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아! 매일 재즈 올리는 덬이야!
같은 이름으로 매일 올리고 있으니까 관심 있는 덬들은 검색 고고씽!
뮤직카테에서 찾아줘! 그리구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이야!
오늘 하루는 잘 지냈을까? 오랜 연휴 후에 출근이라 아마 힘이 들었겠지만 조금만 힘내자구!
사람은 살면서 기회를 만나기도 해! 어떤 형태든간에 돈이든 직장이든 뭐든간에 말이야.
그런 기회를 잡으면 아무래도 우리는 훨씬 즐거운 삶을 살고 있을거야! 이미 기회를 잡은 덬들도 있을거고 말이야.
오늘은 그런 기회를 세번이나 잡고 탄탄대로를 걸을뻔 하다가 비극적으로 사망한 사람을 데려왔어!
뮤지션의 이름은 Lee Morgan. 많은 이들의 우상이 되기도 했었던 사람이자 영감을 이끌어낸 사람이야.
이 사람의 삶을 영화화 하면 꽤 재밌을거야! 영화처럼 높낮이가 분명했던 인생이거든.
그럼 언제나처럼 음악을 먼저 들으면서 글을 볼까!
Lee Morgan - The Sidewinder
https://www.youtube.com/watch?v=qJi03NqXfk8
LEE MORGAN, Cornbread
https://www.youtube.com/watch?v=CpaBpm3_R-8
리 모건! 트럼펫 연주자이자, 퓨전장르의 개척자이고 작곡도 뛰어났던 재즈 뮤지션이지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하게 된 계기는 13살에 누나에게 트럼펫을 선물 받았었어. 재밌게도, 그 전에 비브라폰이라는 악기를 배웠는데 재미가 없었나봐! 적응을 잘 못했다고들 하거든. 다만, 음악에 재능이 있던건 사실이라 알토 섹소폰도 종종 연주할수 있던 신동이었어.
프로의 시작은 꽤 빨랐어! 2인조이긴 했지만 자기의 밴드를 만들어서 시작을 했지. 물론 대단하게 한건 아니지만 클럽에서 주로 연주 했다고 해. 거기서 아주 대단한 인연을 맺었지! 우연히 클럽에 놀러왔던 마일스 데이비스(20번째에서 소개), 디지 길레스피(35번째글) 그리고 리 모건의 우상이었던 클리포드 브라운(30번째글)을 만나기 이르렀어. 그 후로부터 리 모건의 인생엔 꽃길만 펼쳐질것만 같았지.
당시에 아직은 여물지 않은 트럼페터지만 그 재능을 알아본 재즈의 대가들이 그를 가르치기 이르렀지.
본인의 우상인 클리포드 브라운에게 가장 많이 배웠고 가장 존경하는 탓에 기본적인 연주스타일은 클리포드 브라운의 스타일이야.
그러면서 고속성장을 한 뒤에 18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저번에 소개한 디지 길레스피의 빅밴드에 고용됐어. 그때부터 정말 본격적인 재즈 뮤지션으로의 발을 딛었다고 할수 있지. 여기서 첫번째 큰 기회를 얻게 되는데, 그게 바로 디지의 곡인 A Night in Tunisia를 자신이 솔로로 연주하게 됐었거든. 물론, 그 재능을 알아본 디지가 어쩌면 선견지명이 있던거겠지만 말이야. 바로 이 곡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안타깝게도, 밴드에 들어간지 1년 반만에 그 밴드의 재정상태가 나빠져서 해제하기 이르렀지.
하지만 슬퍼할 겨를도 없이, 오히려 그게 또 기회를 만들어주게 되었어. 몇달간의 공백기 아닌 공백기는 있었지만 말이야!
밴드가 해체된건 1956년이고 다음 기회는 1957년에 왔으니까!
그때 아주 핫하고 핫했던 연주자인 존 콜트레인(27번째글)의 최고 음반인 Blue Train에 무려 솔로곡으로 음반을 냈었어.
이때 사용했던 트럼펫은 디지로부터 선물받은 트럼펫으로 연주 했다고 해!
당시에 모건은 이미 유명해져있던 터라 더 유명해질게 없었어. 그래도, 조금 더 실력을 인정 받았던건 사실이지! 유명한것과는 또 별개 아니겠어?
문제는, 당시에 유명하긴 했고 실력도 좋았고 본인의 밴드도 있었지만 당대에 날고 기는 실력가들이 너무 많아서 상대적으로 성적이 저조했었어.
그래서 그때 냈던 앨범은 좋은 앨범이기는 하지만 클리포드 브라운과 비슷한 연주에, 자신만의 색이 뚜렷하진 않았기 때문에 재미가 딱히 없는 편이지.
당시 1950년 후반엔 빠르고 날카롭고 꽃히는 음이 많았는데, 모건은 조금 옛날 스타일인 여유롭고 부드러운 연주를 했거든. 클리포드가 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트럼펫 연주자인걸 자신이 밴드 마스터가 되었을때 낸 첫 앨범 Lee Morgan Indeed! 라는 앨범으로 재즈를 이끌어갈 연주자로 인정 받기도 했어. 클리포드 브라운의 스타일과 비슷했다고 했지? 오히려 그게 플러스 작용이 되기도 했어. 클리포드의 후계자로 인정 받았거든!
왜 클리포드가 살아있는데 후계자였냐구? 아냐, 사실 그 해에 죽었어. 클리포드가 1956년에 사망했고 그 해에 낸 앨범이 이 앨범이야.
교통사고로 사망한 클리포드에겐 운이 없던거지만, 모건에겐 운이 좋았던걸지도 모른다 랄까?
만약, 클리포드를 따라한다는 이미지가 굳어졌다면, 지금 우리가 아는 모건은 없을지도 모르니까?
아무튼간에, 그의 죽음 후에 슬픔에 빠져있던거였던지.. 자신의 우상의 연주는 사랑했어도 라이프 스타일은 따라하고 싶진 않았나봐.
자기 관리가 철저해서 마약류엔 손도 안대던 우상과는 달리, 이때쯤 해서 헤로인을 시작하게 됐었어.
어쩌면 너무 빠른 성공이 자만으로 빠졌고 게다가 우상의 사망이 방아쇠가 되어서 몰락하기 시작했지.
하지만 몰락 하기 전에 세번째 기회가 왔었어. 그건 바로 아트 블라키(6번째 글)의 재즈 메신져 밴드에 들어간거야.
이때 엄청 왕성하게 활동을 했었어. 마약류에 빠진지 얼마 안돼서 들어갔을 때거든! 처음에 약빨은 아무래도 기폭제로 작용하는것 같기도 해.
특히나, 내가 많이 좋아하는 곡인 아트 블라키의 Moanin'에서 트럼펫을 불면서 재즈 메신져 밴드도 자신도 더 커다란 금전적 성공을 가져줬지.
재즈 메신져가 낸 음반중에 제일 유명하고, 가장 핫했고 지금도 가장 사랑받는 음반이 이 Moanin' 이거든!
하지만 이내 마약에 심각하게 시달렸었어. 거의 약중독으로 연주를 못할정도로 멘탈과 몸이 망가졌었거든...
그래서 아트 블라키는 천고 끝에 결국 모건을 퇴출 시키게 되면서 점점 몰락의 길을 걸었어. 블라키도 아마 큰 결정이었을거야
당시에 밴드 최고 전성기, 호황을 누리고 있던 도중에 메인 트럼펫을 퇴출 시킨거니까..
하지만 여기서 웃긴점은, 아트 블라키는 같이 약을 했다는거야. 게다가 이 사람이 가르쳤다는 이야기도 있고 말이야.
그러니까, 자신도 약쟁이면서 모건에겐 엄격히 약을 금했던거야. 아무리 봐도 밴드 마스터의 갑질의 느낌이기도 해!
어쩌면 약쟁이라서 퇴출시킨다는건 대외적인거고 어떤 계기로 틀어진걸지도 모르지! 뭐, 내 상상이지만 말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건은 음악적 열정이 식지 않았었나봐. 물론 솔로 활동은 멈췄지만 곡만은 계속 쓰기도 했고
약때문에 자신이 음악을 못한다는 사실에 분했는지, 약을 끊으려는 노력을 부단히 했다고 해.
그래도 약물 중독이라는게 참 심각한거라 쉽게 끊지는 못했어. 그러면서 쓴 곡이 바로 오늘의 첫번째 추천곡! Sidewinder
Sidewinder라는 뜻은 방울뱀이라는 뜻이야. 지그재그로 다니는 뱀처럼 음정이 왔다 갔다 하기도 하거든!
하드밥의 정점에 선 곡중에 하나야. 선두 주자도 아니고, 후발주자도 아니지만 이것만큼 하드밥을 설명하기 쉬운 곡도 없지.
하드밥은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재밌는 재즈 장르야! 아마 들어봐서 알겠지만 음이 꽤 빠르고 재밌거든!
이 곡을 필두로 여러가지곡들이 카피처럼 쏟아졌었어. 하드밥은 이미 유명세였지만 이걸로 더 가도를 달렸거든.
그래서, 이 곡을 시작으로 다시금 이 사람의 인생이 시작됐다고 할수 있겠지?
"클리포드 브라운의 후계자, 리 모건! 약쟁이에서 약빤 뮤지션으로 돌아오다!" 라는 느낌의 유명세를 다시금 타게 됐어
그러면서 냈던 곡중 하나는 두번째 곡인 Cornbread.
사실 이 곡은 리 모건으로선 걸작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음반수를 채우려고 냈던 곡중 하나였는데, 재밌게도 대중은 이 곡을 엄청 사랑했어.
어떤 사람들은 첫번째 곡보다 콘브레드를 더 좋아하기도 해!
하지만 모건의 입장에선 어리둥절 했었겠지? 하지만 그래도 좋았을거야! 자신의 곡이 어떤 방식으로든 인정을 받는다는건 좋은 일일테니까?
첫곡 사이드와인더를 낸건 63년이었는데, 그때부터 1970년까진 아주 왕성하게 곡도 쓰면서 조금씩 다른 형태를 모색하기 시작했어.
워낙 작곡에 재능이 있어서 하드밥 뿐만이 아니라 소울재즈, 비밥, 쿨재즈, 펑키 등등 많은 곡을 쓰다 보니, 조금씩 새로운 시도를 했었어.
60년대에만 자기의 전체 앨범중에 2/3을 냈으니까 엄청 열정적이기도 했지?
하지만 문제는 1972년에 일어났지. 그때 비극적 사망을 하고야 말았던거야.
그때 나이는 33세.. 유명하고 더 발전 했을, 게다가 리 모건이 지금도 핫한 '퓨젼재즈'를 선보이려고 했을때야.
리 모건은 당시에 13살의 연상 여자친구가 있었어. 사실상 몇년간 같이 살았으니 사실혼 관계라고 봐도 무방했었지.
죽은 곳은 무대 앞이었어. 모건은 연주 전에 여자친구와 큰 소리로 말 다퉜었고, 그때 여자친구가 밖에 나갔었어.
그리고 나서 잠시후에 돌아왔지. 그때 모건은 무대에 올라가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이름을 부르더니, 심장에 총을 쐈다고 해.
나중에 알고 보니까, 모건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을 하면서 싸웠다가, 홧김에 쐈다고 해.
게다가 그 의심의 증거란건 직접 본것도 아니고 들은것도 아니고, 심증이라고 할만한건 평소와 다른 향이었어.
그리고 원체 여자친구가 의심과 질투도 많았기도 하고 말이야.
후에 엄청 후회하기는 했지만 결국 감옥에 투옥 되었지. 다만 이런 대스타, 역사가 바뀔만한 연주가였던 사람을 죽인것 치고는
너무 짧다고 느껴지는 6년형이었어. 게다가 오래도 살아서 1996년에 사망했다고 해.
사실 그때 총을 심장쪽에 맞기는 했지만, 극히 치명적이지는 않았다고해. 그렇지만, 앰뷸런스가 폭설 때문에 너무 늦게 왔었어.
그래서 사인은 결국 과다출혈.. 이리보나 저리보나 꽤 비극적인 결말이지?
새로운 음악의 장을 열고 있었고 출세도 이미 했으며 당시에 인권운동도 활발히 하던 중이었던 그런 사람이
눈먼 질투와 의심, 날씨때문에 사망을 했으니 아마 이 사람의 인생을 영화화 하면, 실화라고 믿기는 힘들지도 몰라.
게다가 공교롭게도 리 모건이 마지막으로 낸 앨범 이름이 뭔지 알아? The Last Session. 마지막 연주라는 뜻이야.
사망한 년도 바로 전년에 낸 앨범이지... 우연의 일치지만, 어쩌면 신이 미리 계시를 줬던걸지도 모르지....(두둥)
아주 다사다난하게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야. 이름을 날렸고 역사에 남을 곡도 많이 남겼고 말이야.
조금은 더 살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미 일어나버린 일인걸 ... 다음 역사에 남을 사람은 안그러길 빌어야지!
하지만 저렇게 간건 아쉽긴 해도, 모건이 남긴 유산을 들으며 행복해질수 있는 지금을 즐기도록 하자!
오늘 참 많이 말이 길어졌다 8ㅅ8 읽는데 불편하지 않았을라나 ㅋㅋㅋㅋ
그럼 오늘은 이만 !
재즈에 관심도 있고 좋아는 하지만, 뭘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덬들은
루이 암스트롱, 찰리 파커, 마일스 데이비스, 쳇 베이커, 빌 에반스를 중심으로 들어봐!
너무 좋은 뮤지션들은 많지만 최고라고 칭하는 사람들이야!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재즈 초보자들이 재즈와 친해지고 알아가기 좋은 '언덕길의 아폴론'을 보는걸 추천해!
p.s.
Q.
혹시 여성 싱어들도 추천해줄수 있니
새라본, 다이나 워싱턴을 좋아하는데 둘만해도 곡이 워낙많고 무슨 노래가 좋은지 감이 안잡혀.......
A.
새라 본이나 다이나 워싱턴 같은 경우는 아주 예전 가수이면서도 센세이셔널한 음악을 하기로 유명해
하지만 그건 당시 이야기고, 지금 들으면 좀 케케묵은 느낌이기도 하면서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재즈'의 느낌과는 상당히 다르지. 우리가 생각하는건 보통 음이 튀거나, 펑키함 또는 빠른 템포를 생각하기 마련이야
아마 그런 류의 음악에 익숙한 우리는 조금 시대가 지났을때 부른 곡을 찾는게 좋겠지?
그래도 여성 싱어를 찾는걸 보면 감성적인게 있어야 할거고.. 그럼 50년대 60년대의 비밥풍, 하드밥, 쿨재즈 시대를 보는게 좋을것 같아
그래서 일단 두 싱어중에 추천해주고 싶은건 아래 곡이야:
(모두 유튜브에서 이름만 따온거니까 복붙해서 유튜브에서 들어봐)
Sarah Vaughan An Occasional Man In The Land Of Hi-Fi 1956
Sarah Vaughan - Lullaby of Birdland
Sarah Vaughan- Come Spring
이 세곡이고, 앨범으로는
In The Land Of Hi-Fi
Sweet 'N' Sassy
이 두 앨범이야. 추천 곡 모두 거기에 있고!
다이나 워싱턴 같은 경우는 살짝 느린 템포야
그러면서도 감미로운 곡이 많지
Dinah Washington "You´re crying"
Dinah Washington Teach Me Tonight
Dinah Washington: What Difference A Day Makes
이런 곡들 말이야
도움 됐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