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서 쿠키추천을 바라는 글보고 써봄.
사실 웬만한 빵 맛있는 제과점은 쿠키도 맛있긴 해. 수제쿠키가 맛없기가 힘들지.
그중에서도 기꺼이 내 지갑이 열리게 하는 내가 아주 애정하는 쿠키 몇가지 소개해볼게.
<사진출처 메종엠오 인스타>
1. 메종엠오 - 사브레 디아망 바니유, 사브레 브루통
바닐라 쿠키, 브루타뉴풍의 쿠키 되겠음.
메종엠오는 일본인이랑 한국인 파티쉐 부부가 하는 디저트숍인데 일본 피에르 에르메 총괄하던 파티쉐라 실력이 정말 출중.
오늘은 쿠키를 소개하려 하지만 이집 케익, 파이, 구움과자 할 거 없이 다 맛있음. 케익은 여러가지 향이 나는 재료를 많이 쓰고 만듦새도 예술.
사브레 디아망 바니유는 고급스런 버터쿠키에 바닐라향이 나. 사브레 브루통처럼 버터맛이 엄청 진하진 않음. 적당히 달달하고 맛있어!
사브레 브루통은 버터맛이 엄청 강한, 바스라지는 식감의 쿠키인데 진짜 존 맛. 엄청엄청 고급스러운 버터링 쿠키맛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듯 한데 맛은 비.교.불.가.
사브레 쇼콜라 오 레(초콜릿 쿠키)도 맛있긴 해. 소금 짭짤한 맛도 살짝 나서 좋은데 초코맛이 엄청 진해서 요거는 많이는 못먹겠더라고. 우유랑 먹음 좋아!
<사진출처 마켓컬리>
<사진출처 오뗄두스 인스타>
2. 오뗄두스 - 까레, 얼그레이 사브레, 누가
일본에서 유명한 호텔 제과장이었다는 정홍연 파티쉐의 디저트숍.
여기도 케이크 유명한데 음 퀄리티가 나쁘지는 않지만 더 좋아하는 집이 많아서~
내가 이집에서 좋아하는 건 쿠키랑 누가랑 잼류.
까레는 크랜베리, 헤이즐넛, 피스타치오 등이 들어간 사브레인데 메종엠오 사브레에 비하면 조금 담백한 느낌인데 견과류 고소함과 크랜베리 상큼함이 아주 좋아.
얼그레이 쿠키는 상상되는 그런 얼그레이향 나는 사브레 맛이야. 요거는 사실 약간 평이한데 얼그레이 쿠키는 언제나 좋으니까.
그리고 누가! 기성품 말고 만든지 오래되지 않은 누가는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 ㅜㅜ 많이 들지도 않았지만 한통 뜯으면 그자리에서 뚝딱.
잼류 비싸지만 맛있고 케이크중에 앙쥬는 앙쥬로 유명한 홍대 이스뜨와르 당쥬보다 훨씬 맛있음.
<사진출처 벤스쿠키 홈페이지>
3.벤스쿠키 - 화이트 초콜릿 마카다미아
원래 내 최애 쿠키가 메종드조에 화이트 초콜릿 마카다미아였는데 정말 부드럽고 촉촉한 쿠키였거든.
근데 여기 맛간지 오래됨... 가격도 드릅게 비싼데 맛도 변하고 ㅜㅜ
그래서 갈아탄게 벤스쿠키. 벤스쿠키도 비싼데 여기는 초기보다 가격 좀 내렸더라.
암튼 화이트 초콜릿 마카다미아는 부드러운 화이트 초콜릿맛의 쿠키임. 설명고자라 맛설명 못하겠다 ㅋㅋ
원래 벤스쿠키 살짝 쫀득하면서 속은 촉촉한걸로 유명했는데 요즘은 촉촉은 모르겠어... 그냥 살짝 쫀득하지만 바삭거리던... 얘네도 식감 변했어 돌아와 ㅜㅜㅜ
메종엠오랑 오뗄두스는 둘 다 방배동 근처인데 서로 멀어.
그리고 오뗄두스는 마켓컬리에서 온라인 구매할 수 있고 벤스쿠키도 벤스쿠키 사이트에서 주문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