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저녁에 24시간 하는 김치찌개집 갔는데 하필 그날만 좀 일찍 닫는 거야
주인은 아니고 종업원인 듯한 아줌마가 마감시간 다 됐다고 얼른 먹고 가야한다고 엄청 눈치주는데 우리도 사정이 있어서 얼른 밥달라고 앉음.
아줌마 탕탕 던져주는 반찬그릇 받으며 김치찌개 나오기도 전에 밥 비우기 시작함.
근데 반찬으로 나온 말라붙은 어묵볶음이 얼마나 맛있던지 이걸로 밥 반공기 먹음.
간도 별로 안되어 있고 싸구려 사각오뎅, 양파, 기름만 들어간 거 같은데 왜 그렇게 맛있던지..우리가 막 퍼먹으니까 아줌마가 눈치주던 와중에 한 그릇 더 주더라
암튼 김치찌개 나오고 십분만에 비우고 나와서 아줌마 퇴근에 크게 해끼치지는 않았고, 나는 그 어묵볶음 계속 생각나서 오늘 사각어묵 사옴 ㅋㅋㅋㅋ
내가 볶으면 그 맛이 안나겠지? 아줌마 눈치가 msg였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