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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음악 이적이 노래하는 보편적인 사랑 노래들 : 이적 4집 -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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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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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 싶은 앨범은 2010년 발매된 이적의 4집이야. 

이적이 활동을 오래하기도 했고 아마 나이가 어린 세대에서는.....이적을 그냥 원래부터 솔로가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꽤 다양한 팀으로 활동했었어 

우선 김진표와 패닉으로 데뷔했고 김동률과 카니발로도 활동했었어. 정원영 한상원 정재일 등과 함께 긱스라는 밴드 활동도 했고 솔로 활동으로도 정규앨범을 5장 발표했어. 음악 스펙트럼도 넓고 참 다양하게 활동해 왔지

아무튼 추천 앨범은 이적의 솔로 4집 '사랑'이야. 아마 이적의 솔로 음반에 대해서는 대부분 최고 히트곡인 '다행이다'가 수록된 솔로 3집 '나무로 만든 노래'를 떠올릴거야. 3집이 가장 잘 알려져있고 명반이긴 하지만 나는 4집도 정말 좋아하는 앨범이야. 

4집 제목이 '사랑'인데 그 제목처럼 앨범 전곡이 사랑에 관한 내용이야. 그게 뭐 특이한 점인가? 그런 경우 많지 않아?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적의 경우 가사를 잘 쓰기도 하고 다루는 내용의 스펙트럼이 넓어서 앨범 전체적으로 사랑에 대해서만 다룬 앨범은 없었어. 이적이 워낙 다양한 내용을 가사로 다루다 보니까 앨범 수록곡 전부가 사랑이야기인 경우가 없던거지. 

아무튼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해. 

이적 4집 - 사랑 (전곡 작사작곡편곡 : 이적)

1. 아주 오래전 일 

2. 그대랑 
https://m.youtu.be/o2Q36kmazCs 

이적 솔로 2집의 하늘을 달리다 처럼 빠른 노래가 콘서트 할 때 좀 필요해서 만들었다....라는 후문이 있는 노래야.4집의 타이틀 곡이고 부담없이 경쾌한 느낌의 흥겨운 곡인데

개인적으로는 굳이 타이틀을 이 곡으로 한 이유는 잘 모르겠어. 대중적으로 익숙할만한 느낌의 곡이긴 한데 앨범 전체적인 느낌에서는 상당히 이질적인 곡이라서 수록곡으로는 몰라도 타이틀곡의 역할로는 글쎄...라고 생각했어 

뮤직비디오도 있는데 그냥 어떻게 보면 귀엽기도 하고 크리피하기도 하고 노래랑은 크게 관련없는 독특한 느낌인 것 같아. 

3. 다툼

https://m.youtu.be/9JaxNUFB-KU 

관계에서 다툼이 계속되어 다친 마음에 딱지가 앉은 것처럼 어루만져도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을 때... 그런 상태에서도 되돌아 생각해보면 나는 아직도 너를 사랑한다는 내용이야. 클라이막스로 가서 터져나오는 부분이 참 멋진 곡이라고 생각해. 

이것도 뮤직비디오가 있는걸 보니 그 때 당시 서브타이틀로 밀었던가? 싶은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나네. 굳이 타이틀로 뽑자면 그대랑 보다는 다툼이 좀 앨범 전체적 느낌과 일치하는 느낌이기는 해. 

4. 빨래

https://m.youtu.be/8BzmSqVYsRk

아마 이 노래가 이 앨범의 진정한? 히트곡 같아
이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곡이 타이틀보다는 이 노래였고 이적의 노래를 앨범 단위가 아니라 히트곡 단위로 듣는 라이트 팬들도 이 노래는 다 들어보는 그런 느낌의 노래야. 

노래 자체는 애절하고 나름 정석적인? 발라드 넘버인데 복잡하게 쓰지 않아서 오히려 너무 절절하게 다가오는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야.

5. 두통 

https://m.youtu.be/r1DOxJfOlsM 

상대방을 잊지 못하는 미련이 두통처럼 다가온다는 내용인데 전반적으로는 이적 노래치고 독특한 질감의 노래인 것 같아. 창법은 약간 긱스 때를 떠올리게 하는 느낌도 있는 것 같아.

6. 보조개

https://m.youtu.be/Cy7XHdyvacQ

제목처럼 가사도, 멜로디도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노래야. 사용되는 피아노 라인들도 띠리리링~하는 귀여운 느낌이야. 누군가의 보조개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사랑스럽게 노래할 수 있을까 싶어

7. 매듭

https://m.youtu.be/l-MmUAERcmw

4집의 노래 제목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심플한 편이야. 아마 좀 더 단순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긴 한데.... 노래 제목이 매듭이면 아무래도 뭔가 손이 잘 안 가는 느낌이지 않나 싶어. 나는 좋아하지만 그냥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을까

아무튼 노래 자체는 빨래랑 비슷한 느낌의 발라드 곡이야. 그런데 이 앨범에서 한 곡만을 추천한다면 아마 내 선택은 이 곡일거야. 가사가 정말 좋아.

가슴 속 깊이 남아서
아무 것도 풀지 못하고 있지만
날이 지날수록 더 헝클어지는 생각은
버릴 수가 없어 그대여
놓을 수가 없는 그대여

풀지도 못한 감정이 남아 헝클어질대로 헝클어져 매듭이 되어버렸다는 표현이 너무 와닿아서... 제목은 단순하지만 정말 너무 좋은 가사라고 생각했어.

8. 네가 없는

https://m.youtu.be/Lm2C8nSOekM

이 앨범에서 내가 2번째로 좋아하는 곡이야. 전개가 정말 드라마틱하고... 클라이막스에서 돌아오라고 외칠 때의 느낌이 공허하면서도 뭔가 공간감이 대단한 것 같아.

9. 끝내 전하지 못한 말

https://m.youtu.be/_1B23ic_5mw

수록곡 전체에서 템포가 가장 느린 느낌이야. 곡의 전체적인 느낌 때문에 다른 노래들에 비해서 템포가 느린 것 같은 느낌을 받는건지 실제로 느린건지는 잘 모르겠어. 가사는 담담하면서도 슬프지만 노래 자체는 물 위에 떠서 천천히 유영하는 느낌이야.

10. 이상해

https://m.youtu.be/XBKKMLXZhA8

이상해 라는 제목과는 달리 가사도 멜로디도 정말 달달함이 터져 나오는 노래....




전체적으로 사랑에 대해 보편적이고 직접적으로 노래하는 앨범이라고 생각해. 편하게 듣기 좋고.. 이적 앨범 중에서는 남들에게 추천하기도 쉬운 편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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