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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잡담 차가 빨간불에 잠시 멈춰있을때 창문을 열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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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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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밤빵ㅇ얼마예요ㅓㅓㅓ!!!!"

https://img.theqoo.net/ciLkX


사장님은 빨간 천막앞에서 부시럭거리며 뭔가 정리하시다가
내가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보시더니
아저씨들 특유의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달려가며 외치셨다.

"3천원~!!!!"
"한봉지만 주세요!!"

사장님이 빠른 손길로 밤빵을 담으시며
신호가 바뀌진않을까 얼른 곁눈질을 하시는걸 본것도 같다.
나와 사장님.
그순간만큼은 말로하지않아도 조마조마한 서로의 마음이 느껴졌다.

헐레벌떡 인도 펜스 너머로 하얀봉투가 넘어오고
나도 사장님을 향해 있는 힘껏 팔을 뻗었다.
작은 차창너머로 3천원과 밤빵이 든 봉투가 오고갔다.

"감사합니다~~!!!"
"맛있게드세요~!"

타이밍 좋게 초록불로 바뀐 신호를 보며
잠깐 룸미러로 뒷차의 눈치를 살핀다.
한손은 운전대에 한손으론 사장님의 마음처럼 따뜻한 밤빵 하나를 집어먹는다.

"ah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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