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말할 것 같으면 롯데리아에서 오로지 새우버거만으로 vip먹은 찐롯데리아 새우버거 러버임
사실 새우덕후는 아니고 고기패티에 마늘을 넣으면 누린내가 나는 관계로 한식 쇠고기는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인데
새우 0프로라는 조롱을 들으면서도 오로지 새우버거만을 먹은 사람 나야나
새우라서가 아니고 그냥 생선이 좋은 걸지도...
일단 이벤트 당첨 됐고 내돈내산이더라도 꼭 먹어보고 싶었던 아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먹어 봤어
그리고 무료로 뭘 받았다고 좋은글만 쓰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좀 많이 솔직한 후기를 적어보려 해
이번 이벤트는 나에게 의미가 컸음 솔직히 더쿠에 요즘 이벤트공지 어마어마 하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하나 이것만 신청했음
이게 계기가 되어 다른 이벤트 신청 할 지도 모르겠지만 ㅋㅋㅋ
암튼 각설하고 요즘 김에 꽂혀있는 사람인데 새우살에 김까지 들어갔다고 하니 무척 기대가 컸어 사실
그런데 메뉴 출시 한 날 오후 다섯시 내가 간 롯데리아 매장에 크런킴버거 품절 ㅠㅠ
요즘 병원 다니는데 병원 근처에 롯데리아가 없어서 돌아돌아 찾아왔는데 품절이라니 엉엉
솔직히 이것 때문에 기대감 더 커졌다
와 메뉴 출시일에 품절이라니 대박이다 이럼서 더더욱 먹고싶다는 열의가 불타오르더라
새우킴은 없고 배는 고프고 그냥 새우버거 먹음 여전히 맛있음(마지막으로 통새우크런킴 먹기 전날 먹었다는 소리)
그래서 다음날은 오후 한시에 찾아갔음
나 회원이라 메뉴 업그레이드쿠폰 써서 7700원에 겟함
다행이 품절은 아니라 기대만발
기다리다 받은 버거셋트
김을 연상시키는 까만 종이 포장지에 무슨 유명셰프가 만들었다는 레시피란 소리를 들어서
솔직히 기대가 좀 되더라
그리고 개봉!!!
흠...개봉하자마자 은은한데 꽤 강렬한 김향이 났음
새우도 고유의 향이 있고 육안으로 볼때도 까맣지는 않은데 암튼 김향이 남
이게 은은한데 강렬하다고 해야 하나
존재감이 엄청남
요즘 김에 빠져서 하루 한끼는 꼭 김과함께(라지만 그냥 쌀밥 먹을땐 무조건 김과 함께 먹음)하는 사람인데
묘한 김향...
좋은지 싫은지는 보류
일단 맛을 보기 전 대체 이 버거 속은 어떻게 생겼나 싶어서 빵을 열어 봄
새우버거패티 위에 크런치한 통새우튀김 세개 그리고 양상추와 김이 박힌 화이트소스
일단 마요네즈향은 아님
마요네즈도 존재감이 엄청나잖아 그런데 소스에서 김향이 압도하는 걸 보니 마요네즈 아니고 크림소스 종류같음
김향을 살리기 위해 마요네즈를 포기했나?
일단 소스가 발라져 있음
알고보니 새우버거패티 아래에도 김소스가 발라져 있음
은은하다고 생각 했는데 두군데에서 연합작전을 펼치니 김향이 강해진 듯
한입 베어물어 봄
음....
뭐라고 해야 하나 새우도 김도 바다생물들인데 묘하게 둘의 맛이 조화롭다는 생각은 안드는? 그런 맛임
생 김의 비릿한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데 새우패티가 좀 약한 느낌?
통새우튀김도 오히려 새우의 존재감은 파삭함에 묻혀서 새우패티 통새우튀김 둘 다 내 입엔 조금 싱거웠어
전체적으로 밋밋한 느낌인데 김향이 독보적으로 튀어나오는 느낌이라 구운김같지 않고 생김같은 기분이;;;
아 이래서 일부 서양인들이 김향을 싫어한다는 말이 나오는구나 싶었어
이 새우크런킴 버거도 호불호가 있을듯 한 맛이야
김소스는 마요네즈같이 산미도 없어서 많이 먹으면 느끼 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워낙 느끼한 걸 안좋아 하긴 해서 새콤한 뭔가에 대한 욕구가 생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