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아! 매일 재즈 올리는 덬이야!
같은 이름으로 매일 올리고 있으니까 관심 있는 덬들은 검색 고고씽!
뮤직카테에서 찾아줘! 그리구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이야!
같은 이름으로 매일 올리고 있으니까 관심 있는 덬들은 검색 고고씽!
뮤직카테에서 찾아줘! 그리구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이야!
좋은 재즈를 들려주고 싶어서 올리던게 벌써 40회가 되었어!
지금까지 내가 올릴수 있던 동력원은 고맙게도 나를 찾아주는 덬들이 있어서야!
글 실력이 많이 부족하고 올리는 시간도 그때그때 다름에도 불구하고 매일 봐주는 덬들아 고마워 ;)
언제까지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진 열심히 올려보도록 할게 ! ㅋㅋㅋㅋㅋ
우리는 참 빠르고 다양한 문물이 넘치는 세계에서 살고 있어.
시시각각 변화하는 문화, 트렌드와 세계 정세, 과학 기술 발전 등등 말이야.
게다가 우리는 "빨리빨리"한국인이다 보니 그런 급함이 더 와닿기도 하지
그런게 지칠때면 가끔은 느긋히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음악을 듣는게 참 운치있어
오늘 데려온 뮤지션은 바로 그럴때 듣기 아주 좋은 느림의 미학을 우리에게 알려줄 뮤지션이야
바로, 1번글에서 들려줬던 Idle Moment의 주인인 Grant Green을 데리고 왔어!
이 곡들의 포인트는, 재즈스러운 음이 사용 되면서도 천천히 흐르는 리듬을 느끼는거야!
하지만 세번째 곡은 또 다르게 펑키스러움을 보여주는 곡이라 다른 기분도 느낄수 있을거야
그럼 오늘도 들어볼까!
Grant Green Idle Moments
https://www.youtube.com/watch?v=JMiLAxMnoqE
Grant Green - Django
https://www.youtube.com/watch?v=A0P3kNWdh1k
Grant Green - Windjammer
https://www.youtube.com/watch?v=1ZvQhQbPioY
첫번재 곡과 두번째 곡은 그랜트 그린 하면 꼭 들어봐야 하고 이 사람을 알수 있는 가장 좋은 앨범인 Idle Moments야
그 타이틀곡인 1번곡과 3번트랙인 쟝고(D is silent -영화 쟝고에서) 곡이야.
이 곡들 들어보면 알겠지만, 늘어지는 음이 나를 릴렉스 하게 하지.
지금은 많이 유명하지만 당시 처음에 나왔을때는 호응이 전혀 없었던 앨범이자 뮤지션이었어
1963년도에 발표했을땐 찰리 파커, 마일스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처럼 호쾌하고 빠른 연주가 호황을 이루고 있었지
다시 말해서 빠른 속도의 비밥류, 하드밥류의 음악이 판치고 있던 중에 혼자 천천히 음을 내뱉었단 말이지
그 느긋함을 듣고 있자면, 조금 답답시럽기도 하면서도 끈끈하면서 겨우겨우 음을 이어가는 그 느낌에
왠지 모를 스릴까지 느껴지는 뮤지션이야
재밌는게, 원래 첫곡 Idle moments는 14분이나 되는 긴곡이 아니라, 짧게 연주하려고 했던 곡이었어.
하지만 뭔가 그 느긋하고 나른한 연주에 다른 연주자들 솔로도 길어지게 되면서 그 시간이 나왔다고 해
그러니까, 리더의 느긋한 연주 스타일에 물들어서 그렇게 연주가 되었다는 이야기지!
다시 녹음 할까 하다가 이것도 좋아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는 그런 이야기!
아까도 말했듯이 그랜트 그린은 인기가 없었어.
대중성을 많이 넣었던 연주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인기가 없던 이유는 아마 너무 느려서
그의 연주가 멋있거나 핫하다고 느끼지는 못했던 이유도 있을거지만
또 다른 이유중에 하나는 독특함이 강했기 때문에 그걸 알아보지 못한 이유도 있어
그 독특함이란건 뭐냐면, 보통 재즈기타같은 경우라면 코드나 화음을 많이 사용하는 스타일이거든!
예전에 소개한 웨스 몽고메리의 기타를 들으면 (13번, 24번글) 화음이 강하고 코드를 사용하고는 해
하지만 이 친구 같은 경우는 단음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야. 멜로디 중심의 곡이기도 하고?
그러한 이유는 본인의 음악세계의 영향을 찰리 파커에게 많이 받았다고 후에 인터뷰 하기도 했어.
하지만 좀 모순적이야! 그 쾌속적인 색소폰 연주와 한번에 두개 음 이상을 냈던 파커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세상에.. 그럴리가.. 믿기 힘든 말이야. 어느 부분도 찰리 파커와 겹치는 부분이 없거든...
아마 그 말을 한 이유는 찰리 파커의 '색소폰'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한거라고 후에 해석되고 있어
그러니까, 말을 잘못 한거지.. 찰리 파커의 색소폰에 영향을 받은게 아니라, 그저 누군가든간에 색소폰의 음에서
자신의 음악을 완성시켰다는거야. 그렇기에 코드가 없이 멜로디 부분으로만 이루어진 곡을 많이 냈지
하지만 결국 60년대 후반에 들어서서는 펑키함을 더하는 곡을 많이 연주하기도 했어.
그렇다고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버린건 아니지만 좀 더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시도였다고 보고 있지
그 시도의 정점이 세번째곡인 Wind jammer 야
이 곡이 실린 앨범은 Live at the lighthouse.
사실 이 live at the lighthouse라는 앨범은 두장이야. 한개는 그랜트 그린이고, 한개는 리 모건의 앨범.
후자는 재즈계에 엄청 큰 반향을 일으킨 앨범이야! 그렇지만 그랜트 그린의 팬으로서는 전자의 앨범은 정말 의외적인 곡들이 많아
위에서도 말했듯이, 천천히 느긋하게 연주하던 스타일들이 점점 변하면서
당시에 하드밥의 펑키함을 시도해보다가 완성도가 높아지고, 그걸로 마지막으로 나온 앨범이 이 앨범이거든.
들어보면, 첫째 두째 곡과는 달리 엄청 펑키함을 느낄수 있을거야.
그래도 안타깝게도, 살아생전에는 저평가를 많이 받았던 사람이었어.
흔히 당시의 예술계에선 발굴 못했다가 죽고 나서 유명해진 아티스트들 중에 한명이기도해
지금 평가를 높이 받고 있는 이유는, 미리 녹음했던 앨범을 사후에 찍어냈기 때문이기도해.
그 앨범들이 살아있을때 내놓았어도 아마 그랜트가 유명해지지는 않았을것 같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하늘에서 봤을땐 좀 아쉬울수도 있겠지!
오늘은 느린 곡으로 릴렉스 되었을까!
너무 바쁜 일상에 지쳤다면 가끔은 이 뮤지션의 곡을 들으면서 가만히 멍때리면서 어슬렁거리는 느낌으로
이 느림의 미학에 취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 가끔은, 게을러지면서 늘어지는것도 참 행복하지 않겠어?
그럼 오늘은 이만!
재즈에 관심도 있고 좋아는 하지만, 뭘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덬들은
루이 암스트롱, 찰리 파커, 마일스 데이비스, 쳇 베이커, 빌 에반스를 중심으로 들어봐!
너무 좋은 뮤지션들은 많지만 최고라고 칭하는 사람들이야!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재즈 초보자들이 재즈와 친해지고 알아가기 좋은 '언덕길의 아폴론'을 보는걸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