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두유 좋아라 덬인데, 렌틸콩 두유가,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정희원 선생님과 매일이 함께 손을 잡고 만든 렌틸콩 두유가 나온다는 소식에 신이 나서 신청한 덬인데 운좋게 당첨이 되었어.
그날부터 언제 오시나 언제오시나 기다리던 렌틸콩 두유 키트가 두둥!
근데 케이스부터 너무 고급진 거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열어본 키트 내부는 두둥..
두유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렌틸콩의 장점에 대한 설명과 제품의 출시 의의에 대해 적어놓은 스토리도 들어있어서 렌틸콩에 대해 잘 모르시던 우리 부모님께 알려드리기 좋더라고.
물론 의사 선생님이 권하는 거라니까 더 믿음이 가시는 것 같긴 했지만..ㅋㅋ

상자 아랫면에는 이렇게 두유가 그득그득.. 생각보다 더 많이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

맛은 일반 두유보다 콩냄새가 덜 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나는 콩, 두부, 두유 워낙 사랑하는 인간이라 상관이 없는데, 두유 마시면 콩비린내 난다고 싫어하던 사람들도 잘 마실 수 있을 것 같아. 구수하고 깔끔해.
그리고 식물성 단백질은 9g이나 들어서 하나 마시면 든든해.
설탕은 무첨가인데, 대신 알루로오스나 스테비올 배당체가 들어있어서 살짝 달아서 무가당 두유는 절대 안드시는 부모님께서는 별로 안달다하시면서 잘 드셔,
나같이 아예 단맛이 없는 두유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렌틸콩 두유도 무가당 라인도 있었으면 너무 좋겠지만, 그래도 두유 자체가 고소하고 맛있어서 나도 앞으로 렌틸콩 두유를 선택할 것 같아(나이 들수록 단백질 먹어줘야 한다고요!)

지구에겐 좀 미안하지만, 밖에서 마실 때는 빨대가 필수라 난 고맙더라.
출근길에 하나씩 들고나가면서 아침 대용으로 마시기 너무 좋아.

엄마 아빠는 밥 챙겨드리고 나는 렌틸콩 두유랑 과일로 간단하게 먹기도 하는데, 삶은 달걀까지 추가하면 진짜 든든.
사실 두유만으로도 꽤 든든해서 바쁜 아침에는 그냥 두유만 마시기도 하는데 점심 먹을 때까지 배고픔도 안느껴지고 좋았어.
참! 이게 첫번째 단 상자에 들어있던 렌틸콩인데, 난 붉은 렌틸콩은 처음 봐서 너무 신기했어.
갈색 렌틸콩은 고유의 향도 좀 강해서 난 그리 안좋아했었는데, 붉은 렌틸콩은 구수하고 맛있더라.

게다가 밥을 했더니 이렇게 노랗게 색이 변하더라고.
미리 불릴 필요도 없어서 너무 편했고, 거슬리는 향도 없이 포근포근 맛있더라.
시간이 없어서 쌀이랑 렌틸콩만 넣고 밥했지만, 귀리나 카무트처럼 씹는 맛이 있는 잡곡이랑 섞어서 밥 하면 훨씬 맛있을 것 같아.
매일 렌틸콩 두유 뿐만 아니라, 레드렌틸콩도 내 애정템이 될 예정이야.

요즘 너무 더워서인지 아무 것도 하기 싫고, 먹는 것도 귀찮았는데 키트 내부에 적힌 "매일의 작은 습관들이 모여서 당신의 삶을 천천히 빛나게 합니다."란 정희원 선생님의 문구를 보니 힘이 좀 나더라.
다른 덬들도 한 번 꼭 마셔보길..
더운 여름 우리 잘 챙겨먹고 건강하게 지내 보자.
**매일유업으로부터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