런 명작들 말이야.


 오늘 가져온 뮤지션은, 재즈계의 명반중의 명반이라고 불리는 앨범의 간판 인물을 가져왔어!
바로, Cannonball Adderley라는 색소폰 뮤지션을 데려왔지!

언제나처럼 들으면서 글을 볼까!



Cannonball Adderley Quintet - "Mercy, Mercy, Mercy" (1966)
https://www.youtube.com/watch?v=s4rXEKtC8iY




Autumn Leaves -  Cannonball Adderley
https://www.youtube.com/watch?v=W55AKXSQMzc&list=PLbifJbiwbh96ZaCGLf8o1HbQmmLCA2qxG




Somethin' Else - Cannonball Adderley
https://www.youtube.com/watch?v=5sSyXSyqk8Q






 
 처음에 캐논볼 아델리가 등장했을땐 찰리 파커 이후에 나온 최고의 알토 색소폰 연주자라고 이야기를 했었어.
소울이 넘치고 테크닉도 좋으면서 즉흥연주에 강했거든! 하지만 찰리 파커와 상당수 다른 부분이 연주를 빠르게 하지는 않았다는거야
찰리 파커 하면, 빠르고 새가 날아다니는것 같다고 해서 '버드'라는 별명이 붙었었단 말이지
그래서 들으면 찰리 파커와 같다고? 전혀 다른데? 하는 그런 생각이 문득 들지
더군다나, 왈가닥이고 약속따윈 안지키고 매너도 안좋았던 찰리 파커와 달리
이 사람은 엄청 좋은 매너, 연주 시작전의 교감으로도 유명했던 사람이야. 첫곡 시작할때의 그 독백처럼 말이야

 그런 연주 스타일이 아니고 성격까지 다른데도 찰리 파커의 재림이라고 부른 이유는
그의 연주는 순수하게 날것으로 호쾌하게 연주하기 때문이야.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것 같은 그런 날것! 
사실 이걸 나쁘게 말하자면 체계는 없이 독주한다는 이야기야.
이것만큼은 정말 닯았지만 그래도 내 생각엔 그걸로는 재림이라고 하기엔.. 너무 넘사벽 아닌가?


 이 연주자의 이름 캐논볼은 호쾌한 이름을 뜻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식인종(Cannibal)이라는 이름에서 따왔어
이름만 보면 엄청 잔인하지? 근데 실제로 사람을 먹거나 하는 그런 이슈는 없었고, 그냥 엄청난 먹보였어.
끼니때마다 엄청난 폭식을 해대서 그러한 별명이 붙었다고 해!


 이 사람의 동생도 재즈 뮤지션이었는데, 반응이 많이 저조했었어. 아직 어린때이기도 했거든
그래서 그 밴드를 파하면서 서로 다른 길로 갔는데, 캐논볼은 조금더 연주자쪽으로, 동생 냇은 조금 더 작곡쪽으로 가게 됐지
둘다 작곡과 연주를 하기는 했지만, 점점 두드러지게 티가 났어.
그걸 볼수 있는 곡은 동생인 냇이 작곡한 One For Daddy-O)를 보면 알수 있어. 정말 엄청난 명곡이라 마일스 데이비스도 많이 좋아하던 곡이야



 사실 이 캐논볼 아델리는 유명은 했으나 레전드로 가는 발판으로는 당대에 마일스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 아트 블래키 등등에 비해서 못미쳤지.
그렇지만 앨범 Somethin' else를 내면서부터 이 사람은 레전드로 등극하게 돼. 
오죽하면, 이 사람의 인생은 이 앨범 전,후로 나뉜다는 이야기가 나온단 말이지
그래서 오늘은 이 사람 중심보단(미안해 캐논볼...) 이 앨범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가려고 해


 재즈든 어디든 좋은 두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및 작업으로 인해 핫해지는 작품들이 많지.
재즈로 본다면 Live at the light house 라던가, jazz messengers 라던가 하는 그런 명반들! 물론 음악도 좋아
하지만 그러한 유명한 아티스트들이다 보니까 작품에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뚜렷하게 나오지는 못하는 작품들, 앨범들이 많아
아무래도 어느정도 정상에 있는 사람이다보니까 그럴수밖에!


 하지만 이 앨범은 개개인의 개성도 다 찾아볼수 있으면서 모든 곡이 명곡/명연주이기 때문에 재즈사에 있어서는
제일 사랑받고 제일 듣기 명반이라고 찬사를 받고 있지. LP상점 어디를 가던간에 이 앨범이 없는곳은 없다고 할정도니까?



 사실 이 앨범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참 재밌어
이 앨범의 커버를 보면



 분명 제목 앨범이 써있고 아래 리딩이 캐논볼이고 아래로는 다른 연주자들이 적혀있지
바로 아래 마일스 데이비스부터 맨 아래 아트 블래키까지

 그래서 잘 모르고 보면, 이 밴드의 중심은 캐논볼이구나 싶지만 사실은 마일스 데이비스였어
맨 아래에는 BLUE NOTE라는 음반사가 있는데, 아주 메이져인 음반사였지
마일스는 블루노트 뿐만이 아니라콜롬비아와도 계약중이었었어.
블루노트와 계약사항중에는 '1년에 한개의 앨범을 낸다' 라는 구두 계약 조건도 있었는데
경쟁관계에 있는 콜롬비아가 그걸 허락할리가 없지!
그래서 생각해낸게, 당시 같이 밴드를 하던 캐논볼을 선두로 두고 자신을 사이드맨으로 넣는다는 아이디어였어
실제로 이 앨범의 맨 아래에 작은 글씨로 써있는게 '마일스는 콜롬비아가 베푼 호의에 의해 참여했다' 라고 적혀있어.
실제로 호의를 받은건지 억지로 해놓고 엿멱이려고 써놓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래서 어쩌면, 이러한 명반이 나오지 못했을수도 있다는 그런 재밌는 이야기야 ㅋㅋㅋㅋ


 이 앨범의 이름은 Somethin' Else. 번역하자면 '다른 무언가' 쯤 될거야
그리고 그 앨범의 이름처럼 다른 무언가가 되었어.

 어떠한 의미인고 하니, 'Autumn Leave' 라는 곡은 예전에 소개한적 있지? 그 곡은 원래 쿨재즈의 장르야
하지만 이 앨범의 모든 뮤지션은 비밥류 였단 말이야. 
내가 하드밥을 소개하면서 쿨재즈와 비밥이 합쳐진걸 소개한다고 했는데 바로 이게 그 곡이야

 즉흥적이고 소울이 넘치고 호쾌한 비밥이 감성적이고 클래식과도 비슷한 쿨재즈가 합쳐지는게 상상이 돼?
하지만 두번째 곡인 어텀 리브를 들으면 아, 가능하네.... 라는 생각이 들거야!
그러한 첫번째 시도였는데 너무 명 연주자들이라 그게 가능했던거지. 그것도 단번에!
이 이후엔 그러한 시도가 딱히 나오지는 않았긴 하지만 말이야. 아마 섞일수 없는걸 섞는건 어려우니까 일수도 있지!


 세번째 곡인 이 앨범 타이틀곡은, 사실 원래 예전에 마일스 데이비스가 이미 연주했고 앨범에 실은 곡이야.
하지만 이 곡만큼 유명해지진 않았는데, 그 이유는 캐논볼에서 찾을수 있어
마일스 데이비스는 워낙 잘하는 플레이어라 더 말할것도 없지
캐논볼도 물론 좋은 플레이어였지만,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이라서 그런지 
데이비스의 기대치보다 훨씬 상회하는 연주 실력을 보여줬어
게다가 원곡자인 데이비스보다 캐논볼의 색소폰 솔로가 훨씬 길기도 하지!
물론, 마일스와 캐논볼과 번갈아 가며 주고 받는 형식의 연주를 하는데 
행크 존스라는 사람이 밸런스를 아주 우아하게 잡았기도 하지
다시 말해서, 모든 연주자들의 개성과 받쳐줌이 극대화 됐던 곡이야



 아마 이 앨범이 아니었더라면 캐논볼은 그저 '찰리파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연주자' 정도로 그쳤을지도 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주 이후에 각성하여 자신의 스타일을 확고히 했으니 그래도 될놈될 아니겠어?
어차피 레전드에 오르긴 했을거야. 당시에 마일스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 셀로니어스 몽크, 아트 블라키, 빌 에반스등등
당대의 최고 뮤지션 모두와 밴드를 했었거든. 같이 뭉쳐서 했으면 그것도 좋았을테지만, 각각의 밴드에 불려다녔었던 실력가라는 말이지.
결국 요행으로 전설이 된건 아니라는 이야기!


 우리는 가끔 요행과 기회를 바라고는 해. 로또나 그런거 말구 말이야!
하지만 그 요행과 기회는 자신이 실력이 없을때 받는다면 오히려 독이 될수 있다는 점을 봤을때
우리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의 실력을 높혀둬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물론, 그 실력을 평생 알아주지 모를지도 몰라.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최선은 다해본거 아니겠어?(정신승리!)



 그럼 오늘은 이만!





재즈에 관심도 있고 좋아는 하지만, 뭘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덬들은
루이 암스트롱, 찰리 파커, 마일스 데이비스, 쳇 베이커, 빌 에반스를 중심으로 들어봐
너무 좋은 뮤지션들은 많지만 최고라고 칭하는 사람들이야!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재즈 초보자들이 재즈와 친해지고 알아가기 좋은 '언덕길의 아폴론'을 보는걸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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