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으로부터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365일 (입으로만) 다이어터가 맛있게 먹은 동치미 두유면 냉면 후기!
사실 다이어터라고 칭하기에는 딱히 허리를 졸라매고 칼로리를 계산하지는 않고, 그냥 식단에 신경쓰고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려고 하는 유지어터에 가까운 사람임 ^^;;
그래도 대체당이나 곤약면 같은 밀가루 대체 식품에 관심이 많아서 곤약밥, 곤약면, 미역면 등등 다 먹어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 제품은 엄청 합격점이었어!
곤약면 먹어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식감이 좋다고 하긴 좀 힘들잖아. 특히나 냉면은 면발이 좀 탱글한 느낌이 있어야하는데 곤약면으로는 도저히 그 느낌이 대체가 안 되고. 미역면은 면 자체는 나쁘지는 않은데 바다냄새가 많이 나서 냉면 육수의 향을 잘 못 느끼게 하고.
그런데 이 두유면은 적당하게 찰기도 있으면서 메밀이 들어가서 면 자체의 맛도 심심하지 않게 씹히는 느낌이 너무 좋더라. 냉면 육수도 잘 배어서 한입 한입 즐기면서 먹게 돼서 좋았음!

영양성분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체중 조절에 신경써야하는 사람에게 정말 괜찮은 구성 성분임.
보통 냉면 1인분은 탄수화물만 100그램이 넘어가는데 이건 그의 반도 안 되는 34그램. 당류는 17그램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고 무엇보다 포화지방이 0인 점이 좋더라.
두유면 자체에는 밀가루가 한톨도 들어가지 않았고 주성분이 두유액 (72.62%), 볶은메밀가루 (2.42%) 라고 되어있더라고.
냉면 육수의 맛을 내는 데에는 설탕이 주로 들어가고 몸에 안 좋은 말티톨 같은 대체당을 안 쓴게 인상적이었어. 요즘 무설탕이랍시고 나오는 제품들에 말티톨 들어갈 때마다 짜증나는 사람으로서 더더욱!

사실 처음 당첨 됐을 때 2개만 보내준다길래 우리집은 3인 가족인데 어떡하지 고민했는데, 2개들이 2봉투가 와서 너무 좋았다 ^_ㅠ 우리 아빠 점심 굶을 뻔...
제품 구성은 면 x2, 육수 x2, 겨자소스 x2의 간단한 구성이었는데 생각외로 무게가 좀 나가더라!

조리 과정은 너무너무 쉬웠음. 그냥 그릇 꺼내고 육수 붓고 면을 채반에 물기를 빼내서 그 위에 얹기만 하면 됨.
냉면 먹은 날이 바깥 온도 33도 찍던 날이어서 뜨거운 불 키고 요리 안 해도 돼서 너무 좋더라ㅜㅜㅜ
개인적으로 쪼오금 아쉬웠던 건 초절임무가 들어가 있지 않은 거. 그래서 기왕이면 좀 더 맛있게 먹고 싶어서 집에 있는 무 후다닥 절여서 얹어먹었음!
냉면에 계란이 빠지면 아쉬우니 그것도 추가로 넣었음. 사진은 딱 1인분 만큼의 육수랑 면을 넣고, 그 위에 내가 토핑 넣은 거임!


함께 식사를 한 가족의 평은 면이 맛있다. 국물이 시원하다.
그리고 등산쟁이 우리 아빠는 등산 갈때 가져가기 좋겠다 였음. 일단 조리 과정이 없으니까 차갑게 식힐 수만 있다면 어디서든지 먹어도 맛있겠더라!
아, 아빠한테는 양이 부족할 것 같아서 1.8 인분을 내어드렸는데 다 드시고 모자르다 말씀이 없으셨음!
포만감이 얼마나 갈지 궁금해서 내 것만 따로 1인분 정확하게 지켜서 먹었는데 12:30에 먹고 6:00에 저녁 먹을 때까지 한번도 배고프다 느낀적 없었음!
일단 다 먹고 난 다음에 확실하게 배부르다고 느꼈고 그 이후에 간식 같은 것도 안 먹은 걸 생각하면 신기할 정도였어. 물론 계란 반개를 추가로 넣었으니 그만큼 칼로리 계산은 따로 해야하지만 식단 하는 사람한테 정말 강추하고 싶은 제품임.
그래서 요약하자면,
장점
-대체면 중에 손꼽히게 맛있음. 흐물거리거나 부실하게 끊기는 느낌 하나도 없고 딱 텍스쳐가 가벼운 메밀면 느낌임.
-준비 과정이 너무 쉬움. 조리 기구 손도 안 댐.
-포만감이 기대 이상으로 오래감. 계란 하나만 같이 먹으면 이거 먹고 괜히 다른 거 군것질 하게 될까 걱정 안 해도 됨.
단점
-동치미 국물 치고도 좀 많이 새콤하지 않나 싶음. 나는 새콤한거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괜찮았는데 좀 그 부분은 호불호 타지 않을까 싶음.
-초절임 무 없어서 따로 준비해야함
이런 이벤트 되어본적이 없어서 좀 두서 없이 적은 거 같은데 아무튼 이번 기회로 먹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종종 사먹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